널 누가 데려가나 했더니 나였다 (웃프고 찡한 극사실주의 결혼생활)

널 누가 데려가나 했더니 나였다 (웃프고 찡한 극사실주의 결혼생활)

$15.00
Description
“우리가 결혼을 할 줄이야!”
시바와 판다 부부의 연애-동거-결혼 3단 변신기

처음 눈에 들어온 건, 그냥 너의 등짝이었다. 운동으로 깎고 다듬어 울끈불끈 떡 벌어진 멋진 등짝은 아니었다. 그렇지만 뭐랄까. 지리산처럼 부드러운 능선, 적당한 쿠션감의 하얀 살집과 남들보다 약간 더 널찍한 평수가 꽤 매력적이란 말이지. -본문 중에서

세모 눈썹과 찹쌀떡 같은 볼살을 가진 시바견 캐릭터로 사랑받는 햄햄 작가의 연애, 동거, 결혼 이야기가 담긴 에세이툰이 출간됐다. 연애와 결혼 사이 과도기에 진입한 커플, 결혼적령기 증후군에 시달리는 모든 이의 감성을 제대로 저격하는 이 책은 『널 누가 데려가나 했더니 나였다』라는 제목처럼 위트 넘치고 솔직한 감성으로 독자에게 다가간다. 먼지같이 가벼운 이야기부터 지극히 현실적인 이야기까지, 피식 웃음이 나오면서도 공감하고 위로받으며 생각할 거리가 가득한 ‘진짜’ 이야기가 가득 담겼다.
커플의 일상을 담은 유튜브 채널이 큰 인기를 얻고 그들이 곧 인플루언서가 되며, 온라인 서점에 ‘연애/사랑 에세이’라는 카테고리가 생기는 등 커플 관련 콘텐츠가 대중의 관심과 사랑을 받는 요즘이다. 이 책은 결혼 생활을 다룬 유사 도서들과 달리 ‘결혼 그 이후의 삶’이라는 진입장벽을 만들지 않고, 연애와 동거 그리고 결혼에 걸친 디테일한 이야기들을 다루면서 결혼 전후의 광범위한 독자를 아우른다. 또한 귀엽고 위트 있는 만화 중심의 구성으로 호불호 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으며, 연인이나 친구에게 선물하기 제격이다.
저자

햄햄

만화창작학과를졸업하고이십대를오롯이회사생활로꽉꽉채우다새해결심으로브런치연재를시작했다.2017년카카오브런치북프로젝트일러스트부문대상을받고『주인님,어디계세요?』를출간했다.이후세모눈썹과찹쌀떡같은볼살을가진시바견캐릭터로자신의일상을그려인스타그램에서수만명의공감과찬사를받은그림에세이『오늘은웃었으면좋겠다시바』를출간했다.지금도그리고싶은그림을조금씩,열심히,꾸준히그리고있다.

목차

1라운드어느서늘한연애담
:지리산같은등짝에반하다

그냥살던대로살자
요즘고민이있어
노즈워크
이상한나라의반지하
천하제일곰팡대전
오,나의곰팡이님
방해흐즈므르
흰선만밟으면
날보고있었다
신혼집으로쓰긴좀그렇죠
산책하자시바
도발인가
그냥보였다,너의등이

2라운드기묘한동거시절
:너희,결혼은안하니?

조물주위에건물주
그게그러니까그거였나
도대체집에언제와
넌정리해난수집할테니
설거지는이렇게하는거야
그리마의운명
가서물좀떠와
이뻤는데기분탓인가
음식물쓰레기를수집하는이유
강원도발북서풍싸대기
나와라시바
이거보고마저싸우자
아직숙녀라구욧
애교부리지마라
너희결혼은안하니
결혼하면좋아요?
죽었냐너
하수구에뒤엉킨머리카락
자가증식
청소에진심이다
운동시바
프린세스메이커처럼

3라운드결혼이라니,결혼이라니!
:나를믿는너를믿어

간도빼줄수있어
오줌도귀여워
일단오늘은아니야
같이눕자
있는듯없는듯늘있어
어느날은부담,어느날은사랑
주어실종사건
누가내머리먹었냐
서로생긴모습은달라도
내가점점희미해진다
일하기싫어병
눈뜨면돈쓰고싶어
너좋다는여자가생긴다면
난그게좋아
잘해줘봐야
길들여지는건나였다
사랑을확인하는방법
나를믿는너를믿어

에필로그오래오래함께,아낌없이행복하게

출판사 서평

일상을함께하고싶었던두사람이만나
부부이자가족이되어가는과정에서맛본
단맛,쓴맛,짠맛,매운맛

동료직원들부터팀장님과대표님까지토씨하나안틀리고같은질문을내게던졌다.“결혼하면좋아요?”그래서난이렇게답했다.“똑같아서아직모르겠어요.”진짜다.분명결혼은인생의큰분기점일텐데,나는차이가잘느껴지지않았다.-본문중에서

『널누가데려가나했더니나였다』는연애4년,동거2년그리고결혼에이르기까지우여곡절을겪으며3단변신을거친시바와판다부부그리고반려견하루의일상이담긴사랑스러운패밀리툰이다.‘이렇게까지솔직해도되나’싶은생각이들만큼의극사실주의에피소드들이눈과마음을사로잡는다.로맨틱하고운명적인결혼혹은인생의어떤관문으로서의결혼이아닌,평범한두사람이일상을함께하고싶어서자연스레결혼으로이어지는현실적인이야기들이담겼다.따라서연인혹은부부간의애정과달달함보다는,가족이되어누구보다가까운사이로서맞닥뜨리는날것의면면에더집중한다.
「그냥살던대로살자」,「신혼집으로쓰긴좀그렇죠」,「조물주위에건물주」,「넌정리해난수집할테니」,「가서물좀떠와」,「이거보고마저싸우자」,「너희결혼은안하니」,「너좋다는여자가생긴다면」등에피소드제목만보아도그현실적이고내숭없는털털함이느껴진다.

세모눈썹과찹쌀떡같은볼살의
시바견캐릭터가전하는일상의면면

너와함께하기전엔몰랐는데적당히가없는사랑도있구나.처음엔내가너무오버한다고생각했는데지금은네가없음안될것같기도해.그러니까하고싶은말은,귀여우니까다좋다는거다.전부다.-본문중에서

저자햄햄은시바견캐릭터로일관성을유지하면서도매책마다뚜렷한컨셉과개성으로다채로운작품세계를보여주고있어,앞으로의작품들이무척기대되는작가이다.캐릭터의감정선이고스란히담긴표정과디테일이섬세하게살아있는스토리로꾸준한사랑을받으며SNS에서2만여명의팬들에게사랑받고있다.햄햄작가는유기된강아지의시선으로주인을찾는여정을담은그림책『주인님,어디계세요?』독자들과처음만났다.이작품으로카카오브런치북프로젝트대상을수상하며주목을받고,두번째책『오늘은웃었으면좋겠다시바』에서는자전적인목소리로삶을꾸려가는이야기를보여줬다.
그리고신작『널누가데려가나했더니나였다』에서는‘패밀리툰’이라는컨셉에맞게남편판다와반려견하루가새로운캐릭터로등장하며이목을집중시킨다.판다가남자친구에서남편이되어가는사연그리고반려견하루와서로길들여져가는이야기들이고스란히담겼다.이책역시작가특유의유머러스하면서귀엽고발랄한분위기의그림들이소장욕구를증폭시키며,진솔하고따뜻한이야기들이읽는이의마음깊숙한곳을두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