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집의 첫 번째 거미

새집의 첫 번째 거미

$12.00
Description
말을 걸어오는 건축물과 귀 기울이는 인간의 따뜻한 공존,
모든 것의 가치를 ‘돈’으로만 평가하는 사회에 울리는 경종
도시는 빠르게 변하고, 하루아침에 건물은 바뀐다. 오래된 건물이 사라진 자리에 새 건물이 들어선다. 지역의 상징이던 다방, 30년 된 동네 빵집, 40년 넘게 자리를 지킨 책방 등이 흔적도 없이 철거되는 것이 현실. 추억은 힘이 없다, 돈을 이길 힘이 없다. 추억을 돈으로 산 승자들은 웃는다. 하지만 이대로라면 승자는 머지않아 패자가 될 것이다. 그 새 건물도 훗날, 흔적도 없이 사라질 테니까. 이 책은 인간과 의인화한 건축물의 관계를 그리며 질문과 해답을 동시에 던진다. 오래된 건물은 더는 가치가 없는 걸까? 돈이 되지 않으면 전부 사라져야 할까?

오래된 건축물 사이에 지어진 새집 ‘미선이’의 목표는 단지 철거되지 않고 살아남는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작스러운 지진으로 살던 가족은 떠나 버리고 미선이는 귀신 붙은 집이라고 소문나 철거될 위기에 처하고 만다. 하지만 갈 곳 없는 거미 가족과 길고양이 그리고 자신의 가치를 알아주는 아이 ‘재로’를 만나면서 건축물로서의 사명을 깨닫기 시작하는데…….
초등 교과 연계
국어 2-1 나 11. 상상의 날개를 펴요
국어 3-1 가 1. 재미가 톡톡톡
국어 4-1 가 1. 생각과 느낌을 나누어요
도덕 4 6. 함께 꿈꾸는 무지개 세상
사회 4-1, 2-1. 우리 지역의 문화유산

선정 및 수상내역
2019 중소출판사 출판콘텐츠 창작 지원 선정작
저자

양지윤

지구에서사람과함께살아가는동물과식물에관심이많습니다.자연이지닌아름다움,그리고때로인간보다더‘인간적’인그들의품성을글을통해많은사람들과나눌방법을늘찾고있습니다.『아기목마트로이』와『방주소사이어티』를썼습니다.

목차

1장미선이가나타나다
2장브끄럽고외로워
3장반가워,거미가족
4장내잘못이야
5장고딩이된졸찬이
6장드뇌신부님의반지
7장전쟁보다무서운개발
8장조심하라는당부
9장봄을맞는미선이
10장재로와만나다
11장미선이를안아준재로
12장일단학교는갈래
13장재로는졸찬이같아
14장영인이와지수,소윤이
15장유튜브방송중
16장넌모를거야
17장커서,다시,올게
18장미선이는안팎을살폈어요
19장마음을모아하늘에보내
20장마지막으로한번만
21장마주보다
『새집의첫번째거미』에나오는주요건물들

출판사 서평

“어떻게하면오래살아남을수있어?”
“돈이돼야지.”

근대건축물이가득한동네에지어진새집‘미선이’는오래된근대건축물이철거되는것을보고공포를느끼고,단지오래살아남는것이목표가된다.하지만원인을알수없는지진으로살던가족마저떠나버리고,미선이는‘귀신붙은집’으로소문나철거될위기에처한다.절망에빠졌던미선이는갈곳없는거미가족과길고양이들을돌보며걱정을잊고,마침내새로입주하는선량한가족‘재로네’와만난다.미선이는인간에대한불신탓에처음에는재로와그가족에게마음을열지못하지만,생명을소중히여기고진심으로아껴주는이가족을사랑하게되면서건축물로서의자신의가치와사명을깨닫기시작한다.재로는말을더듬는탓에새로전학온학교에가는것을두려워했지만,따뜻한부모님의보살핌과미선이의사랑속에잘적응한다.그러나재로는이민을떠나게되고,미선이와재로는슬픔속에이별한다.재로는미선이에게말한다.“커서,다시,올게.”그리고미선이는시간이흐르며새집이아닌헌집이되고,기습철거되는옛비누공장애경이,말라죽어잘려나가는푸조나무등을지켜보며다시철거위기에처한다.과연,미선이와재로는다시만날수있을까?

조일양조장,인천우체국,답동성당,애경사…….
책속에서만나는실제근대건축물의역사와그가치
이책속에는오랜역사를지닌우리나라의실제근대건축물이배경으로등장한다.안타깝게철거된남한최초의기계식소주공장‘조일양조장’과기습철거로논란이되었던비누공장‘애경사’,안전문제로최근문을닫고새출발을준비중인‘인천우체국’,긴역사를품고여전히자리를지키고있는‘답동성당’까지.책에는이실제건축물들이의인화되어등장한다.또고증을거쳐탄생한멋진흑백그림과마지막장에는건축물의역사에대한간략한설명을삽입해더욱흥미를끈다.주인공인새집미선이도가상이지만의인화된건축물로등장해그동안인간이창조한무생물로만여겼던건축물의입장과그가치에대해생각하게한다.특히초반과후반에실제로각각2012년,2017년철거된조일양조장과애경사의사연을떠올리게하는‘조일이’와‘애경이’의안타까운이야기와그림이삽입되어큰울림을준다.독자들은어느새이야기속에빠져들어오래된건축물이단순히인간의소유물이아닌시간의흔적과희로애락의역사를담은소중한문화유산임을알고,지켜야하는이유를깨닫게될것이다.

오래된것은사라져야만하는걸까?
질문과해답모두를책속에담다
이책의주인공인새집‘미선이’는세상과인간에게말을거는건축물로등장해새로움을선사한다.또한,매정한인간들과달리따뜻하고순수한마음을지닌아이‘재로’는건축물을단순히무생물로만바라보지않고,진심으로아끼며귀를기울일줄아는인물이다.인간과건축물의우정,얼핏보면그저판타지로만느껴질수도있는이이야기는알고보면지금우리가살아가는현실그자체를담았기에더욱와닿고,반드시알아야할모두의해결과제이기도하다.깊은고민과애정으로『새집의첫번째거미』를쓴양지윤작가는이책이말하고자하는바를다음과같이전했다.“시간의흔적과인간의추억이깃든건축물로서의사명을깨우쳐가는새집‘미선이’의이야기와철거된실제근대건축물배경을통해역사적가치를품은문화적자산의존폐를자본주의논리로결정짓는우리사회에경종을울리고자한다.”

■수상내역
2019중소출판사출판콘텐츠창작지원선정작
이도서는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2019년출판콘텐츠창작지원사업’의일환으로국민체육진흥기금을지원받아제작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