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 외전 (보통사람이 궁금한 외교 그리고 외교관의 모든 것)

외교 외전 (보통사람이 궁금한 외교 그리고 외교관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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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나의 ‘친정’, 외교부의 실책을 조사하다”
위안부 TF 뒷이야기 최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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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트의 시대가 가고 보통사람의 시대가 왔다
이제 외교는 그들만의 리그가 아니다!

국가의 최고 권력자들이 만나는 정상회담은 어떻게 이루어질까?
치밀한 이해싸움과 협상의 장, 그 물밑에선 무슨 대화가 오고 갈까?
국경의 이쪽과 저쪽을 넘나드는 외교관의 하루는 실제 어떤 모습일까?
외교부 30년, 국제이사만 14번, 산전수전 공중전의
베테랑 외교관이 풀어놓는 외교의 속살, 외교관의 속사정
저자

조세영

동서대학교국제학부특임교수겸일본연구센터소장.1인연구소‘살아있는정치외교연구소’대표.고려대학교법과대학을졸업하고외무고시에합격해외교부에들어갔다.일본,중국,예멘,미국샌프란시스코의대사관과총영사관에서일했다.1997년부터1999년초까지김영삼대통령과김대중대통령의일본어통역을담당했다.외교통상부동북아시아국장을끝으로2013년30년의외교관생활을마무리했다.2017년외교부장관직속으로설치된‘한일일본군위안부피해자문제합의검토태스크포스’에민간위원으로참여했다.
저서로《봉인을떼려하는가:미일동맹을중심으로본일본의헌법개정문제》와《한일관계50년,갈등과협력의발자취》가있다.거창한외교론이아닌,누구나알아야할외교이야기를쉽게풀어보려는생각에이책을썼다.대학에서학생들을가르치고여러매체에칼럼을쓰며실천하는문필가를꿈꾸고있다.

목차

프롤로그

1재외공관에서의생활
총알날아다니는데이삿짐옮겨준예멘인부들-외교관의이사
남북외교관이소말리아를함께탈출하던날-전쟁과교민철수
면바지에서연미복까지-외교관의복장
‘암호못풀겠다’보고하자외교부가답하기를…-외교전문과암호
읽고읽고또읽는외교관의하루-문서와자료
그날일본기자는왜화장실을들락거렸을까-정보수집의노하우

2대통령의외교
친구로남기바란다면만나지말라-정상회담
그건통역의실수?-통역의문제
“풍경이고뭐고뭘봤는지아무기억도없대이”-대통령의해외순방
정상회담도식후경-외교행사와요리

3외교의속살
역사가남긴시,보도사진-외교현장의사진한장
민심떠난외교를밀어붙이면…-외교와여론
오바마는왜히로시마원폭을사과하지않았을까-국가와개인
나의친정,외교부의실책을조사하다-위안부TF이야기①
비공개합의는허용되는가-위안부TF이야기②
한국외교의과오-위안부TF이야기③

4협상막전막후
새벽1시에걸려온전화-외교관‘초치’
“한국은거짓말할줄모르잖아요”의속뜻-외교관과거짓말
“지금한얘기는잊어달라…”-협상장의비밀신호
어느정치학자의죽음-밀약과비선
하야선언하루만에번복한윤보선-리걸마인드
‘미스터X’와다나카의비밀대화가남긴것-대화채널
레이건을충격에빠뜨린CIA보고서-사실과오해

5외교관이라는직업
워싱턴스쿨의진격은멈추지않는다-외교부내‘스쿨’
2000명중4명,동독외교관의운명-통일과외교관
‘외교관의꽃’은역시대사-대사라는자리
하루아침에외교관이된사람들-직업외교관대비전문가
세계초일류외교관을키우려면-외교부의조직문화

출판사 서평

외교부30년,국제이사만14번,
베테랑외교관이풀어놓는외교의속살

한미FTA와일본군위안부문제,북핵을둘러싼대북외교,한반도를사이에둔미-중-러-일의갈등…뉴스와기사를통해쏟아지는국제이슈를실시간접할수있는세상이다.이제전국민이정부의외교정책에대해옵서버에머무르지않고여론을형성하는데저마다목소리를보태고있다.그런데우리는과연‘외교’에대해얼마나알고있을까?
《외교외전》의저자조세영은일본,중국,예멘,미국샌프란시스코의대사관과총영사관에서외교관으로근무했다.대학에서법학을전공하고외교부에들어온뒤뒤늦게배운일본어로김영삼대통령과김대중대통령의통역을담당할만큼외국어실력이출중했다.2013년외교관생활을마무리한후4년만인2017년에는외교부장관직속으로설치된‘한일일본군위안부피해자문제합의검토태스크포스’(위안부TF)에민간위원으로참여했다.
이책은30년동안외교관으로일하며세계외교무대를누빈베테랑외교관이치열한외교현장의뒷모습을생생히담은기록이다.외교의중요성이날로커지는오늘날,저자는전문가들사이에서통용되는거창한외교론이아닌,누구나알아야할외교이야기를쉽고재미있게풀어보고자이책을썼다.신문에서한줄의기사로피상적으로만접했던국제이슈의이면,외교적합의나충돌의현장을눈앞에생생히펼쳐놓는다.현역외교관들과정책결정자들에게는외교현장의한페이지를담은의미있는자료이자,외교관지망생들과초년생들에게는외교관이라는직업을이해하는데훌륭한길잡이가되어준다.

