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가지 않고 - 신나는 새싹 204 (양장)

돌아가지 않고 - 신나는 새싹 204 (양장)

$16.00
Description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첫걸음, ‘마주 보기’
‘노숙자·빈곤 문제’에 대한 어린이의 아주 솔직한 시선
“한 번의 미소, 한 번의 눈길, 아주 작은 행동이어도 괜찮아.
그게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 나아.”
『돌아가지 않고』는 담담한 글과 여백을 활용한 시적인 그림으로 마음에 긴 여운을 남기는 그림책입니다. 길 위에 사는 가난한 이웃을 어떻게 바라보고 대할 것인가, 불평등한 일상에서 우리가 취할 자세에 관하여 아이의 시선으로 고민과 답을 담았습니다.
‘나’는 등굣길에 아기를 안고서 길에 앉아 있는 여인 앞을 매일 지나갑니다. 그들은 왜 여기에 있는 걸까요? 이 상황이 불편하고 피하고 싶기도 합니다. 그러나 가장 큰 감정은 ‘슬픔’입니다. 아기를 따뜻한 데 눕혀 주고 싶고, 아기 엄마에게는 이리 와 따뜻한 커피를 마시라고 말하고 싶지요. ‘나’의 슬픔을 마주한 엄마는 위로의 말로 용기를 줍니다.
“모든 걸 혼자 감당할 순 없어. 작은 행동이어도 의미 있는 거야.”
‘나’는 방법을 찾은 뒤, 용기를 내 그들을 만나러 갑니다.
다른 길로 돌아가지 않고.
초등 교과 연계
통합교과 가을 1-2 1. 내 이웃 이야기
통합교과 여름 2-1 1. 이런 집 저런 집
국어 1-1 5. 다정하게 인사해요
국어 1-2 10. 인물의 말과 행동을 상상해요
도덕 3-1 1. 나와 너, 우리 함께

저자

스테파니드마스포티에

1972년프랑스에서태어났습니다.대학에서문학을공부했고,현대문학석사,문헌정보학석사를마친뒤청소년문학의비교문학으로박사과정을밟았습니다.지금은두딸과함께파리에살고있으며,아동청소년도서사서로일하면서2017년부터그림책작가로활동하고있습니다.

출판사 서평

서로더불어사는사회를꿈꾸며탄생한이야기

남루한행색에갈곳없어멍한시선으로거리에앉아있는사람들을본적있을것입니다.빈곤의민낯을마주한그때,여러분은어떤생각이들었나요?불쌍하다거나게으른사람일거라는생각,회피하고싶다거나나랑은상관없는사람이라생각하지는않았나요?그러나빈곤문제는엄연히‘우리’가속한사회문제로,개인의문제로치부할수만은없는일입니다.이러한문제의식에서출발한『돌아가지않고』는도시빈민을보고불편함과슬픔을느끼는아이의변화과정이담긴그림책입니다.
매일같은길로학교에가는아이는학교바로옆,빵집앞에앉아있는아줌마와그품안의작은아기를마주칩니다.그때마다아이는마음이불편해딴데를쳐다봅니다.어디론가숨고싶어서눈을감아버리기도하지요.속으로하나부터열까지수를세면서요.그러면지금여기에서자신이사라진듯한기분이듭니다.
한편으로아이는슬픔에눈물이나기도합니다.아기를따뜻한곳에눕혀서토닥토닥해주고싶고,아기엄마에게는따뜻한커피를대접하고싶어요.그러나차마그럴용기는없습니다.여린마음에종종소리없이우는아이를엄마는꼭안아줍니다.
똑같은길,똑같은불편함,똑같은슬픔.아무말도,아무것도하지못해무력해진아이는자신을아주작은존재로느낍니다.그때엄마의한마디가아이의심경을움직입니다.

“우리가다책임질수는없어.하지만한번의미소,한번의눈길,아주작은행동이어도괜찮아.그게아무것도하지않는것보다나아.”

아이는비로소방법을찾습니다.이번에는모자를벗고,고개를똑바로들어늘가던길로향합니다.돌아가지않고요.과연아이가찾은방법은무엇이었을까요?입가에미소가지어지는참아이다운접근방식,소중한것을이웃과나누는가슴뭉클한만남의순간을『돌아가지않고』에서확인해보세요.

진한여운의글과그림으로만나는‘연대를향한첫걸음’

『돌아가지않고』는담담한글과여백을활용한시적인그림으로긴여운을남깁니다.톰오고마의무해한그림은길거리에사는가족과평범한아이의일상적인만남,그리고공감과연대의과정을훌륭하게묘사하고있습니다.
이책속인물들에게는눈,코,입,표정이없습니다.간결하게표현된인물들과배경은독자에게상상의여지를남겨둠으로써등장인물의심정을느끼고자더깊이몰입하게만듭니다.그림을찬찬히들여다보고있으면표정이드러나있지는않지만그들이처한상황과감정,미묘한심정변화가놀랍도록세세히전해집니다.세가지의팬톤컬러만을사용하여단순하게표현한색채역시무성영화를보는듯한잔잔한울림이있습니다.
소외된이웃을외면하지않고,연대를향하여첫걸음을뗀아이의용기있는시작.『돌아가지않고』를통해우리가모두한사회를이루는구성원이라는사실을재인식하고,좀더따뜻한시선으로주변을돌아보자는진심가득한메시지가세상에널리전해지길바랍니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