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 새벽의 소리 - 내일의 숲 3

보라 새벽의 소리 - 내일의 숲 3

$13.00
Description
섬세한 눈길로 과학기술 뒷면의 약자를 살피는 SF이자 모든 생명과 연대하는 탐정소설
우연히 찾아온, 낯설지만 설레는 신호 ‘고양이 추적단, 야옹회’
첫 번째 프로젝트는 “스마트 시티 시현동의 고양이들을 지켜라!”
소녀, 내일이 되다! 여성 청소년을 위한 SF 시리즈, ‘내일의 숲’ 세 번째 책으로 이루카의 『보라 새벽의 소리』가 출간되었다. 제2회 한국과학문학상 가작을 수상하며 등장해 SF와 여성주의의 교집합 영역에서 굳건히 자리를 지켜 온 이루카가 이번에는 연대의 힘과 약자를 보듬고 살피는 마음을 섬세한 목소리로 청소년 독자들에게 전한다.

보이지 않는 ‘신호’와 그 신호가 만드는 ‘연결’을 소중히 여기는 소녀 정새벽. 고양이들의 소통 신호인 주파수를 분석하고, 모임 구역을 지도로 만들어 공유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그러던 어느 새벽, 길 잃은 고양이 한 마리가 정새벽의 집에 찾아든다. 정새벽이 사는 시현동은 메타버스 커뮤니티가 활발한 ‘스마트 시티’인 덕에 다행히 반려인과 금방 연락이 닿는다. 잃어버린 고양이 ‘소리’를 데리러 정새벽의 집에 온 유보라. 그런데 고양이 지도 이야기를 들은 유보라의 눈빛이 날카롭게 변한다. 그리고 이내 버럭 고함친다. “지금 제정신이에요?”
유보라가 보낸 이 신호는 어떻게 정새벽과 연결될까?
보라와 새벽, 그리고 소리는 이 연결로 어떤 변화를 겪게 될까?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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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루카

우주의수많은통로와시간의강을건너와독자와만나는소설,그경이로운순환에초대받아계속소설을쓰고있으며좋은통로가되고자한다.서로다른‘옳음’이움직이는방향에관심이많다.SF와페미니즘을연구하는프로젝트그룹‘sfxf’에서활동중이다.
2017년중편소설「독립의오단계」로제2회한국과학문학상가작을수상했다.소설집『독립의오단계』를출간했고,앤솔러지『당첨되셨습니다』에「속마음도둑」을,『우리는이별을떠나기로했어』에「2번출구에서만나요」를,『우리가먼저가볼게요』에「나비의경계」를실었다.밀리오리지널에소설「언니는방울방울」을발표했다.

목차

새벽의만남
고양이기록자
언니가갈게
지도의의미
고양이추적단
새로운야옹회
출동!
납치범의본진
추적의시간
달라진고양이들
함께걷기
우리는야옹회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혼자가어렵다면,함께하면된다.”

정새벽은고양이들이주고받는소통신호를연구하는모임의주최자다.이름하여‘야옹회’!고양이들이내보내는주파수를분석해‘고양이집회’장소를수집하는것이야옹회의주된활동이고,요즘은고양이집회구역을지도로만들어다른주민들에게공유하는프로젝트를하고있다.멤버는정새벽과데이터과학자이자동네이웃인‘포스캣’단둘뿐이지만프로젝트는나름대로순항중이다.그런데두사람은우연한계기로만난고양이지킴이들,유보라와고예나로부터충격적인소식을듣는다.최근에시현동에서고양이납치사건이일어나고있고,납치가일어난장소가야옹회가지도로공개한고양이집회구역과일치한다는것.

정새벽이하얗게질려가던그때,포스캣이제안한다.‘고양이기록자’영상채널로유명한유보라와‘고양이탐정’이란직업을가진고예나가납치범을잡는데함께하면더수월하지않겠냐는것.그렇게정새벽은유보라와고예나를야옹회로끌어들이고,야옹회는‘고양이추적단’으로서활동을개시한다.

고양이추적단은온라인과오프라인을종횡무진하며수사에열을올린다.한마음으로모인야옹회는나이와직업등에구애받지않고서로를이웃으로,동료로,또친구로인정한다.청소년주체인정새벽은이연대로부터한개체로서존중받으며성장한다.연대의소중함과확장가능성을알게되고새로운꿈을꾸며사회구성원으로자리를잡아간다.‘그렇게정새벽이알고있는파란색의새벽은아침을만나보라색으로물들어’간다.

인간과비인간이한동네에서살기

『보라새벽의소리』는근미래의가상도시시현동에서벌어지는이야기를다루고있다.시현동은메타버스를기반으로한앱스마트시현을제공하는이른바‘스마트시티’다.주민들에게다양한서비스를제공하는스마트시현앱은시현동거주민들에게필수품처럼여겨진다.정새벽또한야옹회활동에많은도움을받고있다.그런데좋은의도로만든고양이집회지도가납치에이용되는사건이일어나고,정새벽은스마트시티사업이동네주민들에게주는영향을한번생각해보게된다.일부주민들은스마트시현을이용하지못하는데,바로비인간생명체들이다.편의를누리지못하는데서그치는게아니라서비스를악용하는사람들로부터피해를입기도한다.

이는현실에서도일어나는일이다.유보라가영상공유채널에영상을올렸다가죽음을맞은고양이일이한예다.과학과기술의발전은필연적으로어떤집단을소외시킬가능성을안고있다.소설은근미래스마트시티라는시공간에다수집단과소수집단을인간과비인간으로놓고관찰한다.그럼으로써비인간존재를대하는우리의시선,미래세대소외집단의양상,우리가경계해야할것들을탐구해본다.

‘내일의숲’시리즈소개
‘내일의숲’은여성청소년이주인공인SF시리즈다.‘바위를뚫는물방울’시리즈를통해꿈을이룬여성들로부터희망의목소리를빌려어린이에게전해온씨드북이,이제는SF라는장르를빌려청소년과함께미래를도모하고자한다.새로운세상에서활약하는소설속소녀들처럼,독자여러분도내일의주인공이되어자신만의이야기를만들어나가기를기대한다.

[줄거리]
보이지않는‘신호’와그신호가만드는‘연결’을소중히여기는소녀정새벽.고양이들의소통신호인주파수를분석하고,모임구역을지도로만들어공유하는프로젝트를진행중이다.그러던어느새벽,길잃은고양이한마리가정새벽의집에찾아든다.정새벽이사는시현동은메타버스커뮤니티가활발한‘스마트시티’인덕에다행히반려인과금방연락이닿는다.잃어버린고양이‘소리’를데리러정새벽의집에온유보라.그런데고양이지도이야기를들은유보라의눈빛이날카롭게변한다.그리고이내버럭고함친다.“지금제정신이에요?”영문을몰라당황한것도잠시,유보라가화난이유가납치사건때문임을알게된정새벽은책임감을느끼고범인을잡기로한다.그리고잠시동안야옹회를‘고양이추적단’으로이용하기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