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거인과 아기 - 신나는 새싹 213 (양장)

돌거인과 아기 - 신나는 새싹 213 (양장)

$17.00
저자

김종혁

김종혁

‘조녘’이라는필명으로활동하는만화가이자동화작가입니다.만화경에서웹툰‘유진의환상특급열차’를연재했으며,쓰고그린책으로는『꽃이된로봇』이있습니다.

출판사 서평

생김새가달라도,언어가통하지않아도,
상대를생각하는마음만있다면얼마든지소통할수있어요

돌거인은해가지고숲에푸르른어둠이깔리면천천히일어나하루를시작합니다.시원하게기지개를켜고주위를둘러보고는좋아하는산책에나서지요.그런데이게무슨일인지오늘은엉덩이에웬아기가대롱대롱매달려있습니다.그것도사람아기가요!한손에올라갈정도로작은아기가여기서뭘하던걸까요?천진한아기는돌거인을보고까르르웃음을터뜨립니다.

“넌내가무섭지도않니?”

아기의웃음소리에돌거인은당황하고말아요.아마돌거인은그동안자신의거대한덩치와무서운외모탓에지레겁먹고도망가는동물들을자주접했을거예요.돌거인의다정한성격이나진심은모른채겉모습만으로판단해거리를두는이웃을경험하며돌거인역시마음의문을닫은채살아왔지만,오늘처음만난사람아기만은다른반응을보였지요.선입견없는아기의해맑은웃음소리와함께돌거인이세상을향해세워둔벽에균열이일어나기시작합니다.

‘사람아기는자기가알아서돌아가겠지.’

돌거인은아기를내려놓고마저산책하려하지만아기가울자쉽게자리를뜨지못합니다.바닥이너무딱딱해서우는걸까싶어잎사귀들을모아바닥을푹신하게만들어주고,쉬익거리며몰려든뱀을물리치는가하면,배고픈가싶어빨간열매를건네기도합니다.나뭇잎을엮어기저귀를갈아주기도하지요.아기를관찰하며지금무엇이필요할까고민하고,또행동에옮기는돌거인의투박한다정함이흐뭇한미소를짓게합니다.

낯설고연약한인물을대하는돌거인의모습은새로운친구나반려동물을대하는‘나’에대입할수있습니다.이는서로생김새가다르고말이통하지않아도,상대를관찰하며상대의입장에서생각하는마음만있다면얼마든지소통할수있다는사실을보여줍니다.그소통의바탕에는상대가무탈하길바라는다정한마음이전제로깔린건말할것도없고요.

푸른어둠속에서펼쳐지는어른들은모를상상의세계

여러우여곡절끝에돌거인은드디어아기를두고떠나려합니다.걱정스러운마음에자꾸뒤돌아봐도그자리에있던아기가세번째로뒤돌아봤을때,그새사라지고맙니다.혼비백산한돌거인은숲속동물들과함께아기를찾기시작해요.그짧은시간동안돌거인은아기에게무척정이들어버렸어요.다행히도아기는물장난을치다무사히발견되지요.안심한돌거인이아기를품에안자,아기는돌거인의손가락을잡고물에서주운붉은색나뭇잎을붙여줍니다.푸른밤배경,회색빛돌과대조되는이붉은색나뭇잎은비록말하지못하는아기이지만돌거인의배려가그대로아기에게전해졌음을,그리고새롭게시작된우정의상징임을알려주며가슴찡한감동을전합니다.

날이밝아오면서아기를찾는어른들의소리가저멀리서들려옵니다.돌거인은아기가여기함께있다는것을어떻게알려줄까요?아기는훗날이하룻밤을어떻게기억할까요?그래픽노블과동화의장점을결합한『돌거인과아기』를통해상상력을무럭무럭키우고,외로운마음에온기를불어넣어보세요.

줄거리

해가져서숲이살짝어두워지면,한데뭉쳐있던바위뭉치가천천히일어나며돌거인의하루가시작돼요.그런데평범한돌거인의일상에웬아기가등장해요.엉덩이에아기가매달려있던거예요!돌거인은자신을향해웃는아기를보고당황합니다.애써외면하려하지만,자꾸만아기가신경쓰여요.그렇게돌거인과아기는꿈같은하룻밤을보내게됩니다.

교과연계
국어1-210.인물의말과행동을상상해요
국어2-111.상상의날개를펴요
도덕3-11.나와너,우리함께
국어4-110.인물의마음을알아봐요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