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을 부수는 말(큰글자도서)

말을 부수는 말(큰글자도서)

$40.00
Description
“권력은 말할 기회가 너무나 많은 반면,
누군가는 말하기 위해 목숨을 건다“

고통부터 아름다움까지,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21개의 화두
그 속에서 발견한 ‘권력의 말’과 지지 않으려 몸부림치는 ‘저항의 말’

예술사회학자 이라영의 정확한 ‘말’을 향한 통렬한 비평
이 책은 한국 사회의 뜨거운 논제들을 치밀하고 날카롭게 다뤄오며, 시대를 통찰하는 저서를 집필해온 예술사회학자 이라영의 2년 만의 단독 저서이다. 지금 우리에게 가장 유의미한 화두 21개를 꼽고 그 속에서 우리가 무심코 사용하는 ‘권력의 말’과 ‘저항의 말’을 분석한다. 고통, 노동, 시간, 나이 듦, 색깔, 억울함, 망언, 증언, 광주/여성/증언, 세대, 인권, 퀴어, 혐오, 여성, 여성 노동자, 피해, 동물, 몸, 지방, 권력 그리고 아름다움에 대한 담론이 꼬리를 물듯 이어져 시대 흐름을 보여주는 거대한 ‘화두의 지도’를 구성한 점이 매우 새롭다.
“왜 어떤 고통은 이름을 얻고, 어떤 고통은 이름도 없이 무시되는가?” “몸이 훌륭한 상품인 시대에 왜 몸을 통한 노동은 경시받는가?” 등 주류 시각에서 생각해보지 못했던 역발상의 질문을 던지며, 권력의 틈새에서 침묵‘당하는’ 언어를 찾아낸다. 미디어, 문학작품을 비롯해 권력의 영향 아래 왜곡되고 조장되어온 표현들의 실체가 모두 낱낱이 드러난다. 이라영 작가에 따르면 차별과 혐오의 언어는 “항상 상스럽게 들리는 것이 아니”다. “때로는 꽤 그럴듯하게” 들리기에 우리는 “정확하게 보려는 것, 정확하게 인식하려는 것, 권력이 정해준 언어에 의구심을 품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 삶 속에 있는 ‘권력의 말’과 ‘저항의 말’, 그 실체를 밝히는 《말을 부수는 말》은 우리 사회에 평등하고 정확한 언어를 돌려주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

“어떻게 말해야 하는가, 무엇을 들어야 하는가”
혐오의 언어가 빠른 속도로 증식하는 것에 비하면 저항의 언어는 늘 순탄하지 못하다. 내가 말하는 ‘저항의 언어’는 정확한 언어에 가깝다. 정확하게 말하려고 애쓴다는 것은 정확하게 보려는 것, 정확하게 인식하려는 것, 권력이 정해준 언어에 의구심을 품는다는 뜻이다. (…) 나는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에 대해 잘 알기 때문에 쓰는 게 아니라, 화두를 던지기 위해 쓴다. 권력의 말을 부수는 저항의 말이 더 많이 울리길 원한다. 고통을 통과한 언어가 아름다움을 운반하기를. 그 아름다움이 기울어진 정의의 저울을 균형 있게 바꿔놓기를. 이 세계의 모든 고통받는 타자들이 관계의 대칭에 의해 만들어지는 아름다움의 주체가 될 수 있기를.
- ‘작가의 말’ 중에서 -
저자

이라영

예술사회학연구자다.모든종류의예술을사랑한다.미술과예술경영을공부한후문화기획과문화교육분야에서일했다.개별의작품보다작품을둘러싼사회구조와역사에관심이많아프랑스에서예술사회학을공부했다.미국으로자리를옮겨여성과소수자인권운동에참여했다.한국으로다시돌아와여러매체에기고하며예술과정치에대한글쓰기를이어가고있으며,지은책으로는『여자사람,여자』(전자책),『환대받을권리,환대할용기』등이있다.

목차

작가의말

고통:이름이없어더욱고통스럽다
노동:노동이‘죗값’이아님에도
시간:시간은돈이아니다
나이듦:늙음이낡음이될때
색깔:우리가인간을색깔로말하지않는다면
억울함:억울함은어떻게번역되어야하는가
망언:망언이권력을얻을때
증언:망언에맞서기
광주/여성/증언:역사도경력도되지못한목소리들
세대:세대를호명하는말은과연세대를가리키는가
인권:인권은취향문제가아니고,차별은의견이아니다
퀴어:특정장소,몸만허락하는정치
혐오:문화적입마개씌우기
여성:최선을다해모욕하라
여성노동자:여성노동자의언어를복원하기
피해:누가‘피해호소인’인가
동물:인간적인것은옳은가
몸:비장애신체성의권력
지방:변방에서살아가기
권력:권력의무지,무지의권력
아름다움:공정은아름다움과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