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명의 러시아 1891~1991

혁명의 러시아 1891~1991

$19.02
Description
혁명과 공산주의, 그리고 러시아와 소련의 100년!
혁명의 관점으로 읽는 러시아 근현대사이자 소련의 역사 『혁명의 러시아 1891~1991』. 러시아 현대사의 권위자인 런던대학교 버벡 칼리지의 올랜도 파이지스 교수가 평범한 시민이 러시아 혁명에 관해 접근할 수 있는, 이론적 접근 보다는 사건의 전개를 중심으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대중적인 책을 펴내고자 노력한 결과물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제정 러시아 말기에서부터 소비에트 연방의 몰락까지 러시아 혁명을 100년 동안 장기 지속된 하나의 사이클로 서술한다.

러시아 혁명을 다룬 대부분의 책들이 혁명이 일어난 1917년 전후의 짧은 시기의 사정에만 초점을 맞추지만 저자는 혁명의 기원에서부터 독재, 그리고 소련 몰락에 이르는 비극적인 과정의 전모를 파악하기 위해서 혁명 이전의 제정 러시아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그리고 인류 최대의 유토피아 실험이라고 할 수 있는 러시아 혁명과 공산주의에 대한 이상이 어떻게 현실에서 왜곡되고 실패했는지를 살펴보기 위해 레닌과 볼셰비키의 10월 혁명에서 고르바초프의 개혁 이후 소련 몰락에 이르는 전 과정을 혁명의 계승과 진행이라는 관점에서 서술한다.

책은 모두 20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장에서 5장까지는 10월 혁명의 전사(前史)를, 6장에서 9장까지는 10월 혁명 후 신경제정책에 이르는 소련 건국 초기를, 10장에서 16장까지는 스탈린 시대를, 17장에서 20장까지는 흐루쇼프의 탈스탈린 노선에서 고르바초프의 개혁과 소련의 붕괴를 다루고 있다. 저자는 100년 동안 지속된 러시아 혁명의 부침을 설명하기 위해 3개의 세대에 주목하는데 10월 혁명을 주도한 ‘구 볼셰비키’, 소련식 가치를 주입받은 ‘스탈린 시대의 신 엘리트’, 흐루쇼프의 해빙기에 정체성을 확립한 ‘60년대인’이 바로 그 3개의 세대이다. 저자가 묘사한 이들 세대의 삶의 궤적은 러시아 혁명이 태동하게 된 원인과 그 실현 과정에 서 빚어진, 최초의 유토피아적 이상으로부터의 일탈과 변형, 퇴락의 상황을 실감 나게 재현해낸다.
왜 러시아에서 공산주의 혁명이 일어났는가? 왜 레닌이었고, 왜 스탈린이었는가? 그리고 그들은 왜 실패했는가? 저자는 이 100년에 이르는 러시아 혁명 과정을 혁명의 진행과 계승의 관점으로 파악하고 설명한다. 러시아처럼 후진적인 농업 국가에서는 혁명이 독자적으로 생존할 수 없으며, 산업화에 필요한 자원을 제공해줄 국가나 더 선진화된 산업 국가에서 혁명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레닌의 신념은 이후 지도자들에게 계승되었고 스탈린의 집단화와 공포정치, 그리고 흐루쇼프의 탈스탈린 노선, 소련 지도자들의 일관된 혁명 수출과 고르바초프의 개혁까지 시간적으로 떨어져 있는 이 모든 사건들을 100년의 지평 안에서 혁명의 이행과 계승이라는 관점으로 파악할 수 있다.

저자

올랜도파이지스

올랜도파이지스OrlandoFiges는케임브리지대학에서역사학을공부했고현재런던대학버벡칼리지역사학교수로재직하며러시아근현대사를가르치고있다.러시아현대사에관한가장정통한역사가‘,현대러시아에관한가장위대한이야기꾼’([파이낸셜타임스])이라고평가받고있으며역사의거대한흐름속에서인간의얼굴을찾아드러내는섬세한감각,타고난문학적재능을겸비한저술가로명성이높다.그가쓴책은울프슨역사상,로스앤젤레스타임스도서상,NCR도서상을비롯하여학계와출판계유수의상을휩쓸었으며,20개이상의언어로번역되어세계각국에서널리읽히고있다.
올랜드파이지스는이책에서러시아혁명을1891년의대기근에서1991년소비에트연방의몰락까지이르는100년의지평에서살펴본다.1917년을전후한일련의단기간의사건사적설명의맥락이아니라그후의독재와테러,그리고소비에트연방의몰락까지레닌과그후예들이계승한100년의장기지속적인과정으로100년의역사를서술하고재구성한다.
대표작으로는《속삭이는사회-스탈린시대보통사람들의삶,내면,기억TheWhisperers》(교양인,2013),《나타샤댄스-러시아문화사Natasha’sDance》(이카루스미디어,2005),《민중의비극APeople’sTragedy》(한국미출간)등이있다.

