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칼이 될 때

말이 칼이 될 때

$14.00
Description
한국 사회의 혐오와 혐오표현의 문제를 정면으로 분석하다!
혐오의 시대를 조망하고 변화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말이 칼이 될 때』. 법과 인권, 표현의 자유에 관한 쟁점들을 연구하고 한국 사회의 첨예한 이슈들에 대해 적극적으로 발언하고 행동해 온 법학자 홍성수 교수는 스스로 혐오표현이 난무하는 현장에 뛰어들어 소수자들과 함께 혐오표현을 얻어맞으면서, 말이 칼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가게 된 성찰의 과정을 겪었고 이 책에서 혐오라는 감정의 정체부터 혐오표현과 증오범죄까지 우리 모두에게 위협이 되고 공존을 파괴하는 혐오의 문제와 정면으로 마주하며 공존을 위한 시민의 교양을 이야기한다.

책에는 혐오표현의 A부터 Z까지, 곧 혐오표현의 의미부터 해결방안까지 총망라 되어 있다. 혐오표현의 개념과 이론의 단순 나열이 아닌 지금 한국 사회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혐오표현의 뜨거운 이슈를 본격적으로 다룬다. 맘충과 노키즈존의 문제를 어떻게 봐야 하는지, 중국 동포나 조선족을 다룬 한국 영화는 왜 꾸준히 혐오논란을 불러일으키는지, 혐오에 맞선 혐오라고 읽힐 수 있는 메갈리아의 활동은 어떤 의미가 있는지 이 첨예한 논의의 쟁점들을 인권과 공존의 관점에서 명확히 이해하고 정리할 수 있도록 했다.

저자에게 혐오표현이란 단순히 기분 나쁜 말, 듣기 싫은 말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사회생활을 하는데 실질적인 위협과 불안을 가져오는 말이다. 저자는 우리 대다수가 혐오표현이라는 문제를 가볍게, 혹은 남의 일 정도로 여기고 있고, 그만큼 우리는 차별과 편견에 무감각하고 무신경하다고 말하면서 혐오표현은 칼이 되고 폭력이 되고 영혼을 죽이는 일이 될 수 있다고 강한 어조로 이야기한다. 혐오표현의 문제에 대응하고 해결할 길을 찾는 것은 공존의 사회를 위한 최소한의 요건이기에 혐오표현의 문제를 뿌리부터 인식하고 우리 사회와 구성원들이 행동해야 할 정책적, 사회적 방향을 함께 고민해보고 찾아볼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저자는 혼란스럽게 쓰이는 혐오, 혐오표현, 혐오발언 등의 용어를 혐오표현으로 정리하고, 그것을 소수자집단에 대한 혐오에 근거해 소수자와 일반 청중을 대상으로 소수자에 대한 차별을 공공연하게 드러내는 것이라고 정의한다. 혐오표현은 단순히 싫다는 감정이나 일시적이고 사적인 느낌, 우발적인 사건이나 일시적 현상이 아닌 뿌리 깊은 편견과 차별이 감정 차원을 넘어 현실 세계로 드러난 문제이며 사회적, 법적으로 섬세하고 엄격하게 다뤄야 할 과제라고 강조한다. 저자는 세계 각국이 혐오표현에 어떻게 맞서고 있는지, 혐오표현을 해결하는 방법은 무엇인지 제시하면서 차별금지법부터 대항표현까지 혐오 사회를 넘어서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함께 고민할 기회를 전해준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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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홍성수

숙명여자대학교법학부교수로법사회학,법철학,인권법및인권이론,혐오표현,차별등의주제를연구하고있다.고려대학교법학과를졸업하고,같은대학원에서석사,런던정치경제대학교에서국가인권기구에대한법사회학적연구로박사학위를받았다.스페인국제법사회학연구소,옥스퍼드사회-법연구소,런던대인권컨소시엄등에서연구했다.

저서로『법의이유:영화로이해하는시민의교양』『말이칼이될때:혐오표현은무엇이고왜문제인가?』『헤이트:왜혐오의역사는반복될까』(공저)『차별과혐오를넘어서:왜문화다양성인가』(공저)등이있으며,역서로제러미월드런의『혐오표현,자유는어떻게해악이되는가?(TheHarmInHateSpeech)』(공역)등이있다.

목차

책머리에
프롤로그

1장혐오표현은무엇이고왜문제인가
“여자를좋아하는데왜여성혐오죠?”

2장혐오표현과한국사회
“남혐과개독도혐오표현인가요?”

*‘지금,여기’한국의혐오논쟁1_맘충과노키즈존

3장혐오표현의유형
“흑인두명이우리기숙사에있는데…”

4장혐오표현의해악
“니네나라로가!”

*‘지금,여기’한국의혐오논쟁2_영화<청년경찰>은혐오를조장했는가?

5장혐오표현과증오범죄
“나는우연히살아남았다”

*‘지금,여기’한국의혐오논쟁3_강남역여성살해사건은여성혐오범죄인가?

6장혐오표현과역사부정죄
“일본식민지?하나님의뜻이있는거야”

7장혐오표현과싸우는세계
“조선학교를부숴라!”

