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록시마 켄타우리

프록시마 켄타우리

$12.00
Description
쿵! 쾅! 하고 떨어졌지만, 그녀를 향한 마음은 여전히 쿵! 쾅!
사랑에 빠진 소년은 계속해서 머릿속의 경적을 울린다. 그녀가 뒤돌아서서 자신을 볼 때까지. 그녀는 소년의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았다. 그런데 어느 날, 쿵! 쾅! 소년은 6층에서 떨어진다. 그날은 아파트 밑으로 지나가는 소녀를 바라보느라 소년이 자기 방 창문을 열어둔 지 석 달째 되는 날이었다. 유성처럼 소년의 인생에 날아든 그녀의 화살. 소년은 언젠가 그녀가 자신의 아내가 될 것이라 확신하고, 또 언젠가는 그녀에게 말을 걸 것이라고 다짐한다. 얼굴에 여드름이 좀 줄어들고, 수염이 좀 더 나고, 그리고…… 목소리를 되찾았을 때.

쿵! 쾅!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다. 난 그녀의 뒷모습을 좀 더 보고 싶었다. 그래서 책상을 창가에 바짝 붙이고 그 위로 올라갔다. 그리고 떨어졌다. 그때, 왠지 마음껏 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중으로 올라간다는 건 얼마나 멋진 일인가! 내가 곧 그녀가 되는 기분이다, 하얀 구름 속에서. 지금 내 몸은 산산조각이 나서 온종일 누워 있지만, 언젠가 프록시마 켄타우리 별에서 살고 싶다. 그 별에선 내 몸도 자유로워지겠지?
저자

클레르카스티용

1975년프랑스불로뉴비앙쿠르에서태어났다.열두살이되던해에할아버지가돌아가시고난뒤,갑자기작가가되기로결심하고글을쓰기시작했다.열여덟살때광장공포증에걸려길고지난한정신과치료를받던중,스물다섯살에첫소설『다락방』을내며문단의주목을받았다.그후거의해마다한편씩작품을발표했다.소설외에도희곡<기침하는인형>을발표해무대에올리기도하고,텔레비전방송진행자로활동하는전방위아티스트다.주요작품으로『달콤쌉싸름한꿀벌』,『내가생각해도난정말멋진놈』,『다락방』,『나는뿌리를내린다』,『렌클로드』,『왜날사랑하지않아?』,『그녀에대해말하다』(티드모니에대상수상작)등이있다.

목차

1장
2장
3장
4장
5장
6장
7장
8장
9장
10장
11장
12장
13장
14장
15장
16장
17장
18장
19장

출판사 서평

만일내가지금훌쩍날아서,그녀앞에짜잔하고나타난다면!
비록전신이마비되었지만,상상속에서누구보다자유로웠던소년의이야기
소년윌코는자신의온마음을사로잡아버린소녀니콜을‘아포테오시스’라고부른다.윌코는아포테오시스만생각하면가슴이쿵!쾅!거린다.그런데어느날,윌코의몸은산산조각이난다.창문밑으로지나가는아포테오시스의뒷모습을더자세히보려고창가에바짝붙인책상위로올라갔다가,6층에서떨어지고만것이다.사고후윌코는맘이아프지만,자기안의아포테오시스스위치를꺼버린다.딸깍.그리고되뇐다.‘그녀는죽은지오래된별이야.너무너무멀리떨어져있기에,옛날옛적에비췄던빛이이제야여기,내게이른것일뿐이야.’하지만소년은꿈꾼다.지금은온종일누워있지만,언젠가는태양계에서가장가까운항성인프록시마켄타우리별에서살고싶다고.그곳에선자신의몸도무중력상태에있을테니까.

찢어지는듯한아픔을유머와재치로승화시키는마법,
별에살고싶은소년을별처럼비춰준독특한방식의사랑
전신마비소년이주인공으로등장하는이소설은신파와는거리가멀다.1장부터6층아파트난간에서떨어져혼수상태에빠지는소년의이야기가펼쳐지는데,이상하다.이상하게도그장면에서웃음이난다.잘못읽었나?다시읽어도마찬가지다.소년의엄마는당장생사의기로에선아들이들것에실려구급차로이송되는그순간,구급대원에게말한다.“닥터마틴을신으셨네요?”그리고소년의아빠가말한다.“아냐,여보,이신발은레인저스야.”
하지만혼수상태에빠진소년은알고있다.그게바로엄마아빠의사랑의방식이라는것을.구급대원들이심각한이야기를꺼낼기회를교묘히차단하고있다는것을.‘당신의아들은운이좋아봤자식물인간이다.’와같은이야기를듣지않으려고계속농담을던지고있다는것을.그리고소년역시부모를닮았다.독자가전신마비소년을측은히여길틈조차주지않는다.첫사랑에푹빠진소년,그리고다소시니컬하고귀여운허세도있는열일곱살소년이들려주는이야기에집중하느라값싼동정따위를보낼시간이없다.
어쨌거나이소설은신파극으로나아갈모든장치를갖추고있음에도,절대신파는아니다.억지로울리지않으니까.오히려읽는내내억지로참느라애써야한다.웃음이든,눈물이든.

■해외언론서평
이소설은작은보석이다!때로는유머러스하고,때로는순수하고,엄청감동적인소설.
―프랑스서점상사이트‘파주데리브레르’

클레르카스티용은병원침대에매여있는한소년의생각들을들려준다.잔인하면서도재미있는책.눈부시게아름답고,웃음을자아내고,그리고!가슴을뭉클하게만든다.
―《리브르에브도》

책을덮고나서도오랫동안웃음과눈물사이,유머와따뜻함사이에머물고있다는느낌을받는다.자신을고통스럽게하는것앞에서미소를짓고,심각해지지않기위해서스스로놀려먹기도하는지극히청소년다운그말투가오히려편안하다.랭보가말했었다.“열일곱살에는심각할일이없다.”라고.―프랑스잡지《NVL》

이독특한책은가슴뭉클한감동을준다.인간관계에대한매우섬세한분석이이책의기반을이룬다.어떤관점에서보아도멋진책이다.―프랑스아동문학블로그‘오파리브르’

얼핏주제가너무무겁게보일수도있는데,이런느낌은곧극복해야한다.왜냐하면,이주제는독자의눈물을짜내기위한것이아니기때문이다.이책엔유머와재치가가득하며,정신없이페이지를넘기게만든다.생명력으로가득찬이책은행복을두손으로꽉부여잡고싶은갈망을불러일으킨다.―《마드무아젤》

윌코의몸은전신마비상태지만,생각속의그는여전히자유롭게움직일수있고,사랑이야기를풀어갈수있다.자신이생이끝나가는것을보고있는전신마비의한소년의감정속에푹빠지게만드는책.―프랑스잡지《시앙스에비쥐니오르》

독자는1인칭으로되어있는너무나훌륭한내레이션을정신없이따라가다가,어느새끝까지와있는자신을발견하게될것이다.―어린이책리뷰저널《라브류데리브르푸르앙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