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이라는 말이 없는 나라

행복이라는 말이 없는 나라

$14.00
Description
20여 년 전 가슴에 꽂힌 이야기 하나가 피워 올린
바다의 마음을 닮은 소설 다섯 편, 《행복이라는 말이 없는 나라》
소설가 한창훈의 소설 다섯 편을 모은 연작소설 《행복이라는 말이 없는 나라》는 176페이지밖에 안 되는 작은 책이다. 하지만, 이 책은 수십 년이 걸려서야 완성된 단단하고 커다란 의미가 있는 책이다. 이야기는 이렇다. 작가는 20대 후반이던 어느 날 우연히 한 신문 칼럼을 읽게 된다. 〈녹색평론〉 김종철 선생의 〈단 하나의 법조문만 있는 나라〉라는 글이다. 얼마나 가슴에 와 닿았던지 작가는 그 종잇조각을 가위로 오려 주머니에 넣고 다니며 읽고 또 읽는다. ‘어느 누구도 특권을 누리지 않는다’는 남대서양 화산섬인 트리스탄 다 쿠냐 섬의 이야기가 너무 아름다웠기 때문이다. 세월이 흘러 40대 중반이 된 작가는, 어느 날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에서 시민사회 구성원의 덕목에 대한 우화풍 소설을 써달라는 청탁을 받는다. 처음엔 거절하나 문득 저 가슴 깊은 곳에 잠자고 있던 섬 이야기가 떠오른다. 김종철 선생의 칼럼은 그렇게 연작소설의 첫 편인 〈그 나라로 간 사람들〉로 재탄생한다. 그리고 이어서 다른 네 편의 소설이 5년 사이에 차례로 발표된다. 소중한 씨앗 하나가 연작소설을 낳게 만든 것이다.

행복이라는 말조차 필요 없는 나라
《행복이라는 말이 없는 나라》는 한 섬과 그곳에 사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다. 그 섬의 법은 단 한 줄이다. ‘어느 누구도 다른 어느 누구보다 높지 않다’. 빈부귀천이 없어서 그곳 사람들은 행복이라는 말조차 모른다. 순리대로 아무 걱정 없이 산다.
화산 폭발 때문에 섬을 떠나 본토인 육지로 이주하게 된 섬 주민들에게 어느 날 기자 한 명이 찾아온다. 휴일에는 쇼핑도 하고 놀러 다니면서 즐기라는 기자의 말에 섬 주민 중 한 명은 지금도 충분히 즐겁고 만족스럽다고 말한다.
저자

한창훈

1963년여수시삼산면거문도에서세상에나왔다.세상은몇이랑의밭과그것과비슷한수의어선그리고넓고푸른바다로만되어있다고생각했다.일곱살에낚시를시작했고아홉살때는해녀였던외할머니에게서잠수하는법을배우기도했다.사십전에는기구할거라는사주팔자가대략들어맞는삶을살았다.음악실디제이,트럭운전사,커피숍주방장,이런저런배의선원,건설현장막노동꾼,포장마차사장따위의이력을얻은다음에전업작가의길로들어섰다.그뒤로는한국작가회의관련일을하고대학에서소설창작강의를하기도했다.그러는동안에도수시로거문도를드나들었다.현대상선컨테이너선을타고'부산―두바이','홍콩―로테르담'두번의대양항해를하며근해에서만머물렀던답답증을풀기도했다.특히인도양과수에즈운하거쳐지중해를통과한다음북대서양으로올라갔던두번째항해를떠올리며지금도서쪽으로눈길을주곤했다.그리고고향으로돌아왔다,원고쓰고,이웃과뒤섞이고,낚시와채집을하며지내고있다.바다를배경으로둔변방의삶을소설로써왔다.소설집'바다가아름다운이유','가던새본다','세상의끝으로간사람','청춘가를불러요','나는여기가좋다',장편소설'홍합','열여섯의섬','섬,나는세상끝을산다',산문집'한창훈의향연'등을썼으며,어린이책으로'검은섬의전설','제주선비구사일생표류기'가있다.대산창작기금,한겨레문학상,제비꽃서민소설상,허균문학작가상,요산문학상을받았다.

목차

그나라로간사람들
쿠니의이야기들어주는집
그아이
다시그곳으로
행복이라는말이없는나라
작가의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