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물고기는 죽었다 - 푸르른 숲 44

그날 물고기는 죽었다 - 푸르른 숲 44

$14.00
Description
성폭력 피해자에서 생존자로,
‘자기혐오’라는 지독한 괴물을 버리고 내일로 향하다
폭력 이후 피해자의 삶에 대한 진정성 있는 공감
폭력의 경험은 피해자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그날 물고기는 죽었다』는 성폭력 이후 피해자의 일상을 그려 냄으로써 그들의 고통을 이야기한다. 특히, 섬세한 묘사를 통해 몸과 마음이 한창 자라고 있는 청소년 피해자의 복잡한 심경을 고스란히 독자에게 전달한다.

장래가 유망한 수영 선수였던 펠릭스는 ‘그날’ 이후 수영장에 가지 않는다. 그럼에도 그날의 기억은 언제나 펠릭스의 주위를 도사린다. 그리고 펠릭스가 방심한 순간을 틈타 괴물이 되어 그를 덮친다. 펠릭스는 버스 손잡이를 세고, 길에 깔린 돌을 세고, 숲의 나무를 센다. 의식 가장 깊은 곳에 가둬 둔 괴물이 튀어나오지 않게 하려면 그래야 한다. 그러나 펠릭스는 그 사실을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다. 아무것도 달라진 게 없다는 듯 평범한 일상을 지속하려 애써 보지만, 펠릭스의 일상은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다. 그러나 다행히도 펠릭스는 혼자가 아니다. 조부모님, 친구들, 선생님까지, 주변 사람들의 믿음으로 펠릭스는 서서히 고통에 대처하는 법을 배워 간다.

줄거리
장래가 유망한 수영 선수였던 펠릭스는 ‘그날’ 이후 수영장에 가지 않는다. 그럼에도 그날의 기억은 언제나 펠릭스의 주위를 도사린다. 그리고 펠릭스가 방심한 순간을 틈타 괴물이 되어 그를 덮친다. 펠릭스는 버스 손잡이를 세고, 길에 깔린 돌을 세고, 숲의 나무를 센다. 의식 가장 깊은 곳에 가둬 둔 괴물이 튀어나오지 않게 하려면 그래야 한다. 그러나 펠릭스는 그 사실을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다. 아무것도 달라진 게 없다는 듯 평범한 일상을 지속하려 애써 보지만, 펠릭스의 일상은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다.
저자

브리기테윙거

1961년독일쾰른에서태어나독문학,미술사,심리학을공부했고지금도쾰른에서살고있다.프리랜서작가겸저널리스트로활동하며음악,예술,역사,종교·사회문제를주제로어린이와성인을위한라디오방송원고를쓴다.여러청소년소설과동화를썼다.

출판사 서평

피해자의관점으로,사건의전말없이폭력피해를이야기하다
우리는매체를통해선정적인성폭력사례를접하곤한다.보도는보통범행동기나사건의잔혹함등가해자의서사위주로구성된다.피해자보호차원이라는이유도있지만,피해자에게공감하는것보다가해자에게분노하는것이더손쉬운정의옹호방법인탓도있다.하지만여기서작가는성폭력이후피해자가어떻게살아가는지를아는것이가장중요한일이라고생각했다.성폭력이한인간의,특히아동과청소년의현재와미래를어떻게뒤바꿔놓는지모두가이해해야만한다고말한다.그이해로부터우리는주변의피해자들이보내는신호를포착하거나,비슷한일을겪었을때고통에대처하는법을배울수있다.그래서작가는피해자의관점을독자들과공유하기위해,‘행복한사람’이라는뜻의이름을가진소년,펠릭스를만들어냈다.
작가는여러가지섬세한묘사를통해펠릭스가느끼는복잡한심리를세밀하게그려낸다.펠릭스는성폭력을겪은후‘괴물’에게시달리기시작한다.이괴물은언제나,어디에서나펠릭스의주변에도사린다.그러다바닥타일틈새로기어나오기도하고,전화기에서튀어나와펠릭스를덮치기도하고,수많은다리로목을조르기도한다.형태를바꾸며등장하는괴물들이바로펠릭스가느끼는감정의형상화다.소설에서자주드러나는또하나의묘사는,개수를세는행동이다.펠릭스는폭력을경험한직후에도울거나화내지않는다.평소처럼버스에탑승하고,평소와달리버스손잡이를센다.그이후로펠릭스는괴물에게잠식당할것같을때마다집착적으로길에깔린돌을세고,숲의나무를센다.이런펠릭스의행동들이,슬프다거나화가난다는식의직접적인표현보다더그의감정을강렬히드러낸다.작가는쭉그런방식을사용해조심스럽고세심히,청소년에게적합한언어로피해자의관점에접근한다.결국펠릭스가고통에대처하는법을배우며긍정적인감정에마음을내주기시작할때,작가의진정성있는공감으로부터오는생생한감동을느낄수있을것이다.

