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서 나를 씻다 (김정숙 에세이)

길에서 나를 씻다 (김정숙 에세이)

$13.00
Description
일흔, 나는 처음으로 나 자신을 위해 길을 떠났다.
아홉 나라를 홀로 걸으며 만난 풍경보다 더 깊은 것은 길 끝에서 다시 만난 '나'였다.
여행은 세상을 보기 위해 떠나는 일이기도 하지만, 때로는 잊고 지냈던 나 자신을 만나기 위해 떠나는 길이기도 합니다.

《길에서 나를 씻다》는 일흔을 넘긴 한 여성이 오롯이 자신만을 위해 배낭을 메고 유럽으로 떠나, 아홉 나라를 걸으며 만난 사람과 풍경, 그리고 삶과 신앙을 담담하게 기록한 아름다운 여행 에세이입니다.

정해진 일정도, 화려한 관광지도 없습니다. 첫 숙소와 귀국 비행편, 그리고 유레일 패스 하나만 들고, 독일을 시작으로 프랑스, 룩셈부르크, 벨기에,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슬로바키아, 스위스, 영국까지. 하루하루 길이 이끄는 대로 걸으며 낯선 도시와 작은 마을, 이름 없는 골목과 광장을 만납니다.

그러나 저자가 진정으로 마주한 것은 유럽의 풍경만이 아닙니다.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의 친절, 오래된 성당의 고요, 강물 위를 스치는 바람, 예상치 못한 실수와 웃음, 그리고 여행의 매 순간 함께했던 하나님의 섬세한 인도 속에서 저자는 삶을 천천히 돌아봅니다. 그 여정은 낯선 세상을 향한 여행이면서 동시에 오래 묵은 마음을 씻어내는 내면의 순례가 됩니다.

이 책에는 관광지의 화려한 정보보다 작은 순간을 오래 바라보는 시선이 담겨 있습니다. 괴테의 흔적 앞에서 삶을 묵상하고, 마인강을 바라보며 자신의 마음을 비추고, 이름 모를 골목에서 만난 사람들의 미소를 통해 삶의 온기를 발견합니다. 그래서 한 편 한 편의 글은 여행기이면서도 에세이이고, 신앙 고백이면서도 인생의 기록이 됩니다.

무엇보다 이 책이 특별한 이유는 '늦었다'는 말을 거부하기 때문입니다.

일흔은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새로운 길을 걷기에도, 새로운 사람을 만나기에도, 새로운 나를 발견하기에도 삶은 아직 충분히 아름답습니다.

《길에서 나를 씻다》는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뿐 아니라 삶의 속도를 잠시 늦추고 싶은 사람, 혼자만의 시간을 가져본 적 없는 사람, 그리고 다시 한번 용기 있게 인생을 시작하고 싶은 모든 이에게 조용한 위로와 따뜻한 용기를 건네는 책입니다.

길은 언제나 앞으로 이어집니다.
그리고 그 길은 결국, 우리 자신에게로 향합니다.

〈이 책의 특징〉
일흔을 넘어 떠난 90여 일간의 홀로 배낭여행 기록
아홉 개 유럽 국가를 걸으며 써 내려간 깊은 사색과 묵상
여행과 신앙, 인생 성찰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감성 에세이
관광보다 사람과 삶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
'나를 위한 여행'이 어떻게 삶을 변화시키는지 보여주는 진솔한 기록

〈이런 분께 추천합니다〉
여행을 통해 삶을 돌아보고 싶은 분
은퇴 이후 새로운 도전을 꿈꾸는 분
혼자 떠나는 여행을 망설이고 있는 분
일상의 속도를 잠시 늦추고 싶은 분
신앙과 여행이 함께하는 에세이를 좋아하는 분
잔잔한 문장 속에서 오래 남는 울림을 찾는 독자
저자

김정숙

매헌김정숙

계간문예등단
한국문인협회회원

목차

추천의글004
프롤로그007

제1일‥FlyingFree016
제2일‥마인강가에서018
제3일‥내눈이쫙찢어졌다고?023
제4일‥빛에나를씻다027
제5일‥직지와구텐베르크031
제6일‥아이젤너다리에서036
제7일‥발레리나의자취를찾아039
제8일‥길에서나를씻다045
제9일‥CheerUp!050
제10일‥피파와함께056
제11일‥바람이다시불어오듯060
제12일‥룩셈부르크를떠나며065
제13일‥내잔이넘치나이다067
제14일‥내가퍼스트레이디여라?073
제15일‥달콤한비지떡078
제16일‥바람,바람,바람082
제17일‥한아름튤립083
제18일‥암스테르담은살아있는그림087
제19일‥네로와파트라슈를깨울때091
제20일‥흘러넘치는빈찻잔095
제21일‥뮌헨으로가는길100
제22일‥나날이꽃다발104
제23일‥연서야,함께떠나볼까?109
제24일‥돛과닻114
제25일‥그대여,슈바인학센에둔켈스한잔!118
제26일‥무엇이달라질까?121
제27일‥산마늘처럼향기롭게124
제28일‥따뜻하라추밀이여127
제29일‥니벨룽겐다리를건너며132
제30일‥내가만난천국136
제31일‥나도천사이고싶다141
제32일‥천사의젤라토를맛보셨나요?146
제33일‥어디갈까,물으신다면152
제34일‥나도엄지척!159
제35일‥배려에는국경이없다164
제36일‥꽃송이와무수리167
제37일‥숨고르기171
제38일‥나를씻는다173
제39일‥올림픽과머큐리까지175
제40일‥그대는성채179
제41일‥리옹가는길182
제42일‥요주의인물184
제43일‥아비뇽에서바라기는189
제44일‥그는왜듣기를거부했을까?193
제45일‥온천수와사과197
제46일‥안심하고건너라201
제47일‥덤이아니었던마르세유205
제48일‥안녕,홀로여!208
제49일‥홀로가함께로211
제50일‥코츠월드에서214
제51일‥나는몇살일까219
제52일‥그래도적수일까나?223
제53일‥감사하나이다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