*‘지금,여기’한국의혐오논쟁4_퀴어문화축제와반동성애운동

8장혐오할자유가보장된나라,미국?
“더적은표현이아니라더많은표현이최고의복수다”

9장혐오표현,금지와허용의이분법을넘어서
“진정한자유와실질적평등을지향한다”

10장‘혐오표현범죄화’의명암
“합법이라는데뭐가문제냐”

11장혐오표현해결,하나의방법은없다
“차별시정기구라는컨트롤타워”

12장혐오표현규제,무엇을어떻게할것인가
“차별금지법제정이필요하다”

13장혐오표현,정치의역할
“동성애에반대합니까?”“그럼요”

*‘지금,여기’한국의혐오논쟁5_혐오에맞선혐오?-메갈리아

14장혐오표현,대항표현으로맞서라
“관악에오신성소수자,비성소수자신입생여러분,모두환영합니다”

에필로그
부록1이책의바탕이된저자의원고들
부록2혐오표현관련문헌소개
주석

출판사 서평

“혐오할자유는없다”
한국사회대표적진보법학자홍성수
혐오시대,공존을위한시민의교양을이야기하다


《말이칼이될때》는법학자홍성수교수가혐오사회를조망하고적대적이고폭력적인혐오의문화를변화시킬대화의가능성을모색하는책이다.인권과표현의자유를연구하고,젊은감각으로한국사회의이슈를다뤄온저자는혐오와차별의현실에무감각한,그래서별다른대책조차없이수수방관하고있는한국의현실을이책에서이야기하고싶었다고이야기한다.혐오표현이우리사회의‘공존의조건’을파괴하고또한혐오표현이난무하는사회에서는다양한배경과속성을가진사람들이함께더불어산다는것이불가능하기때문에,곧혐오표현의문제에대응하고해결할길을찾는건‘공존의사회’를위한최소한의요건이라고저자는말한다.다름을인정하는관용과표현의자유가사회전반으로확산될가능성은남아있을까?독자는이책을통해‘혐오’라는문제적현상을인식하고,혐오표현과표현의자유의아슬아슬한긴장속에서우리가나아갈길을모색할수있을것이다.그리고지금여기서어떠한개인적,사회적노력을시도할수있는지,차별금지법부터대항표현까지혐오사회를넘어서기위한구체적인방법또한적극적으로고민해볼수있을것이다.

“남이하면혐오표현,내가하면농담”
그많은혐오표현은누가다했을까?


‘맘충’,‘노키즈존’,‘여혐’,‘김치녀’...언젠가부터우리일상속공기처럼떠돌고있는혐오표현.특정집단또는개인에대한모욕적표현이나사회적약자와소수자에대한편견과차별의말들이사회전영역으로넓고깊게퍼지고있다.피해당사자들의정신적고통은물론이고사회의공존은뿌리부터파괴되는중이다.실제로국가인권위원회<혐오표현실태조사및규제방안연구>에따르면성소수자94.6%,여성83.7%,장애인83.2%,이주민41.1%가온라인혐오표현으로피해를입은적이있다고증언한다.그런데여기서의문이하나생긴다.많은사람들이“혐오표현을들은적은많지만한적은없다”라고대답한다는점이다.피해자는있는데가해자는보이지않는게우리가마주하고있는현실이다.“남이하면혐오표현,내가하면농담”이라는생각이만연한것이다.그렇다면그많은혐오표현은누가다했을까?이를위해선혐오표현은무엇이고,왜문제가되고,어디서부터어디까지혐오표현이라부를수있는것인지알아야한다.
《말이칼이될때》는진보적법학자홍성수교수가바로이러한혐오의시대를조망하고변화의가능성을모색하는책이다.법과인권,표현의자유에관한쟁점들을연구하고한국사회의첨예한이슈들에대해적극적으로발언하고행동해온홍성수교수는혐오표현이단순히싫다는감정이나일시적이고사적인느낌,우발적인사건이나일시적현상이아니라고이야기한다.혐오표현은뿌리깊은편견과차별이감정차원을넘어현실세계로드러난‘문제’이며,사회적·법적으로섬세하고엄격하게다뤄야할‘과제’라는것이다.그는이책에서혐오라는감정의정체부터혐오표현과증오범죄까지,우리모두에게위협이되고공존을파괴하는혐오의문제에정면으로다가간다.

“말이칼이되고폭력이되고영혼을죽일때”
혐오표현문제를종합적으로다룬국내최초의단행본


“혐오표현연구는연구자이자시민으로서배움과깨달음의과정이었다.혐오표현문헌은대부분훑어봤지만,혐오표현의문제를마음깊이인식할수있었던것은혐오표현이난무하는현장이었다.공청회,토론회,집회현장에서소수자들과함께혐오표현을얻어맞으면서혐오표현이라는말이칼이될수있다는사실을조금씩알아나갈수있었다.”

