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의 중력에 맞서 (과학이 내게 알려준 삶의 가치에 대하여)

내 생의 중력에 맞서 (과학이 내게 알려준 삶의 가치에 대하여)

$16.00
Description
죽음, 질병, 노화, 망각, 사랑, 이별…
결코 피할 수 없는 ‘운명의 굴레’에서
인간은 어떻게 자유로워질 수 있을까?

이제, ‘기술’이 아니라 ‘인간’을 보자
삶을 위로하고 생의 가치를 새롭게 일깨우는
우리의 운명에 맞선 최신 과학책 70여 권 읽기
‘인간은 태어나 이별의 아픔을 겪고, 노화해 결국 죽는다’라는 생로병사의 운명에 더 이상 무력감을 느낄 필요가 없음을 깨닫게 하는 뜻깊은 책이 나왔다. 《내 생의 중력에 맞서》는 ‘과학 위의 인간’을 지향하며, 인간을 깊이 이해하기 위한 명철한 도구로서 과학을 대해온 과학저술가 정인경의 신작 이다. “인간이 통과할 생로병사의 관문이 ‘중력’과 같다”고 말하는 작가는 죽음이나 질병, 노화, 망각, 사랑, 이별처럼 피할 수 없는 그 중력의 상황을 받아들이고 이해하는 데 과학이 어떤 도움을 주는지 심도 있게 고민한다. 그리고 운명에 무력해지기보다 더욱 열정적으로 사랑하고, 노력하고, 분투하며 생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하는 최신 과학책 70여 권을 소개하고, 함께 읽는다. 1980년대에 출간된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에서 더 나아간, 매우 유의미한 국내외 최신 과학책 70여 권을 이 한 권으로 독파할 수 있다는 것은 이 책의 엄청난 장점 중 하나이다. ‘인간이란 무엇인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철학적 질문에 대한 30여 가지 주제, 310여 쪽에 걸친 방대한 분량의 구체적이고 과학적인 해답인 《내 생의 중력에 맞서》를 읽고 나면, 생로병사 앞에 더욱 지적으로 성숙하고 성장한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저자

정인경

과학저술가.고려대학교과학기술학협동과정에서〈한국근현대과학기술문화의식민지성〉으로박사학위를받고,동대학교과학기술학연구소에서연구교수로활동했다.과학사와과학기술학을과학기술이추구하는가치와방향성에대해구체적으로고민하는실천활동으로이해하며,시민단체ESC(변화를꿈꾸는과학기술인네트워크)에참여하고있다.작가로서우리가살고싶은세상,우리가원하는과학기술을말과글에담고자노력하고있다.저서로는《모든이의과학사강의》,《통통한과학책1,2》,《과학을읽다》,《뉴턴의무정한세계》등이있고고등학교《과학사》(씨마스)교과서를집필했으며,한겨레신문에〈정인경의과학읽기〉칼럼을쓰고있다

목차

작가의말

1부자존‘나’와‘너’의균형앞에서

*나를나답게만드는것들:진정한나를만나다
*존엄하게산다는것:우리는사는대로살아가는것이아니라존엄함속에살아간다
*사회적뇌:우리는타인과의관계속에서자신을비춰본다
*인간은어떻게서로를공감하는가:내경험을통해너를이해한다
*스피노자의뇌:태초에‘느낌’이있었다
*감정은어떻게만들어지는가?:신경계는다른사람의보살핌을받는다

2부사랑이해와포용앞에서

*양육가설:나를위해너를사랑한다
*뉴로트라이브:포용과이해에관한따뜻한시선,‘신경다양성’
*진화의선물,사랑의작동원리:사랑은운명이아니라생물학이다
*끌림의과학:총알을겨눈나의반쪽에중독되다
*아름다움의진화:여성의성적자율성이평화로운세상을만든다
*포유류의번식-암컷관점:사랑에관해더많은이야기가필요하다

3부행복과예술일과놀이앞에서

*행복의기원:행복으로무엇을얻을수있는가?
*행복에걸려비틀거리다:상상속에갇힌행복
*성격의탄생:사람마다고유한성격패턴이있다
*성격이란무엇인가:스스로정한목표로본성을넘어설수있다
*어쩐지미술에서뇌과학이보인다:예술에서감상자의몫을발견하다
*창조력코드:우리는결국교감을원한다

4부건강과노화자연과시간앞에서

*우리몸연대기:고통이없으면얻는것도없다
*아픔은치료했지만흉터는남았습니다:건강해지기위해우리가해야할일들
*유쾌한운동의뇌과학:운동,포기할수없는인간다움의증표
*우리는왜잠을자야할까:잃어버린새벽잠은되찾을수없다
*나이들수록왜시간은빨리흐르는가:시간과기억에대처하는우리의자세
*나이듦에관하여:좋은인생은좋은이야기와같다

5부생명과죽음팬데믹과기후위기앞에서

*파란하늘빨간지구:상황이바뀌면가치체계도바뀌어야한다
*미래가불타고있다:더좋은세상에살수있다는믿음
*인수공통모든전염병의열쇠:팬데믹은겪으면서배울수밖에없다
*코로나사이언스:과학기술에공동체의숨결을불어넣다
*모든것은그자리에:인류와지구는생존할것이고,삶은지속될것이다
*퍼스트셀:우리는서로삶과죽음의증인이기에