목차

서문
1장시작-1891년대기근
2장최종리허설-1905년피의일요일
3장마지막희망-스톨리핀의개혁과좌절
4장전쟁과혁명-1914년1차세계대전의발발
5장2월혁명-1917년1차혁명
6장레닌의혁명-1917년10월혁명
7장내전과소비에트체제의형성-1918~1921년볼셰비키의성장
8장레닌,트로츠키,스탈린-혁명의결정적얼굴
9장혁명의황금기?-1921~1928년신경제정책
10장대전환-스탈린의경제개발5개년계획
11장스탈린의위기-1932년새로운상황
12장후퇴하는공산주의?-소련의극적인방향전환
13장대숙청-1937~1938년구볼셰비키의축출
14장혁명의수출-2차세계대전의배후
15장전쟁과혁명-1941년의대재앙과승리의이면
16장혁명과냉전-전후강경노선으로의회귀
17장종말의시작-1956년흐루쇼프의‘비밀연설’
18장성숙한사회주의-노쇠한정부와고르바초프의등장
19장마지막볼셰비키-1991년소련의붕괴
20장심판-혁명의후기
주/옮긴이의글/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제정러시아말기에서부터소비에트연방의몰락까지
100년의역사를혁명의관점에서조망한다
이책은혁명의관점으로읽는러시아근현대사이자소련의역사이다.러시아혁명에관한대다수의저술이1917년2월혁명과10월혁명,또는내전과레닌사망을전후한볼셰비키정권초기에집중되어있는데반해이책은1891년제정러시아말기의대기근에서부터시작해1991년소련의붕괴에이르는100년의과정을러시아혁명의단일한사이클로해석한다.모두20개장으로구성되어있으며1장에서5장까지는10월혁명...
제정러시아말기에서부터소비에트연방의몰락까지
100년의역사를혁명의관점에서조망한다
이책은혁명의관점으로읽는러시아근현대사이자소련의역사이다.러시아혁명에관한대다수의저술이1917년2월혁명과10월혁명,또는내전과레닌사망을전후한볼셰비키정권초기에집중되어있는데반해이책은1891년제정러시아말기의대기근에서부터시작해1991년소련의붕괴에이르는100년의과정을러시아혁명의단일한사이클로해석한다.모두20개장으로구성되어있으며1장에서5장까지는10월혁명의전사(前史)를,6장에서9장까지는10월혁명후신경제정책에이르는소련건국초기를,10장에서16장까지는스탈린시대를,17장에서20장까지는흐루쇼프의탈스탈린노선에서고르바초프의개혁과소련의붕괴를다루고있다.
저자는이100년에이르는러시아혁명과정을‘혁명의진행과계승’의관점으로파악하고설명한다.마르크스주의에따르면‘농업국가러시아’가‘공산주의로이행’하기는사실상불가능하다.‘러시아에서어떻게공산주의혁명을실행할수있을까?’혁명이전부터레닌을비롯한볼셰비키들이맞닥뜨린이문제는,레닌에서고르바초프에이르는소련공산당의지도자들이풀려고한문제였다.이에따라‘러시아처럼후진적인농업국가에서는혁명이독자적으로생존할수없으며,산업화에필요한자원을제공해줄국가나더선진화된산업국가에서혁명의지원이필요하다는’레닌의신념은이후지도자들에게계승되었다.스탈린의집단화와공포정치,그리고흐루쇼프의탈스탈린노선,소련지도자들의일관된‘혁명수출’과고르바초프의개혁까지시간적으로떨어져있는이모든사건들을100년의지평안에서혁명의이행과계승이라는관점으로파악할수있다.
‘구볼셰비키,신엘리트,그리고60년대인들’
3개의세대로설명하는100년혁명사의굴곡들
저자는100년동안지속된러시아혁명의부침을설명하기위해3개의세대를주목한다.10월혁명을주도한‘구볼셰비키’,소련식가치를주입받은‘스탈린시대의신엘리트’,흐루쇼프의해빙기에정체성을확립한‘60년대인’이바로그3개의세대이다.저자가묘사한이들세대의삶의궤적은러시아혁명이태동하게된원인과그실현과정에서빚어진,최초의유토피아적이상으로부터의일탈과변형,퇴락의상황을실감나게재현해낸다.