혐오표현문제를종합적으로다룬국내최초의단행본인이책에서홍성수교수는혐오표현이칼이되고폭력이되고영혼을죽이는일이될수있다고강한어조로이야기한다.저자스스로혐오표현이난무하는현장에뛰어들어소수자들과함께혐오표현을얻어맞으면서,말이칼이될수있다는사실을알아가게된성찰의과정을겪었기에가능한,솔직하고뜨거운고백이담겨있다.
홍성수교수는이야기한다.우리대다수가혐오표현이라는문제를가볍게,혹은남의일정도로여기고있다고.그만큼우리는차별과편견에무감각하고무신경하다고.그리고말한다.문제를문제라고여기지않을때그문제는시야에잡히지않는다고.곧,혐오표현은우리사회가시급히문제삼아야할주제이고,사회구성원모두가스스로거듭해서질문하고고민하며해결해나가야할문제라는것이다.그는혐오표현이난무하는사회에서는다양한배경과속성을가진사람들이함께더불어산다는것이불가능하기때문에,혐오표현의문제에대응하고해결할길을찾는것은‘공존의사회’를위한최소한의요건이라고말한다.
이때필요한것이혐오표현에대한체계적이고다각적인이해다.지금껏페미니즘,인권,공존의관점에서혐오표현의문제를부분적으로접근한책들이많았지만,한국사회의혐오와혐오표현문제를깊이있게,또한정면으로분석하고해결방안을모색한책이없었다.지금한국사회가‘혐오의시대’라고부를정도로심각한상황에처해있다면,우리에게도혐오표현을충분히이해하고혐오표현문제를총체적으로이해할수있는책이필요할것이다.
그런의미에서홍성수교수가쓴《말이칼이될때》는일반인은물론앞으로사회를만들어갈청소년독자들이혐오표현의의미부터원인,해결책까지함께고민해볼수있는교양서라부를만하다.독자는홍성수교수의안내에따라‘혐오표현’의문제를뿌리부터인식하고혐오표현의해악과위험성,그리고우리사회와구성원들이행동해야할정책적,사회적방향을고민해보고찾아볼수있을것이다.

“어떤것이라도시작해야하는절박한상황이우리앞에놓여있다”
혐오표현의의미부터해결방안까지총망라하다


《말이칼이될때》에서홍성수교수는혼란스럽게쓰이는혐오,혐오표현,혐오발언등의용어를혐오표현으로정리하고,그정의를'소수자집단에대한혐오에근거해소수자와일반청중을대상으로소수자에대한차별을공공연하게드러내는것'이라말한다.여기서사회적소수자집단은성별(여성),인종(흑인·동남아시아),성적지향(성소수자),지역출신(전라도),종교(무슬림),장애등으로구분된다.저자에게혐오표현이란단순히'기분나쁜말',‘듣기싫은말’에서끝나는것이아니라사회생활을하는데실질적인위협과불안을가져오는말이다.

“‘공존의사회’를만들어가기위함이다.국가건사회건작금의현실을충분히민감하게받아들이지않고,따라서유의미한조치를취하고있지않은것자체가문제다.어디서부터희망의대안을찾아가야할지막막하지만최소한할수있는것이라면무엇이라도해봐야하지않을까?어떤것이라도시작해야하는절박한상황이우리앞에놓여있기때문이다.”

홍성수교수는현재한국사회의상황을이렇게진단한다.혐오표현이만연한현실을민감하게받아들이지않고,유의미한조치를취하고있지않은것자체를문제삼는것이다.어떤것이라도시작해야겠다는절박한상황이그를이책을쓰도록이끌었고,그래서책에는혐오표현의A부터Z까지,곧혐오표현의의미부터해결방안까지가총망라되어있다.단순나열이아니라우리가최근까지경험한다양한사례와함께제시되어이해를돕는다.

맘충과노키즈존에서강남역여성살해사건까지
지금여기,가장뜨거운한국의혐오논쟁들을만난다


이책《말이칼이될때》는혐오표현의개념과이론을넘어지금한국사회에서문제가되고있는혐오표현의뜨거운이슈를본격적으로다루고있다.책속의별면으로구성된5개의<‘지금,여기’한국의혐오논쟁>은우리사회가장첨예한논쟁을정면으로다루고있다.맘충과노키즈존의문제를어떻게봐야하는지,<청년경찰>과<범죄도시>등중국동포나조선족을다룬한국영화는왜꾸준히혐오논란을불러일으키는지,강남역여성살해사건은여성혐오범죄인지,우발적인살인인지.퀴어문화축제와반동성애운동의장외대립에서우리가읽어낼수있는메시지는무엇인지,혐오에맞선혐오라고읽힐수있는메갈리아의활동은어떤의미가있는지.독자는이첨예한논의의쟁점들을인권과공존의관점에서명확히이해하고정리할수있다.
또한더불어독자들은저자의안내를따라피상적으로알고있던혐오표현을유형화해논리적으로이해할수있고,‘혐오의피라미드’와같은개념을통해혐오표현이증오범죄로이어질수있는위험성도인식할수있다.세계각국은혐오표현에어떻게맞서고있는지.혐오표현을해결하는방법은무엇인지.법인지,의식인지,아니면둘다인지.시민은무엇을해야하고정치는어떤역할을맡아야하는지이책을통해이해하고정리할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