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백(큰글자도서) (장강명 장편소설)

표백(큰글자도서) (장강명 장편소설)

$35.00
Description
“세상은 흰색이라고 생각해.
너무 완벽해서 내가 더 보탤 것이 없는 흰색.”
*
이 소설은 파격인가, 도발인가, 아니면 고발인가
《댓글 부대》, 《한국이 싫어서》 장강명의 문제적 데뷔작 《표백》 리커버 출간

이 시대 청년의 허무와 열패를 사실적이고도 치밀하게 드러낸 충격적인 데뷔작, 소설가 장강명의 《표백》이 리커버로 독자들에게 다시 찾아온다. 제16회 한겨레문학상 수상 당시 ‘사회 전반에 걸쳐 논쟁의 중심에 서게 될 뛰어난 작품’이라는 감탄을 자아냈던 《표백》은 한겨레문학상의 대표 작품으로 꾸준히 거론되며 수상 후 10년이 흐른 지금까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또한 새로운 세대 담론이 출현할 때마다 논의의 중심으로 어김없이 소환되며 시대의 자화상으로 자리매김하였다.

1996년 제정된 한겨레문학상은 《나의 아름다운 정원》의 심윤경, 《당신 옆을 스쳐간 그 소녀의 이름은》의 최진영, 《다른 사람》의 강화길, 《체공녀 강주룡》의 박서련, 《코리안 티처》의 서수진 등 한국문학의 새로운 지형도를 그린 많은 작가들을 배출해왔다. 《표백》의 장강명은 2011년 240여 편의 경쟁작을 물리치고 제16회 한겨레문학상을 수상했다. 심사위원들은 ‘한국문학뿐 아니라 사회 전반에 걸쳐 논쟁의 중심에 서게 될 뛰어난 작품’, ‘몇 년 사이 읽은 소설 중 가장 문제적인 작품’, ‘이 시대 텅 빈 청춘의 초상, 섬찟하면서 슬프다’라는 평을 내놓으며 새로운 소설가 장강명의 탄생을 알렸다.

줄거리
주인공은 7급 공무원의 아들로 태어나 상위 10개 대학의 뒤쪽에 위치한 A대학에 입학해서 군대를 갔다 온 복학생이다. 그는 빼어난 미모와 좋은 성적으로 유명한 세연과 그녀의 친구 추윤영, 경영학과 동기인 휘영, 후배 병권과 어울리게 된다. 이미 몇 년 전부터 자살을 준비해온 세연은 친구들을 조종하여 5년 후에 자살할 것을 강요했고, 자신이 가장 주목받는 선구자가 되기 위해서 죽는다. 5년 후 각자의 자리에서 일하며 표백되고 있던 주인공과 친구들은 우연찮게 한 사이트(와이두유리브닷컴, why do you live)를 통해 서로의 소식을 알게 된다. 그러나 친구들은 5년 전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24시간 후에 자살을 한다고 선언하는데…….
저자

장강명

〈동아일보〉에서11년동안기자로일했다.장편소설《표백》으로한겨레문학상을수상하며작품활동을시작했다.장편소설《열광금지,에바로드》로수림문학상을,《댓글부대》로제주4·3평화문학상과오늘의작가상을,《그믐,또는당신이세계를기억하는방식》으로문학동네작가상을받았다.장편소설《우리의소원은전쟁》,《호모도미난스》,연작소설《뤼미에르피플》,《산자들》,SF소설집《지극히사적인초능력》과에세이《5년만에신혼여행》,《책,이게뭐라고》,논픽션《당선,합격,계급》,《팔과다리의가격》이있다.

목차

1부그레이트빅화이트월드007
2부코마화이트211
작가의말341
작가의말-10쇄출간을맞아345
추천의말349

출판사 서평

리더스원의큰글자도서는글자가작아독서에어려움을겪는모든분들에게편안한독서환경을제공함으로써책읽기의즐거움을되찾아드리고자합니다.

소설가는사회의위험을감지하는‘탄광의카나리아’
《표백》은절망의기록,그러나동시에절박한희망의구조요청

추구할만한거대이데올로기도성취할만한역사적임무도없는,너무완벽해서더보탤것이없는《표백》의한국사회.청년들은획기적인발전을이룩하는대신기성세대가짜놓은틀의유지와보수만을맡고있다.그들은기성세대가원하는답을내놓기위해자신의다채로운생각을동질적으로하얗게표백해야하므로스스로를‘표백세대’로칭한다.

《표백》의주인공들은사회적으로가장찬란한성취를이룬순간에스스로목숨을버림으로써이완벽한세상에다른색의얼룩을남기고자한다.그얼룩은일견굳건해보이는이사회가얼마나흔들리기쉬운지를알리는경고의메시지이며,오로지‘시장가치’로만자신의존재를평가당하는청년들의허무와고통을알리는비명이다.

1978년이후한국에서태어난사람들은유지·보수자의운명을띠고세상에났다.이사회에서새로뭔가를설계하거나건설할일없이이미만들어진사회를잘굴러가게만드는게이들의임무라는뜻이다.이들은부품으로태어나노예로죽을팔자다.나는여기서나를포함해이런사명을부여받은우리세대의젊은이들이어떻게해서만성적인좌절감에빠지는지밝히고,그런좌절감이누구의탓이라기보다는우리사회의구조적원인에서기인한근본적인문제임을증명해보겠다._186쪽

작가는한겨레문학상수상이후장편소설《댓글부대》,《한국이싫어서》,르포르타주《당선,합격,계급》등한국사회의문제의식을관통하는작품을쏟아내며활발한활동을이어가고있다.사회의위험을미리감지하여문학으로알리는작업을계속하고싶다는작가.‘탄광의카나리아’로서의소설가장강명의임무는《표백》을시작으로현재진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