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서울 지망생입니다 : ‘나만의 온탕’ 같은 안락한 소도시를 선택한 새내기 지방러 14명의 조언

탈서울 지망생입니다

$15.68
Description
대도시의 ‘열탕’ 같은 삶,
농어촌의 ‘냉탕’ 같은 삶
내가 바라는 건 〈냉탕과 열탕 사이〉, ‘온탕’ 같은 삶…

숨통 트이는 집과 인프라가 있는
나만의 공간을 찾아나선 여정
이 책은 높은 집값, 과밀한 환경 등 여러 숨 막히는 이유들로 서울에서 사는 게 무척 고단해 ‘탈서울’을 생각하면서도, 쉽사리 결정할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한 ‘탈서울 (미리) 체험기 및 Q&A 인터뷰가 담긴 에세이’이다. ‘2040대의 탈도심, 탈서울’이란 말이 지난해부터 방송, 뉴스에 다수 등장하고 사람들의 관심도도 높지만, “좀 더 널찍한 주거공간, 적당한 인프라, 나를 위한 일자리가 있는 도시는 어디인가?”에 대한 답을 다들 뾰족하게 찾지 못하고 있다. 뜨거운 ‘열탕’ 같은 대도시의 삶, 사회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한 ‘냉탕’ 같은 농어촌의 삶, 둘 중에 선택할 수밖에 없는 ‘수도권 쏠림’ 현실에서 좀 더 쾌적하게 살 만한 중소규모 도시들은 어디일까?
‘탈서울 지망생’인 김미향 작가는 자신보다 앞서 호기롭게 탈서울한 14명을 수소문해 인터뷰하며, ‘나만의 온탕’ 같은 도시를 찾는 방법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제각기 다른 여건과 환경의 2040대들이 어떠한 기준과 과정으로 자신만의 공간을 찾아나갔는지, 막상 탈서울해보니 무엇이 필요하고 무엇은 필요하지 않았는지, 중앙정부와 지자체 차원에서 지역 균등 발전을 위해 어떠한 활동을 해나가야 하는지 등의 실용적인 정보와 메시지를 담았다. “어느 지역에서든 더 나은 삶을 위해 도전하는 마음과 그 마음을 실행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인 《탈서울 지망생입니다》는, 서울 밖으로의 이주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참고와 도움이 될 것이다.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야 했다. 지방에 사는 사람들은 ‘지리적 패자’가 되고 마는 이 승자독식 도시의 나라에서 나는 ‘2등 시민’이 되는 것을 무릅쓰고 기꺼이 지방으로 가서 살 자신이 있는가. 이 책은 어느 지역에서든 더 나은 삶을 위해 도전하는 마음과 그 마음을 실천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 본문 중에서 -

저자

김미향

일간지기자로10년째일하며글쓰는일외엔별다른밥벌이수단이없는평범한직장인.이름없는지방소도시에서서울로유학(?)오며험난한서울살이를시작한흔한지방러.뜨거운열탕같은과밀도시서울과인프라없는냉탕같은농어촌으로의귀농사이에서고민하다최근‘나만의온탕’서울마곡동한어귀에잠시정착했다.삶의질을높이는도시로의탈서울을여전히꿈꾸고있다.

목차

프롤로그

1장험난한서울살이,자취만렙의최후
?내가탈서울을생각하게된이유
?열탕VS냉탕,온탕은없나요?
?저축으로방을넓혀갈수있을까
?서울에서전북까지출퇴근하던시절
?집값과근로의욕은정확히반비례한다
?탈서울한가족을취재하다가

