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꾸의 날 - 내일의 숲 4

다꾸의 날 - 내일의 숲 4

$13.00
Description
‘다꾸’가 유일한 취미인 ‘나’와 평행 우주의 ‘킬러 나’가 펼치는 추격전
‘나’의 모습이 밉고 싫은 독자들에게 전하는 따스한 위로와 공감
소녀, 내일이 되다! 여성 청소년을 위한 SF 시리즈, ‘내일의 숲’ 네 번째 책으로 문이소의 『다꾸의 날』이 출간되었다. 「마지막 히치하이커」로 제4회 한낙원과학소설상을 수상한 문이소가 특유의 종잡을 수 없는 상상력과 유머가 깃든, 다정한 세계를 한 번 더 선보인다. 물먹은 솜을 뽀송하게 볕에 말리듯, 『다꾸의 날』은 ‘자기혐오’와 ‘우울’이라는 축축한 주제를 뭍으로 건져올려 청소년 독자들에게 따스한 위로와 공감을 전한다.

온 우주가 짜고 나를 따돌리는 것처럼 되는 일 하나 없는 생일, 유민은 혼자서라도 자신의 생일을 챙기기로 결심한다. 유일한 취미 ‘다이어리 꾸미기’에 쓸 문구용품을 사서 나오는 길, 갑자기 광화문 하늘에 거대한 검은 공이 나타나더니 시공이 멈춰 버린다. 다급히 돌아간 집엔 익숙한 사람들이 와 있다. 바로 다중 우주에 흩어져 있던 다른 ‘신유민’들! 나이도, 성별도, 외모도 제각각인 ‘나’들과 반가움을 나누기도 잠시, ‘신유민’들은 전 우주를 돌며 ‘나’를 없애고 다니는 킬러가 있다는 사실을 전해 준다. 그 킬러는 다름 아닌 또 다른 신유민이다! 그런데 ‘킬러’와 맞닥뜨린 유민은 깜짝 놀란다. 킬러는 유민과 완벽히 똑같은 외모를 가졌고, 다른 ‘나’들에겐 보이지 않는 킬러의 무기가 유민에게만 보인다. 킬러와 유민은 어떤 관계인 걸까? 그보다, 킬러는 왜 자기 자신을 없애고 다니는 걸까?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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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문이소

걱정많은뻥쟁이.어릴적만화책으로한글을뗐다.떡볶이를사랑하고라면없이3일을못버틴다.강아지랑같이살고동네에아는고양이가많아심심할새가없다.삐삐롱스타킹과앤셜리를흠모한다.때때로그림을그리고가르치는일도한다.작은것의소중함을아는마음과서로에대한다정함이지구를구할것이라는믿음으로이야기를쓴다.
「마지막히치하이커」로제4회한낙원과학소설상을수상했다.청소년소설앤솔러지『극복하고싶지않아』,『희망의질감』,『외로움의습도』,『마구눌러새로고침』과SF앤솔러지『이토록아름다운세상에서』,『나의슈퍼걸』에참여했다.

목차

우울한생일
검은공
나옆에나옆에나옆에나옆에나
여섯번째나
무심(無心)
망원시장
사실상전투병기
어둠,안개그리고나
무심의끝
한강대전
이런종류의안녕
다꾸의날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밉고싫은나를끌어안을때,우리는비로소자란다

지우고싶은내모습을쓰레기처럼버릴수있다면,행복해질수있을까?‘킬러신유민’은공간원자를인위적으로결합시켜만든다층공간‘아공간무심(無心)’에‘신유민’들을가둔다.그안에갇힌‘나’들은모두예전에유민이미워하고싫어했던자신의모습을하고있다.즉,무심은지우고싶은나의모습을버린쓰레기통과같은공간이다.

유민은무심안에서여러‘나’를만난다.특징은제각각이지만한가지공통점이있다.바로패배감과무력감에빠져있다는것.유민은그‘나’들을들여다보고,‘제왕’이라고불릴정도의다꾸실력을발휘해예쁘게꾸며준다.그렇게‘다꾸’를통해슬펐던시간들과상처입은마음을위로하고보듬는다.그리고결국엔무심이라는공간을찢어버리고그안에갇혔던모든‘나’를탈출시킨다.그럼으로써유민은지우고싶고,외면하고싶었던자신의모습들과화해한다.하지만아직무심의주인인‘킬러신유민’이남아있다.

‘킬러’는모든‘나’를미치도록죽이고싶어하는자기혐오자다.그리고동시에유민에게서가장외면당한존재이기도하다.킬러의마음,그러니까유민이가장외면하고싶던자신의모습은바로‘죽이고싶을만큼자신을혐오하는내모습’이다.유민은마지막으로그런‘나’까지도끌어안는다.그리고자신의곁에자리를마련해줌으로써,비로소한뼘자라난다.

우울한내마음에필요한건외면보다인정

유민은무심(無心)안에서‘나’들과함께떠다니는종이들을발견한다.종이들은찢기고,구겨지고,욕이가득적히고,선이박박그어져지저분하다.알고보니그종이들은유민이예전에썼던일기들이고,킬러의무심은다름아닌유민의예전일기장이다.유민은그일기장에‘나’의어두운면을묻어버리고그사실을잊은채밝은면만을드러내며지내왔다.하지만‘우울한생일’,안좋은상황들에휘둘려애써무시했던어두운마음들이튀어나온다.거기다킬러의등장으로무심속수많은못난‘나’의모습들과마주한다.외면함으로써전부극복했다고생각했던콤플렉스가한꺼번에유민의마음속에들이닥친다.

친구,공부,진로,외모,가정환경……세상엔스트레스요인이너무많다.무심안에갇힌‘나’들이가진상처와콤플렉스는청소년시기라면누구나가겪는것들이다.유민은그고민들을해결하지않은채로,상처와콤플렉스를가진자신을마음속깊은곳에묻어버림으로써상황을회피했다.하지만유민의‘우울한생일’처럼,주위엔언제나나를힘들게만드는외부요인이있기마련이다.

무심에서모든‘나’를탈출시킨유민이지만,완벽한사람이된것은아니다.여전히다른사람들눈치를보고,실수할까봐마음졸이기도한다.하지만한가지가달라졌다.이제자신의‘못난’마음도인정하고웃어넘긴다.밉고싫은내모습이라도마주하고인정함으로써진정한‘나’로서게된것이다.유민의‘내적성장여정’에함께하고공감하면서내마음도한번찬찬히들여다보는건어떨까?

‘내일의숲’시리즈소개

‘내일의숲’은여성청소년이주인공인SF시리즈다.‘바위를뚫는물방울’시리즈를통해꿈을이룬여성들로부터희망의목소리를빌려어린이에게전해온씨드북이,이제는SF라는장르를빌려청소년과함께미래를도모하고자한다.새로운세상에서활약하는소설속소녀들처럼,독자여러분도내일의주인공이되어자신만의이야기를만들어나가기를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