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등과 자주를 외친 동학농민운동

평등과 자주를 외친 동학농민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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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저자는 동학농민운동 100주년 즈음부터 매년 동학농민운동이 진행되었던 장소를 줄곧 그들의 후손과 연구자, 기념사업 관계자와 함께 일일이 답사해 왔다. 편집자 또한 이 책을 발간하기로 한 뒤부터 그 답사에 수차례 동참하고 각종 세미나와 학술대회, 강연 등에 참가해 왔다. 따라서 이 한 권의 책은 동학농민운동 발발 이후 120여 년이 지난 오늘날의 시점과 시각에서 바라본 가장 생생한 동학농민운동 기록이라 할 수 있다.
저자

이이화

저자이이화는평생동안한국사를연구해온역사학자입니다.대학에서문학을공부하면서한국학에관심을가지게된뒤,줄곧한국사연구와글쓰기에몰두했습니다.선생님은한국의지역갈등과전통적신분질서를타파하는글을쓰면서민족사?생활사?민중사를복원하는데열정을기울였으며,오늘의관점에서역사인물을재평가하는역사의현재화,재미있고쉬운문체로일반에게다가가는역사의대중화에공헌하였습니다.역사문제연구소소장,[역사비평]편집인으로서근현대사연구를위한사업에동참했으며,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이사장을역임했습니다.또한과거사청산운동에동참하면서식민지시민역사관건립의책임을맡고있습니다.2014년에는원광대에서명예문학박사학위를받았습니다.선생님은현재집필에전념하며대중강연을통해독자들과만나고있습니다.지은책으로는《이이화의한국사이야기》,《인물로읽는한국사》,《찬란했던700년역사고구려》,《해동성국발해》,《평등과자주를외친동학농민운동》,《전봉준,혁명의기록》,《허균의생각》등이있습니다.

목차

첫번째이야기|민란의시대,동학의발생
1.문벌정치의독무대
2.몰락하는양반과황폐화되는농촌
3.민중봉기의시대
4.동쪽에서일어난가르침,동학
5.거듭되는탄압에도굴복하지않고
6.인간은누구나평등하다

두번째이야기|외세의침투와열찬민중봉기
1.외국세력을몰아내라
2.일본을비롯한외국의이권침탈
3.잇단정변의소용돌이
4.삼례집회와동학교도의상소
5.의기에찬보은집회와원평집회
6.삼엄한경비에도아랑곳하지않고

세번째이야기|동학농민운동의불길을당기다
1.목숨을걸고탐관오리에맞서
2.사발통문을돌리고
3.고부에서올린첫횃불
4.무장에서선전포고하다
5.죽창으로뒤덮인백산
6.황토재는피로물들고
7.우리길을가로막지마라
8.호남제1성전주성점령

네번째이야기|양반상놈이어디있나
1.청일전쟁의빌미를주다
2.일본의음흉한도발
3.농민통치기관,집강소설치
4.종과백정의세상
5.이곳저곳의봉기양상

다섯번째이야기|전국으로전개된항일전선
1.일본에맞서다시봉기하자
2.남북접이손을맞잡고
3.개화정부의농민군에대한대책
4.먹지마라,닭고기와개고기를
5.일촉즉발의위기에빠진공주
6.대격전의서막
7.우금재의처절한전투
8.들으시오,들으시오,이외침을

여섯번째이야기|곳곳에서벌어진마지막항거
1.호남지역의최후항전
2.호서지역의항전
3.경상도지역의항쟁
4.강원도지역의항전
5.황해도지역의항전
6.항일전선의와해

일곱번째이야기|평등실현과자주를위한운동
1.서울로끌려가는전봉준
2.살려주겠다,협조하라
3.다섯동지의한날죽음
4.동학농민군이꿈꾸었던이상세계
5.농민전쟁의뒷이야기

출판사 서평

사람답게살고자했던이들의이야기
1894년,사람답게살수있는세상을꿈꾸었던농민들의열망이이땅을뒤덮었다.모순과차별의신분불평등을타파하고자목숨을내던졌던이들이만들어낸가열한우리역사의한부분.이책은남녀노소,귀천과빈부,존비를가리지않고누구나평등하게살수있는사회,이권을침탈하고민족을억압하는외세와제국주의세력을이땅에서몰아내민족자주국가를건설하려목숨을초개와같이던졌던동학농민군과그시대의기록이다.
그로부터123년이흘렀다.동학농민운동이일어난직후부터동학농민운동을기리고자랑스러운우리역사로기억하려는움직임은지속되어왔다.그러나일제강점기에들어일제당국과일부지배층은동학농민군을그저일개비도(匪徒)로치부했다.또한동학농민운동이실패로끝나게되자이를주도했거나끝까지저항했던세력이관군과일본군에쫓겨섬으로도망쳐살거나죽었던까닭에그후로도오랫동안동학농민군후손들은몸을숨긴채조선왕조에서규정한‘반란’의멍에를벗어내지못하고과거를쉬쉬하며살아야했다.이들은동학농민운동이발발한지110년만인2004년에제정된‘동학농민혁명참가자등의명예회복에관한특별법’으로이제야그동안의역적과비도의굴레를벗게되었다.
이러저러한탓에동학농민운동은많은이들에게여전히잘알지못하는역사의한부분으로폄하되어남아있다.그러나동학농민운동이야기는오늘을사는우리에게까마득한옛날이야기이거나동떨어진시대의이야기가아니다.동학농민운동에는오늘날에도음미해볼의미가너무나많이담겨있다.당시의농민군들은비록파랑새울고녹두꽃흐드러진세상을볼수없었지만,그들이꿈꾸던세상은오늘날대체로실현되었다고말할수있다.양반·상민을가르는신분차별이사라졌으며,많은토지를가지고수탈을일삼던지주도없어졌다.또식민지배에서벗어나민주주의정부가들어서고자주국가를지향해왔다.비록분단되었지만오랜투쟁끝에민주사회를만들어냈다.
우리사회에새로운현상으로나타난양극화라는빈부의격차타파와자주적인통일의의지가요구되는오늘날의시대환경에서도동학농민군이지향한정신은우리에게여전히교훈을던져준다.어쩌면[평등과자주를외친동학농민운동]속에서이같은문제에대한답을찾을수있을것이다.

