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봤다 (개정판)

심봤다 (개정판)

$12.33
Description
자연과 삼을 경외하는 ‘심마니’의 철학을 담은 전통문화 그림책!
『우리문화 우리명장』 시리즈에서 만나게 될 첫 번째 우리 명장은 심마니입니다. 심마니라고 하면 흔히 삼을 발견하고 “심봤다!”를 외치는 장면이 떠오를 거예요. 심마니는 ‘심메마니’의 준말로 ‘삼을 캐는 사람들’을 뜻해요. 여기서 심은 ‘삼’을, 메는 ‘산’을, ‘마니’는 사람을 가리키는 순우리말이랍니다. 예로부터 삼은 인간의 욕망과 그를 얻기 위한 노력으로 획득하는 것이 아니라 하늘이 내려주는 자만이 가질 수 있는 귀한 선물이었어요. 그래서 심마니들은 산을 오르기 전부터 경건하고 조심스럽게 몸과 마음을 준비하고, 정성어린 마음으로 산을 누비고 다녔지요. 그 속에는 자연을 단순한 이용의 대상으로 보거나, 자신이 하는 일을 통해 이익만을 취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에 순응하고, 자신에게 주어진 삶 속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했던 지혜와 끈기가 담겨 있답니다.

〈심봤다〉는 삼을 캐러 나선 어인마니와 소장마니 이야기, 그리고 하늘님의 명령을 받고 땅에 내려와 오랜 시간 잠을 자며 심마니를 기다리는 동자마니 삼의 이야기 이렇게 두 가지 측면에서 전개되어요. 어인마니와 소장마니 이야기에서는 삼을 캐는 과정을, 동자마니 삼 이야기에서는 삼의 생태와 심마니들이 가졌던 자연관을 알 수 있지요. 〈심봤다〉는 특히 빨강, 파랑, 노랑이 어우러진 강렬한 색채의 그림이 돋보이는 그림책이에요. 그림 작가는 토종일꾼 심마니들의 삶을 표현하기 위해 민화적인 색감을 살리고, 물감의 퍼짐과 흩뿌림 방식을 적절히 이용하여 하늘이 내린 선물인 동자마니 삼의 신비로운 느낌을 표현했답니다. 또, 책의 끝부분에는 따로 정보 페이지를 두어 심마니에 관한 어휘를 자세히 설명하고 있어요. 특히 산삼을 찾으러 가는 미로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어 아이들이 재미있게 지식을 받아들일 수 있을 거예요. 이 책을 읽으며 계절의 흐름에 따라 이 땅의 산을 누비고 다녔던 심마니들의 생활 모습을 통해 우리 민족이 어떻게 자연을 섬겨왔는지, 그리고 자신이 하는 일에 어떠한 소명을 가지고 임했는지 알아보아요.

[줄거리]
어인마니와 소장마니는 설레는 마음으로 삼을 캐러 산을 올랐어요. 두 사람은 삼을 캐기 위해 몸가짐과 마음가짐을 바르게 하고 정성을 다해 기도를 올렸지요. 그러던 어느 날 밤, 소장마니의 꿈에 신령님이 나타났어요. 신령님은 아주 잘생긴 아이를 소장마니의 품에 안겨주었지요. 틀림없이 심몽이라고 생각한 소장마니는 가슴이 설레어 두근거렸어요. 그날부터 어인마니와 소장마니는 꿈에 부풀어 삼을 찾아 헤맸지만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어요. 그때, 갑자기 굵은 소나기가 쏟아지기 시작했어요. 그때, 어인마니가 급히 산을 내려가다 벼랑 아래로 미끄러지고 말았어요. 과연 이들은 삼을 구해 무사히 산을 내려올 수 있을까요?
저자

김명희

이화여자대학교국어국문학과를졸업하고KBS아나운서로근무했습니다.2000년동아일보신춘문예동화부문에당선되었으며,당선작인『눈내린아침』은일본에서『냄비받침』이라는제목으로출간되었습니다.동화읽기를무척좋아했던어린시절부터아름다운이야기를쓰는동화작가가되는것이꿈이었고,작가가된지금도어린이같은마음으로살아가는어른이랍니다.

목차

심마니

출판사 서평

오랜세월온마음을다해한가지일에삶을바친뛰어난예술가를우리는‘명장’이라부릅니다.
〈우리문화우리명장〉시리즈는지금까지주목받지못했지만,묵묵히우리문화의원동력을만들어온사람들의소박하면서도치열한이야기를담고있습니다.
부와명예보다는자신에게주어진삶에평생을바친명장들,그들의이야기속에는물질문명속에살아가는오늘날의우리가배워야할삶에대한열정과올곧음이고스란히담겨있습니다.또한자연과사람의자연스런어우러짐,자신뿐아니라주변을배려하는마음과더불어함께살아가기위해자신에게더욱치열한견고함과아름다운정신을생각하게합니다.
오래전,한장한장기와를올리던기와장이의정신은오늘날초고층빌딩을만드는힘이되었고,궁장의피와땀은양궁신화를만들어냈습니다.또한신나는놀이판에서흥을돋우던놀이꾼의신명은오늘의한류를만드는힘이되었지요.
〈우리문화우리명장〉시리즈에등장하는명인들의직업과그들이만들어내는문화는오늘날에적합하지않은,그리고모두가기피하는것일수도있습니다.그러나그올곧고아름다운정신만은우리에게이어져야합니다.오랜시간동안올바른뜻을가지고그것을이루기위해꾸준히노력하여누구도따라할수없는자신만의것을성취해낸명장들의인내와노력은시간의흐름속에서도녹슬지않고오히려빛을발하기때문입니다.
〈우리문화우리명장〉시리즈는감성을돋우는수려한그림과함께아름다운이야기를읽으며옛것에서새것을찾는‘온고이지신’을익히는멋진시간을드립니다.그리고내가좋아하는것이무엇이고나는무엇이되고싶은지나의꿈에대해생각해보는소중한시간이될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