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큰글자도서) (반품불가)

소금(큰글자도서) (반품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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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소금은, 모든 맛을 다 갖고 있다네. 단맛, 신맛, 쓴맛, 짠맛. ……
소금은, 인생의 맛일세.” -본문 중에서-
고향으로 돌아와서 강의를 하는 시인인 나는 배롱나무가 있는 폐교에서 우연히 시우를 처음 만난다. 시우는 10년 전에 눈이 많이 오는 자신의 스무 살 생일날에 뒷모습을 보이며 사라진 아버지를 찾아다니는 중이었다. 그 과정에서 나는 강경에서 젓갈 가게를 하는 친구 텁석부리와 함께 한대수의 노래를 좋아하는 옥녀봉 꼭대기 소금집의 신비한 청동조각 김을 만나게 된다. 그는 전신 마비 남자와 다리를 저는 함열댁, 척추 장애인인 큰딸 신애, 실명하는 선천적인 병에 걸린 둘째딸 지애와 함께 살고 있다. 그와 만나면서 조금은 특이해 보이는 청동조각 김의 특별한 가족들과 만나게 된 사건을 알게 된다. 어렸을 때 청동조각 김은 염전을 하던 아버지를 도와드리려고 150리나 되는 긴 길을 걸어갔지만, 자신이 염전 일을 도우려고 대파를 잡은 것을 본 순간, 아버지는 그를 바로 돌려보내고, 그는 다시 먼 길을 걸어오다가 쓰러진다. 다행스럽게도 쓰러진 자신을 업고 와서 생명을 구해준 첫사랑 세희 누나를 만나게 되고, 그녀와의 젓갈 발효실에서의 추억, 만리동 작업실에서 옷을 만들면서 자장면을 먹고 실밥을 떼어주던 추억들을 듣게 된다. 그러면서 자본의 세계에서 하루하루 살아가려면, 힘들게 계속해서 돈을 버는 기계로밖에 살 수 없었던 아버지들의 인생을 만난다. 청동조각은 오랜 시간이 흐른 후에 ‘소금 자루’를 통해 잊어버렸던 꿈과 소중한 첫사랑과 염전에서 소금을 거두다가 쓰러진 아버지를 기억해낸다. 그렇게 아버지가 된 아버지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저자

박범신

저자 박범신은 1973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여름의 잔해〉 당선으로 데뷔했다. 초기에는 주로 소외계층을 다룬 강렬한 사회 비판적 중ㆍ단편소설들이 담긴 소설집 〈〈토끼와 잠수함〉〉 〈〈덫〉〉을 펴냈고, 이어 장편 〈〈죽음보다 깊은 잠〉〉 〈〈풀잎처럼 눕다〉〉 〈〈불의 나라〉〉 등 다수의 베스트셀러를 통해 대중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작가들 중 한사람으로 활동했다. 1993년 작가란 무엇이어야 하는가 등의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면서 돌연 절필을 선언, 히말라야로 떠나기도 했다. 1996년 인간영혼의 근원적인 문제를 탐구한 소설 〈흰소가 끄는 수레〉로 다시 문단에 돌아와 ‘영원한 청년작가’라고 불리면서 〈〈나마스테〉〉 〈〈외등〉〉 〈〈더러운 책상〉〉 〈〈촐라체〉〉 〈〈고산자〉〉 〈〈은교〉〉 〈〈소금〉〉 〈〈당신〉〉 〈〈유리〉〉 등을 계속 썼다. 2011년 고향 논산의 ‘臥草齋’에 깃들었다. 명지대 교수, 상명대 석좌교수를 역임했으며, 대한민국문학상, 한무숙문학상, 최우수예술가상, 만해문학상, 대산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시집으로는 〈〈산이 움직이고 물은 머문다〉〉 (2003. 문학동네)가 있다.

목차

프롤로그: 햇빛 살인
배롱나무
아버지
노래
고아
이상한 가족
짠맛-가출
신맛-첫사랑
연인
단맛-신세계
쓴맛-인생
눈물
매운맛-빨대론
귀가
에필로그: 시인

작가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