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물 위에 머무는 시간들

강물 위에 머무는 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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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세월이 시를 만들고, 시가 다시 남은 시간을 살아가게 한다.

《강물 위에 머무는 시간들》은 젊음이 지나간 자리에 조용히 남은 시간의 흔적을 따라가는 시집이다. 예순을 넘어 칠십을 바라보는 시인의 시선은 앞으로 무엇을 얻을 것인가보다, 지금까지 무엇을 남기며 살아왔는가에 머문다. 그래서 이 시집의 언어는 높이 솟기보다 낮게 흐르고, 화려하게 빛나기보다 잔잔하게 스며든다.

남한강, 바람, 구름, 바다, 그리고 그리움. 자연의 이미지와 삶의 기억이 서로를 비추며 한 편 한 편의 시가 조용한 고백처럼 펼쳐진다. 이 시들은 성취의 기록이 아니라 살아온 날들에 대한 내밀한 증언이며, 늦어서 더 선명해진 감정들이 언어로 남은 흔적이다.

강물 위에 흩어지는 햇빛, 바람처럼 지나간 세월, 침묵 속에서 피어나는 기억들. 시인은 그 모든 순간을 붙잡지 않고 바라본다. 그리고 독자에게 묻는다. 지금 흐르는 시간 속에서 당신은 무엇을 남기고 있는가.

이 시집은 같은 시간을 지나온 이에게는 공감의 숨결이 되고, 아직 길 위에 있는 이에게는 잠시 머물 그늘이 되어 줄 것이다.
저자

조성재

인하대학교공과대학건축공학과를졸업하고40년넘게건설현장에서근무하면서청춘을보냈다.
휴일도없이달려온시간을간직하기위해나를돌아보며하고싶었던시집출간을생각했다.
그래서고등학교때부터써온시들을육십이넘어정리하다보니이시들을세상에내어놓기부끄러운마음이들어모두를태웠다.
그러나칠십을바로눈앞에두고지금껏살아온나를위해“수고했다”라는칭찬을해주고싶어다시펜을들었다.
혹시이글을보는이가있다면자연의아름다움안에서자신에게좋은추억으로남는인생을살았으면하는마음을전해주고싶다.

목차

머리글4

1장江
남한강에서서10
침묵12
남한강의아침14
섬진강15
남한강의비그친저녁무렵16
팔당호수18
1월의팔당호20

2장바람
바람22
바람과구름24
초가을입구에내리는비26
시간의마루에서서28
바람부는동해의파도를보며29
길과바람30
솔향기32
바람의길34
골목의바람36

3장비와구름
해와구름38
비와눈물40
비와구름41
비오는오후카페창가에앉아42
미시령여름정상에서44
보름이이틀지난밤하늘의달빛46
비개인일요일가을길목의아침48
비오는가을새벽49
붓으로터치한가을석양의구름50
운명52
산다는것54
깊은산속암자를찾아56

4장바다
비내리는동해바다158
비내리는동해바다259
하늘바다60
조그만외딴섬62
무인도에홀로핀꽃64
산너머엔하늘바다가66

5장그리움
그리움의꽃이여68
선녀로하늘로오르신어머니70
아침안개71
살아가는것72
칠십에서서74
칠십넘은부부의이별76
가을늦은저녁어머님을그리며78
그길80
25년추석81
가을이슬82
여름밤을지내며84
나의정원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