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똥강아지 (양장본 Hardcover)

우리 집 똥강아지 (양장본 Hardcover)

$16.00
Description
세상에 완벽한 개는 없다!
똥 때문에 고민인 강아지와 보호자의 유쾌한 갈등 극복기
미워할 수 없는 말썽꾸러기 똥강아지가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우리 집 똥강아지』는 반려동물과 살아 본 사람이라면 200퍼센트 공감할 ‘배변 문제’를 다룬 그림책입니다. 발랄하고 익살스러운 이야기 속에 인간과 개의 우정, 그리고 이해와 포용이라는 진중한 주제를 밝고 경쾌하게 담았습니다.
똥강아지는 ‘나’에게 최고의 친구예요. 늘 함께 놀고 책을 읽으며 모험도 하는 사이지요. 문제는 똥강아지가 어렸을 때부터 계속, 똥을 싼다는 거예요. 가끔 작은 똥을 싼다면 무슨 문제가 될까요? 똥을 많이, 아무 데나, 시도 때도 없이, 정말 어디에나 싼다는 게 문제지요. 참다못한 ‘나’는 똥강아지를 전문가들에게 데려가요. 의사, 영양사, 심리학 박사를 만나고 요가 수업과 최면술을 받는 등 갖가지 노력을 하지만 문제가 해결되진 않아요. 결국 마지막 수단으로 기저귀를 채우자, 수치심을 느낀 똥강아지가 어디론가 사라지고 말아요. 똥강아지는 대체 어디로 간 걸까요? 둘은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
저자

시몽바이이,엘라쿠탕스

시몽바이이는1993년생으로,현재활발히활동중인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프랑스로렌의고등예술학교에서공부한뒤,만화와일러스트레이션의중간쯤되는독특한스타일로『뉴욕타임스』『리베라시옹』등다양한신문과잡지에그림을실었습니다.그린책으로는『책속에책속에책』『생태계공생의법칙』『제1차세계동물정상회의』등이있습니다.

목차

이책은목차가없습니다.

출판사 서평

“네가아무데나똥을싸더라도너는나에게소중한존재야.”
어딜가든지보호자에게향하는까만눈,품에파고드는촉촉한코,끌어안으면마음까지따뜻해지는체온.강아지는참사랑스러운존재입니다.그런데이런강아지라면어떨까요?하루에스물여섯번카펫,싱크대,책,신발등집안곳곳에똥을싸는강아지라면말이에요.
『우리집똥강아지』의귀염둥이주인공‘똥강아지’는똥을많이싸고,아무데나싸고,시도때도없이싸요.정말어디에나요.보호자인‘나’에게똥강아지는최고의친구예요.함께보내는시간이늘즐겁지만,똥문제만큼은더이상참기힘들어져요.그래서안해본게없지요.산책도자주나가고,운동도시켰어요.멋진화장실도마련해줬지만소용없었지요.
똥강아지의배변문제를적극적으로해결해보려는보호자의다양한노력은함께행복하게살기위한시도예요.이미가족이된이상,문제는극복하면된다고생각한거예요.혹시나강아지건강에이상이있는걸까병원에도가고,몸에좋은섬유질식단으로먹여보기도하고요.건강해지려면몸과정신이편안해야한다는말에함께요가도하고,강아지심리상담을받는등보호자는근본적으로똥강아지의건강을위한노력을이어가요.이과정을지켜보는독자역시똥강아지가배변습관을고칠수있길기대하며응원하게됩니다.
이런노력에도불구하고똥문제가해결되지않자점점보호자는스트레스를받고똥강아지를향해폭발하고말아요.“5분만참을수는없어?힘들어미치겠다!”
하지만생각해보면,강아지에게무슨잘못이있을까요?강아지는그저,똥이자꾸나오니자연스레배출했을뿐인걸요.처음에는한없이해맑던강아지가이런저런상담을다니며점점풀이죽고,결국기저귀를차면서눈물까지고이는모습을보노라면이러한과정이누구를위한것이었는지곰곰이생각해보게합니다.

가출한똥강아지는어디로사라졌을까?
똥강아지는깨끗한기저귀만남겨놓고어디론가사라져요.더는보호자에게폐를끼치기도싫고,자존심도상했을거예요.보호자는혼비백산해거리를뛰어다니며똥강아지를찾아요.사람들이바글바글한거리속,똥강아지는어디로사라진걸까요?그때누군가가비명을질러요.방금싸서따끈한똥을밟은거예요.조금떨어진곳에서또다른사람도!세번째사람도!똥강아지는걸어다니면서도시곳곳에단서를남겼어요.단서를찾아간길끝에는두루마리휴지들이성처럼쌓인공장이있었지요.이곳에서둘은다시만나화해할수있을까요?

똥문제를해결하기위해서라면…!웃음이터져나오는다양한시도
보호자와똥강아지는똥문제를해결하기위해여러전문가를만나러다닙니다.인간과동물을다보는가정의학과의사를찾아가똥강아지배속에서무슨일이일어나는지사진을찍어보지만아무이상없다는결과를듣고,영양사로부터엄격한식단관리를해보라는말에먹기싫은채소를일주일동안먹어보기도해요.이어서둘은텔레비전광고를보고서불안을날려준다는요가수업을받으러가고,그럼에도변화가없자절망에빠집니다.물론,절망에빠진건보호자이지만말이에요.똥강아지는‘모든문제에는해결책이있다’는위대한최면술사에게최면술도받아봅니다.“이제똥은당신을괴롭히지않습니다.셋까지셀테니눈을뜨세요.하나,둘,셋!”최면술역시소용없었어요.똥강아지는화분에,의자위에,뻐꾸기시계위에,과일접시위에도야무지게똥을쌌거든요.
마지막이라는기대감으로이번에는심리학박사를찾아가요.박사는똥강아지와단둘이오래상담한뒤,보호자에게이렇게이야기합니다.

“강아지에게큰이상은없어요.마음이불안해서그런거랍니다.강아지를믿어주세요.시간이조금지나면똥문제는사라질거예요.”

강아지를키워본사람이면이말이어느정도는사실임에공감할것입니다.자꾸만혼내고조바심을내면강아지는더위축되고불안해하니까요.똥강아지에게는결국믿음과시간이필요했던거예요.
그래서,똥강아지는이제똥을덜싸고,정해진곳에만싸게되었을까요?보호자는평화를얻고요?안타깝지만지금당장은아니에요.그래도이사실하나만은또렷이확인하게되었어요.많이,아무데나,시도때도없이똥을싸는말썽꾸러기강아지이지만그래도세상에하나뿐인소중한친구이자가족이라는것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