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는 최다미 - 내일의 숲 5

내가 아는 최다미 - 내일의 숲 5

$13.00
Description
“내 몸이 더 이상 내 몸이 아니더라도
나는 계속 내가 알던 나일 수 있을까?”
청소년 화자를 통해 고찰하는 대체 신체의 가능성

한창 자랄 나이, 자라지 않는 기계 몸
그럼에도 계속해서 새로워지는 청소년들의 성장담
소녀, 내일이 되다! 청소년을 위한 SF 시리즈, ‘내일의 숲’ 다섯 번째 책 오동궁의 『내가 아는 최다미』는 “‘몸’은 무엇일까?” 하는 질문에서 출발한, 일종의 사고 실험을 이야기로 풀어낸 SF소설이다. 작가는 명쾌한 태도로 서사를 풀어 가면서도 예리한 시각을 발휘해 독자를 자신의 사고 실험실로 끊임없이 불러들인다. ‘몸은 정신을 담는 껍데기에 불과할까?’ ‘몸이 바뀌면 마음도 바뀔까?’ 대체 신체와 수영이라는 두 소재가 재미있게 맞물리며 이야기가 진행되는 동안 독자는 ‘몸’에 대한 여러 본질적·사회적 질문을 맞닥뜨린다. 특히 성장기 청소년들에게, 이 책은 꼭 필요한 주제인 ‘몸과 자아’, ‘몸과 가능성’에 대해 고민해 볼 기회가 될 것이다.

수영부 에이스였던 최다미는 병으로 몸을 잃고 뇌를 제외한 모든 신체를 기계 몸, ‘의체’로 대체한다. 인공 뇌척수액 속에 뇌를 보관하는 방식으로 겨우 목숨은 건졌지만, 가정 형편 탓에 보급형 의체를 쓸 수밖에 없어 사랑하던 수영은 포기해야 한다. 그런데 우울해하던 다미에게 수영부 프린스 장은결이 의체 맞대여 제안을 해 온다. 유전자 맞춤형 고급 의체를 쓰는 은결이의 몸이라면 수영이 가능한 상황. 다미는 어떤 결정을 해야 할까? 엄마에게, 단짝 친구에게, 그리고 자기 자신에게, 다미는 여전히 ‘내가 아는 최다미’일 수 있을까?

■ 줄거리
수영부 에이스였던 최다미는 병으로 몸을 잃고 뇌를 제외한 모든 신체를 기계 몸, ‘의체’로 대체한다. 겨우 목숨은 건졌지만, 가정 형편 탓에 보급형 의체를 쓸 수밖에 없어 사랑하던 수영은 포기해야 한다. 그런데 우울해하던 다미에게 수영부 프린스 장은결이 의체 맞대여를 제안한다. 지긋지긋한 수영 대신 못 해 본 일들을 하고 싶다는 것. 유전자 맞춤형 고급 의체를 쓰는 은결이의 몸이라면 수영을 할 수 있기에 다미는 제안을 수락한다. 그렇게 은결이의 의체로 다시 수영을 시작한 다미는 미처 생각지 못한 문제들에 직면하는데…….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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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오동궁

서울대학교공과대학재료공학부및동대학원을졸업하고화학회사연구소에서근무하다회계사로전직해회계법인에서일했다.현재두아이의육아에매진하는틈틈이SF를쓰고있다.진화론,천문학,유전학,생태학,포스트휴머니즘,트랜스휴머니즘,특이점,과학철학적인문제에관심이많다.무신론자이자유물론자이며사람의몸이사람에게주는가능성과한계,이로인한자아의성찰과붕괴와성장,그것이인간관계와사회에미치는여파를주제로글쓰기를즐긴다.
앤솔러지『맥아더보살님의특별한하루』에「Youarewhatyoueat」을실었고,밀리의서재에서『달나라에꽃비가』를출간했다.「판타스틱리조트작동매뉴얼서문」으로2023대한민국과학소재스토리공모전단편소설부문에서대상을수상했다.온라인소설플랫폼브릿G에서‘사피엔스’라는필명으로활동하고있다.

목차


이제부터이몸으로
그래,난로봇인걸
달램을받아야할사람은
이정도면폐차수준
우리스스로자랄수는
나는너한테,너는나한테
우리왜이렇게된걸까
껍데기를버리고영혼대영혼으로
본질적으로변하지않는것
예전의너라면
너도병신이다
그게바로나야
소녀들이내안에서
터치패드에다다랐음을
몇번더부서져도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역시,껍데기가바뀌면알맹이도변하는거야.”

