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매화향기

그리운 매화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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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경기도 화성시 우정면 매향리.

원래는 매화향기가 그득한 곳이라는 데에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지만, 지금에 와서는 매화의 자취조차 찾기 어려운 곳이자 지난 50년동안 폭격과 관련한 수많은 재해가 있었던 곳이 되어 버렸다. 미군의 '쿠니 사격장'이 자리한 곳이다.

그곳의 지난 50년 이야기가 동화로 탄생하였다. 한국어린이문학협의회에서 주최한 제2회 어린이문학상을 수상한 책이기도 하다.

전쟁이 끝난 1954년 어느 날, 미군부대가 매향리에 터를 잡는다. 그들의 사격연습장을 마련해 주느라 농민들은 땅을 뺏기고, 바다를 잃고, 밤낮없이 계속되는 폭격 소리에 괴로워하게 된다. 주인공 진수는 쇳덩이인 줄 알고 불발탄을 건드렸다가 한쪽 눈을 잃는다. 만삭의 숙모는 갯벌에서 굴을 캐다가 포탄에 맞아 죽고 만다. 농사지을 땅을 빼앗긴 사람들이 마을을 뜨기도 한다.

세월은 어느덧 1987년. 그러나 미군은 '훈련'이라는 이름 하에 여전히 땅을 차지한 채, 폭격기를 날리고 있을 뿐이다. 아이의 아빠가 된 진수와 마을 사람들은 산 좋고 물 좋았던 매향리를 되찾기 위해 '대책위원회'를 결성한다. 그 때부터 경찰소, 법정을 오가는 기나긴 싸움이 시작된다.

동화로 지어졌지만, 매향리는 엄연하게 실재하고 있는 마을이다. 이야기와 똑같은 고통을 겪고 있기도 하다. 책이 나온 2001년 12월의 상황 또한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여전히 매향리에 주둔해있는 미군과 힘겨운 소송을 되풀이하고 있는 주민들.

우리 땅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데에 한 번이라도 관심을 기울여 본 일이 있는지. 이 땅의 아픈 역사와 함께 다시 한 번 현실을 바라보게 하는 동화이다.
저자

장주식

경상북도문경에서태어나오랫동안초등학교교사로일했다.그동안동화『말마다개뻥』『조아미나안돼미나』『소년소녀무중력비행중』『원사웅』『전학간윤주전학온윤주』『깡패진희』『소가돌아온다』『그리운매화향기』등과그림책『강아지똥할아버지』,청소년소설『순간들』『길안』『내일의무게』(공저)등을썼다.

목차

제1부
1951년봄
1954년봄
1960년여름
1967년겨울
1968년봄
1974년봄
1979년가을

제2부
1987년봄
1987년가을
1988년봄
1988년여름
1988년겨울
1989년봄
1989년여름
1989년가을
2000년봄
매화동산의판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