2장한달이라도살아보자
?비주류감성충만한이곳에서
?엄마호텔에서산다는것
?걸어도걸어도아무도안만나
?탈서울과탈도시는다르다

3장탈서울체크리스트
?고향집으론다시갈수없다
?내가하고싶은건귀농이아니라고
?바다또는산,매일아침선택하는삶
?욜로가아닌현실로서의지방행
?지방에서직장을구할수있을까
?서울을벗어나면아파트에서살수있을까
?지방에서가정을꾸릴수있을까
?서울만한곳이없다는반론들
?지방은텃세가장난이아니다?
?○○에서살아보기
?서울아니면결국2등시민?
?43년전이씨와39년전문씨,그리고나
?탈서울이비현실적인이유


4장서울아닌곳에서행복을찾은
7인의기록
?내가‘탈서울’한건코로나와미친집값때문
:서울→이천/해피맘님
?서울밖에서취미생활이업그레이드되다
:서울→춘천/김영길씨
?실패할기회도없는친구들이생각난다
:서울→부산/김이름씨
?시골에서자영업자워킹맘으로산다는것
:서울→양양/이지원씨
?안전하지않으면살수없다는진실
:서울→창원/권보라씨
?길에서버리던시간을가족과산책하는시간으로
:서울→제주/이선재씨
?지금껏한국아닌서울에서연극했더라
:서울→전주/성푸른씨
?봉급생활자의꿈,지방에선왜어려울까
?삶의근거지로지방을택하지못하는이유

5장‘나만의온탕’에필요한조건들
?그렇게마곡댁이되었다
?이런게온탕일까,중간지대를찾아서
?10분거리에산코스와강코스
?수세권과빵세권의중요성
?여기서아이를키울수있을까
?3급수에서1급수에왔는데도

에필로그
부록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열탕VS냉탕,온탕은없나요?”
1장험난한서울살이,자취만렙의최후

‘박스네개로시작한서울살이’.그것이스무살무렵작가의첫서울생활시작이었다.3평원룸에서5평원룸전세,취업후작은거실이달린10평짜리1.5룸,그리고30년된구옥빌라의투룸까지.15년간서울의여러방들을전전하며작가는“탈진상태”가되었다고밝힌다.“좁은방을벗어나인간답게살려면서울밖으로가면되지않을까?”라는뜻밖의깨달음같은질문,그리고“숨통트이는집에서살고싶다는마음”이강렬한동기가되어본격적으로탈서울을준비해나가기시작한다.1장<험난한서울살이,자취만렙의최후>에는작가가‘탈서울을생각하게된계기’부터주중에는서울,주말에는고향인전북을오가며‘절반탈서울생활’을실험적으로경험해본이야기,‘집값과근로의욕이정확히반비례할수밖에없는이유’등이등장한다.
작가는우리가“열탕같은대도시의좁아터진삶,냉탕같은사회기반부족한삶”둘중에선택을강요당할게아니라,“둘다싫어요,38도온탕은없나요?”라고되물어야정상이라고지적하며,중간규모도시에서적절한공간과인프라를누리며쾌적하게사는삶을실현한사람들을찾아만난다.단순히‘도시를벗어나자연과벗하기위해’떠났다는낭만유의동기가아니라,여러현실적인조건을고려해합리적인선택을한그들의‘탈서울’은어떤것일까?

“탈서울과탈도시는다르다”
2장.한달이라도살아보자

햇볕이넉넉하게들어오는거실,바람이잘통하는부엌,서울의좁은원룸에선바랄수없었던보송보송말린이불,작가는탈서울을감행하기에앞서고향인정읍에서한달살이를하며탈서울의삶을쪽잠처럼누려본다.걸어도걸어도아무와도마주치지않는산책로,산뜻한바람으로목욕하는듯한한낮의여유로움은기분좋지만,저만의색채를가린채들어선관광모텔촌과턱없이부족한교통편이다시복잡하지만편리한서울을떠올리게만든다.
2장<한달이라도살아보자>에는수도권으로쏠리게끔만드는지방소멸도시들의현실을되짚고,중앙정부와지자체가깊이고민해봐야할문제들을시사한다.“복잡하지만편리한삶,묵묵히숨통을열어주지만조금불편한삶”사이에서사람들이계속주저하게되는한,지역균등발전은오래도록묘연한이상이될지도모른다.