동학농민운동에대해이보다쉽고깊이있게다룬책은없었다!
동학농민운동은전라도고부군에서일어난민란에서비롯되어이후100만여명이참여해10여만명의희생을치른우리나라역사에서가장규모가큰민중운동이다.그럼에도불구하고어린이나청소년들은물론이고,어른들이이해하기쉽게읽을만한책을찾기가쉽지않다.그나마동학농민운동을주도했던대표적인인물인전봉준을다룬책이조금있을뿐이다.그러나동학농민운동은전봉준개인의지도력만으로전개된것이아니라,수많은민중이참여했기에가능했다.따라서한인물이나구체적사건보다는보다총체적인시각으로조망할필요가있다.
이처럼동학농민운동을다룬책이흔치않은것은이에대한관심이크지않음을의미한다.이는동학농민운동이실패한역사로기록되어있는탓도있고,무엇보다‘반란’과‘혁명’이라는극단적인역사인식이존재하고있기때문이아닐까싶다.지름길로가도뒤처지는듯한바쁘고치열한세상이다보니큰업적을이루어모두가닮고자하는인물이나성공한역사의사건만기억하기에도버거울수있다.성공하지못한반란혹은혁명은주목받지못하는것이어쩌면당연할것이다.
그러면그들농민군은왜실패할수도있는이역사의흐름속에몸을던진것일까.왜목숨을걸고일어났고,무엇을위해죽어간것일까.
첫째는양반·상민과노비를갈라차별하는불평등한신분제도를깨뜨리고,농민들이힘겹게농사를지어도거의다빼앗겨더이상먹고살아갈수없는현실을해결하고자했다.두번째는외국세력이밀려들어와우리나라의주권을빼앗고이권(利權)을앗아가는현실에서침략의선봉인일본을몰아내려맞서싸우려했다.일본은우리의주권과이권만앗아간것이아니라,우리나라를그들의상품을독점해서팔아먹는시장으로만들려했기때문이다.

발로뛰어만든이시대의소중한역사
이책의기획은저자가초대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이사장을역임하고있던2007년부터시작되었다.저자는동학농민운동100주년즈음부터매년동학농민운동이진행되었던장소를줄곧그들의후손과연구자,기념사업관계자와함께일일이답사해왔다.편집자또한이책을발간하기로한뒤부터그답사에수차례동참하고각종세미나와학술대회,강연등에참가해왔다.따라서이한권의책은동학농민운동발발이후120여년이지난오늘날의시점과시각에서바라본가장생생한동학농민운동기록이라할수있다.
역사는흘러간다.그속에서역사는늘각시대별역사조망과인식의편차에따라달리평가되어오곤했다.그런까닭에우리가이시대에서바라본동학농민운동에대해남기는것은실로중요한일이아닐수없다.
이땅의방방곡곡마다역사의현장이아닌곳이없다.우리가무심히걸어다니는곳곳마다먼옛날로거슬러올라가면크고작은역사가묻혀있을수있다.그렇다고모든장소가유적지가되는것은아니다.반복하여기억되고재구성되어야만역사유적지가되기때문이다.100여년정도가흘렀을뿐이지만,오늘날동학농민운동이일어났던역사의현장은일반인들이보기엔그저산등성이고,여느곳과다를바없는언덕일뿐이다.다만,그곳에서있는차가운기념탑만이역사의현장이었음을말해준다.그러니우리는전국의역사현장곳곳에세워진유적지뿐아니라,이름모를골짜기에서기억해주는이없이쓸쓸히잠들어있는동학농민군과그날의역사현장이더사라지기전에기록해둘필요가있다.그런점에서[평등과자주를외친동학농민운동]은발로뛰어만든,이시대가기억하는소중한역사기록이아닐까한다.이책이포함된주춧돌시리즈는이러한마음가짐으로앞으로도더다양한이시대의역사를기록하기위해보다더힘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