참고문헌:《내생의중력에맞서》와함께읽으면좋을책들

출판사 서평

과학책을읽는데,심리학책을읽는것같은위로와감동이!
‘인간을위한과학’이란이런것이다

1부는‘자존’에대한이야기로,나를나답게만드는것들은무엇이며,존엄하게산다는것은무엇인지,타인과의관계에서우리의감정은어떻게변화하고서로가무엇을기대하는지등을다룬다.나와타인의건강한‘균형’이무엇인지알게하는파트다.2부는‘사랑’에대한이야기로,포용,이해,양육,성적끌림과자율성,번식등을다룬다.사랑이라고불리는모든감정들에대한깊은성찰을하게하는파트다.3부는‘행복과예술’에대한이야기로,일과놀이를통한만족감,행복이란감정에대한구체적인이해,성격과행복의상관관계등을다룬다.이파트를읽고나면실패와불행을두려워하지않고,인생에호기롭게나를내맡기는용기를얻게된다.
4부는‘건강과노화’,즉자연과시간앞에서인간에게벌어지는총체적인일들을다룬다.시간과기억,망각에우리가어떻게대처해야하는지,어떻게하면더욱건강하게삶을영위할수있는지,질병과나이듦을받아들이는방법등을말한다.보다이성적이고논리적으로고통을마주하게하는파트이다.마지막으로5부는‘생명과죽음’을다룬다.특별히코로나19팬데믹과기후위기등을언급하며,인류와환경의공동체적운명과위기를통해우리가배울수있는점,죽음앞에우리가서로에게어떤존재가되어야하는지등을설파한다.과학이“인간을해방시키는언어”가되어야한다고말하는정인경작가의《내생의중력에맞서》를읽고나면더이상죽음과노화,고통이발목을잡는굴레로느껴지지않을것이다.결국지속될삶속에서우리는기쁘게도전하는사람으로변화할것이다.

“과학앞에무력한인간이아니라,
생로병사에무조건체념하는인간이아니라
서로서로를구제해주는인간.
과학을현명하게이용해곁사람의삶과죽음을함께기억해주는증인.
우리는서로에게그런존재가되어야한다.”

◆우리는서로의증인이다.일상의감정뿐아니라죽음까지도◆
《내생의중력에맞서》는‘나’를이해하는데도움을주는책에서시작해‘죽음과고통’을어떻게맞이해야하는지알려주는이색적인책들로마무리된다.총5부에걸친이긴이야기의중요한전제는‘너’와함께하는‘나’이다.즉,탄생부터죽음까지정인경작가는‘우리’의중요성을강조한다.저자에따르면우리는자신의존엄함을타인과의관계를통해확인하며,우리의신경계,뇌는타인의마음을헤아리고좋은관계를유지하게끔진화했다.우리의감정또한온전히자신만의것이아니며사회적실재이자문화적공유물이다.기쁨과만족,불안감과모멸감등을느끼는배경에는외부의영향(일의결과나타인의반응등)이있기때문이다.
그렇다면개개인에게들이닥치는죽음에‘우리’가갖는가치는무엇일까?저자는‘사람다운죽음’‘뜻깊은죽음’이란,자신의고통을타인과나눔으로써‘우연과마주침,받아들임’의연속인삶을함께철학하는계기로만드는것,내곁의사람이얼마나소중한지깨닫는것,나의고통과죽음이의료현실을깨우치는시작이되어새롭게도전하게끔만드는것,그렇게타인의생명에기여하는죽음이라고이야기한다.즉,궁극적으로“우리는서로의삶과죽음을목격하는증인이되어야한다”.생의모든순간에,죽음의순간에나혼자있지않고‘우리’가있다는사실을자각하는것,그것만큼인간의외로움과두려움을편안하게해소해주는진실도없을것이다.

◆우리에대한이해가‘사람을위한과학기술’을만든다◆
여전히우리는과학기술을어려워한다.과학기술이인간의관계를바꿔놓고,우리는거기에적응해야만하며,인공지능이우리를잠식할것이니우리는생존의방법을모색해야한다고생각한다.그러한염려섞인조언이담긴서적도숱하다.과학에대한이러한열등감,과학을우월하게보는패배자,후발주자의심리는오랫동안과학을소수의백인과학자,엘리트나전문가가독점하게끔만들었다.그러나과학은“지배나힘의언어가아니라인간의무지와편견을깨고세상을바꾸는해방의언어가되어야한다”.정인경작가는그렇게되기위해선과학보다“우리의경험”을앞서이야기해야한다고강조한다.과학기술을‘결과’로보는것이아니라그러한과학기술을탄생시킨‘인간’과‘배경(스토리)’에주목한다.모든과학적발견과기술개발에는‘인간의이야기’가있었다.즉,과학기술의능동적,창조적주체는인간이다.‘사람을위한과학기술’은바로이렇게인간에대한이해와경험을과학보다우선에두고,과학의시작이‘우리’임을인정할때탄생할수있을것이다.

“저는인간이통과할생로병사의관문이‘중력’과같다고생각합니다.“삶은고통”이라고하지요.우리삶은죽음이나질병,노화,망각,사랑,이별처럼피할수없는상황에직면합니다.우리인생은인간이라는존재를초월해야하는순간을마주해요.평범한삶을사는누구나거대한운명의굴레에서벗어나지못하죠.이럴때마다‘인간이란무엇인가?’‘어떻게살아야하는가?’라는질문을던지게됩니다.나를이해하는데과학이어떤도움을줄수있을까요?과학이행복,사랑,성격,감정,기억,질병,노화,죽음등인간과삶에대해말하는것들을살펴보고,과학이어디까지말할수있는지탐구하고싶었습니다.과학은지배나힘의언어가아니라인간의무지와편견을깨고세상을바꾸는해방의언어가되어야하니까요.저는과학책읽기의출발점에‘우리의경험’을세워놓았습니다.그리고새로운앎을통해자기변화를추구하는‘우리의이야기’가더나은과학기술,사람을위한과학기술을만들거라고믿습니다.”
_작가의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