첫번째세대인‘구볼셰비키세대’는난공불락과같은차르체제를몰락시키고권력을쟁취한세대다.높은혁명의이상을가지고있었고자신감도넘쳤지만,오래된후진적인농업국가인러시아의‘농민문제’에서좌절하고대부분스탈린시기에숙청당하고사라진다.
두번째세대는스탈린식근대화의과정에서스탈린의비전에열광한세대들이다.경제개발5개년계획,2차세계대전중독일과맞선대조국전쟁의승리를경험한세대이다.제정러시아와단절된새로운세대이며20세기초에태어나소련식의가치를교육받았고이전세대인구볼셰비키들의자리를대체했다.
마지막세대는흐루쇼프의스탈린격하와비판,공포정치의해빙을경험하는과정에서정체성을확립한소위‘60년대인들’이다.스탈린이전의사회주의이상과(레닌으로의복귀),서구의문화와소비생활에더관심이많았던전후의베이비붐세대들이다.
100년동안지속된러시아혁명의부침을3개의세대론으로설명하는저자의설명은인상적이고흥미롭다.혁명은같은신념아래100년동안지속되었지만그양상과방식은지도자들마다그리고그것을경험한세대들마다달랐다.이들3개의세대가각각열광하고지지하고맞섰던것은달랐지만레닌이기초한동일한혁명적신념,‘낡고오래된농업국가러시아의공산주의로의이행과혁명’의굴절된양상이란것을느낄수있다.그리고이념에기댄유토피아실험이권력의손에서어떻게굴절되고정당화되었는지,그것이사람들의삶을어떻게바꾸어놓는지를저자는3개의세대의삶의궤적을통해생생하게보여준다.
러시아현대사에관한가장위대한이야기꾼
올랜도파이지스교수의대중을위한러시아혁명사
이책은펭귄클래식으로유명한영국펭귄출판사의대중교양시리즈인‘펠리칸시리즈’의한권으로출간되었다.이념에열광하는것이지나간시대,전문가들만이읽을수있는학술적인러시아혁명사와소련현대사만이저술되고출간되는가운데러시아혁명100주년을맞아일반대중들도쉽게읽을수있도록기획되고출간된책이바로이책이다.
저자는러시아혁명과소련의역사에관한자신의일련의저술(《농촌러시아와내전PeasantRusssia,CivilWar》(1989),《민중의비극APeople'sTragedy》(1996),《러시아혁명의해석?1917년의언어와상징InterpretingtheRussianRevolution?TheLanguageandSymbolsof1917》(1999),《나타샤댄스-러시아문화사Natasha'sDance》(2002),《속삭이는사회-스탈린시대보통사람들의삶,내면,기억TheWhispers》(2007)(*괄호안은원서출간년도))들의성과를바탕으로평범한시민이러시아혁명에관해접근할수있는,이론적접근보다는사건의전개를중심으로재미있게읽을수있는대중적인책을펴내려고노력했으며,이책은그노력의결과물이다.
◎서평및추천사
올랜도파이지스의러시아혁명을읽는프레임은통찰력있고설득력또한높다.그의전작들에서보여준놀라운역사저술가로서의재능은이책에서도다시펼쳐진다.그의책은독자들이적은노력으로도많은정보를얻고역사에대한이해를높일수있게도와준다.
-데이비드프리스틀랜드,[파이낸셜타임스]
현대러시아역사의권위자인저자가혁명을일으킨볼셰비키들의간절한염원에서부터소비에트제국의완전한붕괴에이르는거대하고딱딱한학술적이야기를대중들이읽을수있는저술로만들기위해모험을했다.모험은성공적이었다.
-[커커스리뷰]
우아하고명료한글이다.올랜도파이지스처럼역사속에서드러나는웅장함과공포,그리고종종분노와같은감정을독자들에게전달할수있는저자는거의없다.
-[스타트리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