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골손님 - 삶을 가꾸는 사람들, 무당 4 (양장)

단골손님 - 삶을 가꾸는 사람들, 무당 4 (양장)

$12.05
Description
사람들의 안녕을 위해 제사를 지내는
우리 예술 문화의 원류, ‘무당’에 대한 전통문화 그림책
우리 문화의 원류를 찾을 때 간과할 수 없는 존재가 바로 무당입니다. 무당은 고대 부족국가에서부터 오랫동안 우리 신앙의 중심이 되었습니다. 무당은 국가의 안녕을 위해 제사를 지내는 제사장이자 병을 치료하는 치유자였으며 미래를 예언하는 예언자였습니다. 무당은 굿판을 벌여 춤을 추고 노래를 했는데, ‘굿’은 무당이 행하는 종교적 표현의 핵심으로 예술적 요소를 풍부하게 담고 있습니다. 특히 ‘무가’는 〈바리공주〉 〈심청전〉 〈살풀이〉 등과 같은 신화와 고대소설, 판소리에 이르기까지 지대한 영향을 미치며 오늘날 우리 예술과 문화 속에 깊숙이 흐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랜 세월을 거쳐 우리 삶 곳곳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던 무당은 외래 종교들이 유입되고 샤머니즘이 사라진 현대에 이르러 음성적인 사제자, 예언자로 전락하였고, 미신으로 치부되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지금의 무당은 신통력을 이용해 인간의 인생을 점치는 것으로 생계를 꾸리는 일명 ‘점쟁이’로 전락하였고, ‘굿’은 옛 문화적 가치로서 겨우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러한 성격 때문에 무당이나 무속에 대한 인식은 다소 부정적인 것으로 여겨져 우리 문화의 한 부분으로서의 자격으로 다루어지지 못했습니다. 특히 아이들에게 무당이나 무속에 대해 이야기하고 알릴 수 있는 통로는 전무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사파리에서는 국내 최초로 우리 문화와 예술의 뿌리가 되었던 무당을 아이들이 열린 마음으로 만나보고, 함께 ‘무당’과 ‘굿’에 대하여 재평가하는 기회를 가지고자《단골손님》을 기획하였습니다. 이 책에서는 종교적이거나 부정적인 선입견을 배제하기 위하여 마을의 안녕을 위해 제사를 지내는 ‘꾼’으로서의 무당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책의 제목인 ‘단골손님’에서 ‘단골’은 마을에 크고 작은 일이 생겼을 때 정해놓고 찾던 무당을 이르는 말입니다. 오늘날 늘 정해놓고 찾아가는 가게를 두고 단골집이라 하는 것도 이에서 유래되었습니다. 또 ‘손님’에는 ‘찾아온 이’라는 단어 본래의 의미와 함께 천연두(마마)라는 이중적인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따라서 이 책에서 ‘단골손님’이란 집안과 마을의 근심을 덜고 치유하기 위해 무당을 찾는 과거와 현재의 ‘우리’이자, 단골무당을 통해 다시 하나가 된 마을사람들을 뜻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글 작가와 그림 작가는 《단골손님》을 통해 아이들이 무당에 대해 어렵게 느끼거나 거리감 또는 거부감을 갖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노력하였습니다. 직접적으로 ‘무당’과 ‘굿’에 대하여 설명하기보다는 엄마를 부끄러워하는 주인공 연이와 단골네 엄마, 마마로 인해 갈등을 겪는 마을 사람들 이야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그 의미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무복처럼 아름답고 화려한 색채를 사용한 그림에서는 적절한 여백과 조화를 통해 절제된 느낌을 유지하였습니다. 정보 페이지에서는 ‘무당’과 ‘굿’ ‘손님굿’과 ‘마마(천연두)’에 대한 설명을 통해 이야기의 이해를 도왔습니다.

저자

선자은

저자:선자은

재미있는이야기를좋아합니다.누군가의목소리에귀기울이는것보다이야기를쓰는것이즐겁다는것을알고글쓰기를시작했습니다.『ID를입력하세요:엘리스월드』『제2우주』『빨간지붕의나나』『엄마의레시피』『소녀귀신탐정』시리즈,『아무사무소의기이한수집』『이웃집살인범』등다양한청소년소설을썼습니다.



그림:이광익

대학에서시각디자인을전공하고,그림책작업을하고있습니다.숲을좋아해서배낭에수첩과연필을챙겨숲으로가그곳에서일어나는재미있는이야기들을그려보곤합니다.그린책으로는《맨처음우리나라고조선》,《고려는물러서지않는다!》,《우리밥상맛대장삼총사》,《벌레야,같이놀자!》,《지켜라,조선왕조실록》,《고래를삼킨바다쓰레기》,《달에서봤어!》등이있습니다.

출판사 서평

책의제목인‘단골손님’에서‘단골’은마을에크고작은일이생겼을때정해놓고찾던무당을이르는말입니다.오늘날늘정해놓고찾아가는가게를두고단골집이라하는것도이에서유래되었습니다.또‘손님’에는‘찾아온이’라는단어본래의의미와함께천연두(마마)라는이중적인의미가담겨있습니다.따라서이책에서‘단골손님’이란집안과마을의근심을덜고치유하기위해무당을찾는과거와현재의‘우리’이자,단골무당을통해다시하나가된마을사람들을뜻한다고할수있습니다.

글작가와그림작가는《단골손님》을통해아이들이무당에대해어렵게느끼거나거리감또는거부감을갖지않도록하기위하여노력하였습니다.직접적으로‘무당’과‘굿’에대하여설명하기보다는엄마를부끄러워하는주인공연이와단골네엄마,마마로인해갈등을겪는마을사람들이야기를통해자연스럽게그의미를이해할수있도록하였습니다.무복처럼아름답고화려한색채를사용한그림에서는적절한여백과조화를통해절제된느낌을유지하였습니다.정보페이지에서는‘무당’과‘굿’‘손님굿’과‘마마(천연두)’에대한설명을통해이야기의이해를도왔습니다.

줄거리

연이는단골무당인엄마가부끄럽기만합니다.어느날밤,이름모를손님이찾아옵니다.그런데누구에게나문을열어주던엄마가그손님에게는절대문을열어주지않았습니다.엄마는연이에게도그손님에게절대문을열어주지말라고단단히이르고는굿을하러나갑니다.하지만연이는다시찾아온손님이발이아프다고말하자담장너머로신발을던져주게됩니다.그날밤,신발을신은손님은온마을에마마(천연두)를퍼뜨렸습니다.천연두가돌자,마을사람들은서로싸우고너도나도먼저‘굿’을받기위해연이엄마를찾아옵니다.엄마는마을사람모두를위한‘굿’을열게되고,엄마의‘굿’을통해마을사람들은모두화해하게됩니다.이제연이는단골무당인엄마가자랑스럽기만합니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