몸을바꾸는상상을한번씩은해보았을것이다.몸자체를다른사람과맞바꾸거나,미적으로마음에들지않거나기능을더좋게만들고싶어서,혹은불편한점이있어서특정부위를교체할수도있다.『내가아는최다미』는그상상을이야기로실현시켜본다.소설속에서사람들은뇌와로봇을무선으로연결해서자기몸으로삼기도하고,자기몸으로삼은로봇을다른사람과맞바꿔사용하기도한다.특이한점이라면소설은다른시대나다른세계의이야기가아니라우리의현실에서일어나는이야기를담고있다.이책의주인공인다미와은결이에게이입해‘몸’을어떻게바라볼것인지,대체신체가상용화된현실은어떤모습일지철학적·사회적상상력을펼쳐보자.

새로운몸을갖게된다미는자신의모습이어색하기만하다.엄마와단짝친구현지까지도가끔자신을낯설게바라보는것같다.자신이예전의최다미가맞는지,다미는혼란스럽다.“왜이럴까?모든게그대로인데.몸만바뀌었을뿐인데.아냐,인생전체가바뀌어버린거야.”다미에게남은,원래가지고태어난거라곤뇌하나뿐이다.그렇다면인간을이루는건뇌가전부인걸까?그러면몸은무엇일까?은결이의남성형의체에들어가있는동안다미는남자일까,여자일까?책은몸과자아가어떤상관관계를가지는지에대한질문을던진다.

학교수영부에이스였던다미는의체가저가의보급형이라더이상물에들어갈수없어수영을포기해야한다.자연인체가아니라공정성의문제로수영뿐아니라다른스포츠종목에서도선수등록이안되고,체육성적은‘A’를받을수없다.하지만같은수영부의은결이는경우가다르다.부유한가정의은결이는유전자맞춤형고급의체를사용해수영도계속할수있고,의체가원래몸과거의똑같이제작되었기때문에체육성적에도제약이없다.이상황을과연공정하다고할수있을까?책을통해우리는기술의진보가사회에미치는영향을예상해보고,지금우리가사는현실은어떤지비추어돌아볼수있다.

“우리스스로자랄수는없다.”

더이상온도도,맛도느낄수없고,사랑하던수영도할수없게된다미는여태까지노력해온모든것이백지가되어버린느낌이다.아무리화가나고슬퍼도눈물조차흘릴수없고,전원을꺼버려도그때뿐,다시켜면암담한현실로돌아오고만다.무력해진다미가‘내가할수있는게뭐냐’고묻자엄마는이렇게대답한다.‘사는것.’다미는은결이와의의체맞대여계약을통해삶을계속해나가지만,곧새삼스럽게한계를깨닫는다.“우린몸만잃어버린게아니다.‘가능성’을빼앗긴거다.”의체를사용하는다미와은결이는생리적성장을할수없고,아무리은결이의‘유전자맞춤형’의체라도성장추정치에따라서만변할뿐이다.스스로자랄수없다는제약에갇혀버린다미와은결이는돌파구를찾을수있을까?한창자랄나이,자라지않는기계몸을가진아이들이그려가는미래는어떤모양일지지켜볼시간이다.

‘내일의숲’시리즈소개

‘내일의숲’은여성청소년이주인공인SF시리즈다.‘바위를뚫는물방울’시리즈를통해꿈을이룬여성들로부터희망의목소리를빌려어린이에게전해온씨드북이,이제는SF라는장르를빌려청소년과함께미래를도모하고자한다.새로운세상에서활약하는소설속소녀들처럼,독자여러분도내일의주인공이되어자신만의이야기를만들어나가기를기대한다.

줄거리

수영부에이스였던최다미는병으로몸을잃고뇌를제외한모든신체를기계몸,‘의체’로대체한다.겨우목숨은건졌지만,가정형편탓에보급형의체를쓸수밖에없어사랑하던수영은포기해야한다.그런데우울해하던다미에게수영부프린스장은결이의체맞대여를제안한다.지긋지긋한수영대신못해본일들을하고싶다는것.유전자맞춤형고급의체를쓰는은결이의몸이라면수영을할수있기에다미는제안을수락한다.그렇게은결이의의체로다시수영을시작한다미는미처생각지못한문제들에직면하는데…….

추천사

SF를사랑하는,소녀들이만들어내는이야기에가슴뛰는독자들에게선물같은시리즈‘내일의숲’.내일을바라보는청소년SF독자들을위한글들이시리즈이름처럼풍성한숲을이루길고대한다.-구한나리(소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