“욜로가아닌현실로서의지방행”
3장.탈서울체크리스트

서울을떠난각종로컬살이를다룬책,영화들은대부분귀농과귀촌을말한다.“대도시생활에회의를느낀다고해서갑자기농사를선택할사람은많지않은데도”,대부분지방에서의생활을지나칠정도로낭만적이고단순하게묘사한다.3장<탈서울체크리스트>에는‘현실로서의지방행’에필요한요건들과진지하게생각해볼질문들이여러명을인터뷰한내용을토대로잘정리돼있다.‘욜로!’하는로컬생활이아닌직장과학교,대중교통과생활시설을누리는삶,“영화<리틀포레스트>속김태리의삶”이아니라“직장에서퇴근해슈퍼에서장을봐오는평범한삶”이가능한소도시를진지하게함께찾고고민해보게되는파트다.

“소도시에서산다는것”
4장.서울아닌곳에서행복을찾은7인의기록

4장<서울아닌곳에서행복을찾은7인의기록>에는탈서울을감행한사람들의심층적인동기와시행착오,그들이전하는실질적인조언들이소개된다.서울의‘미친집값’때문에소도시로이사해주거문제를해결한가족,서울밖에서자신에게맞는일을찾고업그레이드한취미생활과복지를누리는가족,모든게레드오션인서울을떠나지방의자영업자가되어누리는새로운기쁨을발견한가족등일곱개의사례가펼쳐진다.이천,춘천,양양,창원,전주등곳곳의지방으로거처를옮긴이들의경험담에서탈서울을바라보는시야가한층넓어진다.특히사례의끝마다등장하는부분은실제부딪히지않으면알수없는정보들이어서매우유용하며독자의막막함을상당부분해소해준다.

“이런게온탕일까,중간지대를찾아서”
5장.‘나만의온탕’에필요한조건들

살던도시를기반으로형성한모든것을버리고새지역으로간다는건대단한용기가필요한일이다.작가는“내일,나를둘러싼인간관계,내가좋아했던일상들을떠나새롭게만나는생활이과연즐거울것인가”라는고민속에서‘나만의온탕’에필요한조건을숙고하며탐색해나간다.그리고‘서울이냐서울이아니냐’라는질문보다중요한게‘내삶에꼭갖추고싶은요건이무엇이냐’임을깨닫는다.주거지의평온함과일터의활기가공존하는곳,회사로가는편리한교통편과자전거로갈수있는산과강,그리고맛있는빵집등이자신만의‘온탕’조건임을발견해낸작가처럼,독자들은모든새로운시도와만남을거친1~4장의끝,5장에서자신만의‘온탕’을더욱구체적으로그릴수있게된다.

“2년뒤,4년뒤,10년뒤의우리는어디에서살고있을까.여전히탈서울로가는여정은계속될것이다.미래를위해나는모든가능성을열어두기로했다.”-본문중에서-

◆추천의말

이책은서울에살고있는지방출신여성이다른삶의가능성을찾아보는이야기다.십대엔간절히서울로가길꿈꿨고이십대엔서울에서버텨냈고삼십대엔다시서울바깥을두리번거리는과정에서품었던고민들과함께.서울에사는건너무많은비용이드는일이라서사람을자꾸쩨쩨하게만드니까.나또한지방에서‘올라왔기에’서울의일자리와지방의여유중하나를택해야하는현실속결국주저앉는마음을안다.김미향작가는이처럼둘중하나를택해야만하는밸런스게임같은질문이애초에잘못되었다고느낀다.서울을떠나고싶지만용기가나지않는사람들,이상주의자도못되지만냉철한현실주의자도아니라서‘어어’하는사이자꾸만밀려나는기분이드는사람들에게이책을추천한다.
-정문정(<더좋은곳으로가자><무례한사람에게웃으며대처하는법>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