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소고기입니다 (양장본 Hardcover)

나는 소고기입니다 (양장본 Hardcover)

$16.00
Description
호기심과 감정을 가진 생명, ‘소’의 짧은 삶 이야기
오늘의 식탁 위에 한 생명의 희생이 있었음을 깨닫게 하는 책

손질된 고기를 먹을 때, 우리는 그 고기를 내어 준 동물이 한때 생명을 가진 존재였음을 인식하고 있을까요? 그리고 그들의 삶은 어땠는지 떠올려 본 적 있을까요?
『나는 소고기입니다』는 한 소가 세상에 태어나 고기가 되어 우리 식탁에 오르기까지, 어떤 삶을 살았는지 따라가 보는 수필 같은 이야기입니다. 세상을 향한 호기심과 반가움, 두려움 등 감정을 가진 소의 담담한 목소리, 소의 시선에 비친 풍경을 통해 농장 동물의 짧은 삶을 함께 체험해 보게 합니다. 책장을 덮으면 오늘의 식탁에 한 생명의 희생이 있었음을 깨달으면서 마음에 조용한 파문이 일렁입니다. 책 뒷부분에는 소의 탄생에서부터 고기가 되기까지의 삶이 여덟 단계로 나뉘어 간단한 정보로 담겨 있습니다.
초등 교과 연계 or 누리 과정 연계
국어 2-1 3. 마음을 나누어요
국어 2-2 1. 장면을 떠올리며
도덕 3 6. 생명을 존중하는 우리
저자

김주연

대학에서국문학을전공하고오랫동안어린이책을만들고있습니다.어린이들과수다떨기,강아지와숨바꼭질하기,낯선나라여행하기를좋아합니다.어른이되어서도떠올릴만큼어린이의마음에길이남는책을만드는게꿈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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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훌륭한고기가되기위해살아온소의일생

여기,평생고기가되기위해살아가는소가있습니다.『나는소고기입니다』의화자인소는꽃향기가바람에실려날리던어느봄날,한소농장에서건강한사내아이로태어났습니다.태어난지며칠뒤에단노란색귀표속숫자가이제부터소의주민등록번호이자이름입니다.생의마지막까지귀표를달고있어야하지요.
소가할일은온종일잘먹고,쉬면서무럭무럭덩치를키우는것뿐입니다.소는밥주러온사람을반기고,인사하러온아이의부드러운손길을익숙하게즐깁니다.그러면서축사바깥의삶을궁금해합니다.아이와강아지가풀밭에서해맑게내달리는풍경에소의시선이머무릅니다.
그렇게시간이지나송아지는어른이되고,다른어른소들이그랬던것처럼차에실려가마침내고기가됩니다.신선하고맛좋은소고기는식탁에올라사람들의살이되고,몸을움직이는에너지,그리고가족들의행복한시간이됩니다.
『나는소고기입니다』는채식을하자거나모든소를자연방목하여키우자고목소리높이는이야기가아닙니다.그저,평범한소가고기가되어식탁에오르기까지일생을담담한목소리,파스텔톤그림을통해함축적으로보여줌으로써맛있는고기요리가어떤생명의희생으로만들어진것임을한번쯤생각해보자고권유합니다.고기는원래부터고기였던것이아니라생각하고,숨쉬던생명이었다는사실을떠올린다면오늘날의식탁을대하는마음가짐이전과는달라질것입니다.

“울타리바깥풍경은뭔가달라보여요.
막뜯어먹은풀은어떤맛일까요?
언덕에서뛰놀면,마음껏햇볕을쬐면어떤기분일까요?”
아름다운풍경속에겹치는소의작은꿈

동물복지축산농가에서는운동장을두어소들이일정시간햇빛을받으며운동하도록하고,일반사료대신유기농조사료를직접경작해서먹이는등소가행복한농장을만들고자합니다.하지만모두가그럴수는없는게현실입니다.책속의소처럼,평범한소들은축사에서살다도축장으로향하며낯선바깥세상을마주합니다.소는거실이자방이고,화장실이자놀이터인축사에서먹고,자고,싸고,놀면서어른이되어갑니다.훗날좋은고기로평가받기위해생애주기에맞춰뿔이뾰족하게자라지못하게하는‘제각’을하고풀과곡물사료를먹으며덩치를키웁니다.
평생을고기가되기위해살아온소는그삶의목적에맞게결국맛있는고기가되어사람들을움직이는힘이됩니다.또한둘러앉아식사하는동안사람들을화합하게합니다.끝이정해진이야기일지라도,책의분위기가어둡고우울하지는않습니다.소들은봄을맞이해푸릇하고화사한농촌배경속은은한노란빛을띠며,저마다부드럽고유려하며다채로운색상의곡선을가지고있습니다.마음을온화하게해주는그림속소의맑은눈을바라보노라면그가비록허구의존재이지만이야기내의짧은생에서조금이라도고생스럽지않았길,희생에미안하고감사한마음을품게됩니다.
책의마지막,꿈결처럼아름다운들판에서송아지는무슨생각을하며미소짓고있을까요?그리고송아지의다정한눈길끝에누가서있을까요?아름답고도가슴저릿한그림책,『나는소고기입니다』를통해인간을위해희생하는동물의삶,또경중을가릴수없는생명의가치에대해가만돌이켜보는시간이되길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