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케이크 (임영모 에세이)

오늘도 케이크 (임영모 에세이)

$13.00
Description
케이크 매장을 하지 않았더라면, 평생 몰랐을 마음들
달콤한 케이크 상자 너머, 평범해서 더 소중한 우리 삶의 이야기
2006년 9월, 경기도 용인의 작은 케이크 매장이 문을 열었다. 매장을 시작한 사람은 아내 ‘써니’. 주말이면 아내를 따라 출근해 홀 한편에 자리를 잡는 남편에게도 뜻밖의 직책 하나가 생겼다. 바로 ‘케이크 매장 아저씨’다. 《오늘도, 케이크》는 그렇게 한자리에서 20년 가까이 케이크 매장을 지켜온 부부의 시간과 그곳을 오간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다.

매일 케이크를 진열하고, 손님을 맞고, 초의 개수를 묻고, 케이크 상자를 조심스럽게 건네는 일. 반복되는 평범한 하루 속에서 저자는 작지만 특별한 순간들을 발견한다. 첫 손님을 기다리는 설렘, 단골과 나누는 눈인사, 아르바이트생들과 함께한 시간, 선물 받을 사람을 생각하며 케이크를 고르는 손님의 표정까지. 누군가에게 케이크 한 상자는 단순한 디저트지만, 그 안에는 생일과 사랑, 위로와 축하, 기다림과 감사가 담겨 있다.

물론 20년의 시간이 언제나 달콤했던 것은 아니다. 배송이 잘못되는 날도 있고, 손님을 기다리는 시간이 한없이 길게 느껴질 때도 있으며, 때로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어디론가 탈주하고 싶기도 하다. 그럼에도 다음 날이면 다시 문을 열고 쇼케이스에 불을 밝힌다. 케이크의 쌉싸름함 끝에 달콤함이 찾아오듯 삶도 그렇게 계속된다.

케이크 매장을 하지 않았더라면 평생 몰랐을 마음들이 있다. 케이크 하나에 담긴 여러 사람의 수고, 생일 초 하나에도 깃드는 진심, 하루를 마치며 불을 끌 때 느끼는 감사 같은 것들이다.

《오늘도, 케이크》는 케이크 매장이라는 작은 창을 통해 매일 반복되어 오히려 보이지 않았던 삶의 소중한 순간들을 들여다본다. 그렇게 쌓인 하루가 어느새 20년이 되고, 돌아보니 그 모든 시간이 한 편의 따뜻한 이야기가 되었다.

오늘도, 케이크.
그리고 그 안에 스며 있는 이야기를 꺼내놓는다.
저자

임영모

목차

오늘도,케이크004

1부오늘도영업을시작합니다
도서관앞작은카페014
나의직책은아저씨018
대짜케이크소짜케이크022
초를좀챙겨드릴까요?026
케이크한조각(Apieceofcake)029
이차에는케이크가타고있어요032
흰눈이슈가파우더처럼내리던날036
새구두를신고040
청소미학045
계절의문050

2부쌉싸름의끝은달콤함으로
내게도다시산타할아버지가찾아오면좋겠다054
예지력이필요해057
입병이났다,입병이낫다061
케이크배송착오065
애증의회화나무069
Showmustgoon077
긴연휴에대한양가감정082
쓰러지지않으려고090
기도‘꺼리’094
수비토피아노096

3부우리는매일공감을포장합니다
케이크의또다른이름,공감102
교회대리출석106
알바열전111
루미큐브한판어때요?120
설날은하루쉽니다127
설풍경132
한데모두어함께137
써니의손141
책바보예찬147
셋째주토요일,사랑의파도가시작되는날152
화음한조각을베어물다156

4부케이크상자너머에는
케이크매장을위한짧은기도문164
케이크상자를든풍경167
나도가끔탈주를꿈꾼다169
관광말고여행175
별보러갈래?179
불안하고불완전하더라도189
장갑을잃어버리지않는방법193
부름켜를마주하다199
언제까지먹을수있나요?204
끝눈을기억하는마음으로209

만약케이크매장을하지않았더라면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