“나의친정,외교부의실책을조사하다”
위안부TF뒷이야기최초공개

지난2017년7월31일강경화외교부장관직속으로위안부TF가설치되었다.TF의목적은박근혜정부시절인2015년12월28일전격발표된한일위안부문제합의(12ㆍ28합의)의과정과내용을밝히고평가하는것이었다.저자는이날외교부에서다른위원들과함께강경화장관으로부터임명장을받고TF활동을시작했다.이때의경험을책에세장(章)에걸쳐기록하고있다(145~171쪽.①나의친정,외교부의실책을조사하다②비공개합의는허용되는가③한국외교의과오).

①나의친정,외교부의실책을조사하다
TF는6명의민간위원과3명의외교부위원으로구성되었다.민간위원은전직언론인,대학교수,인권변호사로꾸려졌고,외교부위원은현직외교부간부가참여했다.피해자와국내여론은물론이고언론에서도12ㆍ28합의를‘한국외교의최대참사’라고비난했지만,정작TF가꾸려지자TF의존재에대한찬반양론이뜨거웠다.외교부내에서도TF를경계했다.저자는외교부의후배로부터“선배님,TF에는왜참여했어요?”라는한마디를듣고TF활동내내무거웠던마음을고백한다.2011년8월부터2012년6월까지외교부동북아시아국장으로서직접위안부문제에관여하기도했던저자는,한솥밥을먹던‘친정’외교부의실책을조사하는착잡한심정과그때의혼란한분위기를전한다.

②비공개합의는허용되는가
TF는2013년2월박근혜정부출범부터2015년12월28일위안부합의발표까지약3년동안의방대한문서를읽는작업부터시작했다.외교부위원과달리민간위원들은사전에TF활동중알게된비밀을누설하지않는다는보안서약서를썼다.비밀문서는외부로의대출이불가능해외교부내의지정된장소에서만볼수있었다.TF가30페이지정도의짧은결과보고서를내는데5개월의긴시간이필요했던것은그밖에도많은제약이따랐기때문이다.TF활동기간전국민에게뜨거운이슈였던‘비공개합의’공개여부에대해서는TF내에서도논란이일었다.

“TF활동이본격적으로시작되자마자나는큰충격에빠졌다.협상경위에관한외교부의설명을들으면서2015년12월28일발표한합의내용이외에대외적으로공개되지않은합의가있다는사실을처음알게되었던것이다.(…)치열한논의를거듭한끝에TF는비공개합의내용을전면공개하기로입장을정했다.한편으로비밀유지를통한외교적이익과,다른한편으로피해자와국민의알권리사이에서어느쪽을더중시해야할지고민한결과였다.”(155~156쪽)

③한국외교의과오
비공개합의는허용되는가.저자는“위안부문제에서정부는피해자를대리하는변호사와도같은역할이다.변호사가상대방과교섭하여합의문을만들면서그중일부를자신의의뢰인에게숨긴다는것은있을수없는일”(157쪽)이라며사태를명쾌하고분명하게해석한다.2017년12월27일TF가보고서를발표하자마자,당시협상을주도했던윤병세전외교부장관은TF에반박하는입장문을발표했다.저자는윤병세전장관에대해서도반론을제기하며,민감한내용을비공개로처리하는외교부의구조적관행에일침을가한다.

“외교에서상대방의선의에의지하는것은하수중에서도하수다.아무리가까운나라와의외교라도중요하고민감한교섭사안은최종합의문서에명시적으로포함시키지않으면의미가없다.(…)외교의세계는냉엄한것이다.윤전장관은입장문에서12ㆍ28합의가‘복잡한고난도외교협상결과와과정’이라고표현했지만,과연합의의주역들이‘복잡한고난도외교협상’에걸맞은치밀함과집요함을발휘했는지되묻고싶다.”(169쪽)

실제외교의세계가생생히펼쳐진다
보통사람이알아야할외교,그리고외교관의모든것

《외교외전》은베테랑외교관이었던저자의현장경험을통해실제대한민국외교의현주소를보여주는보기드물게진솔한책이다.예멘의전쟁통에이삿짐을옮기고교민들을철수시켰던위험천만했던사건들,김영삼,김대중전대통령의통역을담당하며겪었던재미있는에피소드들,각국외교관들사이에서벌어지는암암리의공작과밀고당기는관계등우리가몰랐던외교관의일과삶을가감없이그린다.공식적으로한국가의얼굴인외교관들이타국에서펼치는임무들은때론화려하지만때론비밀스럽다.행동하나,말한마디에도주의를기울여야하고긴급상황에서는자신을내려놓고헌신해야한다.독자들은책을통해외교란무엇이며,외교관은무슨일을하는가를자연스럽게알게되고,국가간의외교가말처럼단순하거나쉬운일이아님을또한이해하게된다.
국민들에게이롭고,“국민들로부터사랑받는외교”를꿈꾸는저자는이책에30년의외교관생활동안축적된경험과넓은안목을독자들과공유한다.이책이일반독자들에게는외교와외교관에대한이해를넓히고,현역외교관과관련자들에게는한국외교를함께고민해보는작은계기가되길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