피해자의내면과그의주변세계를조화롭게조명하다
소설은서술자시점으로진행되는데,별개로중간중간펠릭스주인공시점의서술이끼어들기도한다.이런독특한구성을통해작가는서술자와주인공을분리함으로써피해자의당사자성을강조하면서도당사자와그를둘러싼세계간의관계에독자가주목할수있도록한다.또객관적서술사이에불쑥불쑥등장하는펠릭스의목소리는불시에튀어나오는펠릭스내면의괴물,즉부정적인감정들을효과적으로표현하는장치이기도하다.
그렇게펠릭스의감정,그리고그와맞닿은주변의세계를인식하며책을읽어나가다보면생생한인물들을여럿만나볼수있다.현실적이면서도개성있는이주변인물들이만들어내는사건들과감추고있는비밀들은펠릭스의생각과감정과잘얽히고자연스럽게굴러나간다.펠릭스는폭력의기억때문에친구들간의로맨스를유쾌하게받아들이지못하고,자신의비밀을캐내려고든다는의심으로인해친구에게돌연화를내기도한다.그렇게모든사람에게평소와다르게자연스럽지않은,무례하기까지한태도를보이며혼자서만고통을간직한다.그랬던펠릭스지만,그가마침내피해사실을꺼내놓자모두가한마음으로펠릭스에게믿음을표한다.여기서작가가가장하고싶은이야기가엿보인다.폭력의경험은결코사소하다고할수없는것이기때문에,피해자에게가능한모든도움과지원을제공해야한다.책을읽으면서지금까지놓쳤던신호는없는지,피해자의주변을잘지키고있었는지를돌아보고그들에게더깊이공감하기를기대한다.

줄거리
장래가유망한수영선수였던펠릭스는‘그날’이후수영장에가지않는다.그럼에도그날의기억은언제나펠릭스의주위를도사린다.그리고펠릭스가방심한순간을틈타괴물이되어그를덮친다.펠릭스는버스손잡이를세고,길에깔린돌을세고,숲의나무를센다.의식가장깊은곳에가둬둔괴물이튀어나오지않게하려면그래야한다.그러나펠릭스는그사실을누구에게도말할수없다.아무것도달라진게없다는듯평범한일상을지속하려애써보지만,펠릭스의일상은송두리째흔들리고있다.

해외서평
감성적이고이해하기쉽게서술되었다.주변사람에게관심을기울일것을촉구하는동시에생각할거리를남기는작품.
_에바마우스(청소년잡지<에젤스오르>)

브리기테윙거는섬세하고시적이며입체적인묘사를빌려서술한다.
_카린한(독일공영라디오방송국)

해당주제를청소년의관점으로다룬독특한도서.성인독자에게도강력히추천한다.
_라인란트주개신교도서관

섬세하게쓰인이청소년도서는서로바라보며대화를나누는것이얼마나중요한지보여준다.
_독일아동및청소년문학아카데미

이책은피해자가그트라우마를어떻게느끼는지알게한다.
_데니제라시느(교육학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