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오줌보 축구 (잃어버린 자투리 문화를 찾아서)

돼지 오줌보 축구 (잃어버린 자투리 문화를 찾아서)

$12.71
Description
플래시와 e-book 영상, 사운드펜으로 새롭게 만나는 국시꼬랭이 동네 시리즈!
국시꼬랭이 동네는 ‘잃어버린 자투리 문화를 찾아서’라는 부제 아래, 출간 이후까지 170만부 이상 판매된
대표적인 우리 창작 그림책입니다. 잊혀져 가는 정겨운 우리 것, 잊혀져 가는 안타까운 옛 것을 오늘날의 어린이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그 모습은 늘 새롭고자 2020년 봄, 각 권마다 QR 코드를 넣고, 사운드펜을 적용하여 새로운 모습으로 독자들에게 다가갑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등 영상 기기에 더욱 익숙한 독자들을 위해 QR 코드로 쉽게 감상할 수 있는 플래시 영상과 e-book 영상을 준비하였습니다. 등장인물들이 생생하게 움직이는 플래시 영상으로 한층 더 실감 나는 책 읽기를 즐길 수 있고, 책장을 넘기며 읽어 주는 e-book 영상으로 어디서든 실제와 같은 책 읽기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사파리 사운드펜으로 생생하고 풍부한 효과음을 들을 수 있습니다. 책 곳곳을 누르면 처음부터 끝까지 친절하게 읽어 주고, 문장별로도 들을 수 있지요. 뿐만 아니라, 상황에 맞는 등장인물들의 대사도 들을 수 있어, 독자들이 마치 책 속의 한 장면에 있는 듯한 입체적인 책 읽기를 경험할 수 있답니다.
국시꼬랭이 동네는 중심 문화에서 비껴선, 어쩌면 변방처럼 보이는 문화, 눈에 잘 띄지 않아서 소외되고 자칫 놓칠 수 있는, 작고 보잘것없어 보이는 자투리 문화들을 담아 놓은 문화 박물관입니다. 잊혀져 가는 옛 시절의 놀이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그때 그 시절의 우리의 모습이 언젠가는 어디서도 구할 수 없는 값진 유물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옛 것의 소중함을 그림책 속에 오롯이 담아 놓았지만 옛 것을 알면서 새 것도 안다는 ‘온고지신’과 날마다 새롭고자 하는 ‘일신우일신’의 가르침은 오늘날에도 놓치지 않아야 할 덕목이라 생각됩니다.
국시꼬랭이 동네가 처음 발간되었던 그때와 지금은 세상도 사람도 참 많이 달라졌습니다. 그럼에도 바뀌지 않는 것은 아이들의 순수함이지요. 소박하지만 따뜻한 우리네 이야기, 그리고 이야기 속에 옛 아이들의 정다운 마음은 오래오래 남아 있을 것입니다. 할머니부터 엄마, 아이들까지 세대를 어울러 읽을 수 있는 국시꼬랭이 동네는 늘 같은 자리에서 아이들을 기다립니다.

방앗간집 할아버지 환갑날이 다가오자, 명수는 돼지 오줌보를 얻어 축구 할 생각에 신이 났어요. 잔치 전날, 동네가 떠나갈 듯한 돼지 울음소리에 명수와 아이들은 잔칫집으로 달려갔어요. 모두들 돼지 오줌보를 서로 달라고 아우성이었지만 결국 명수가 돼지 오줌보의 주인이 되었지요. 명수와 아이들은 코를 틀어쥔 채 지리고 고약한 냄새를 풀풀 풍기는 돼지 오줌보에서 오줌을 모두 뺀 뒤, 대나무 대롱으로 바람을 불어 넣어 고무풍선처럼 만들었어요. 드디어 돼지 오줌보로 축구를 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 편을 가르고, 차고, 달리고……. 명수는 과연 멋지게 골을 넣을 수 있을까요?
저자

이춘희

경북봉화에서태어났습니다.안동대학교에서국어국문학을전공하고방송구성작가로일했습니다.그동안쓴그림책으로《고무신기차》,《야광귀신》,《눈다래끼팔아요》,《아카시아파마》,《막걸리심부름》등이있고,저학년을위한창작동화《나팔귀와땅콩귀》가있습니다.

출판사 서평

옛아이들의멋진놀이이자잔치였던돼지오줌보축구!
예나지금이나축구는아이들에게즐거운놀이입니다.옛날에는공다운공이없었기때문에,옛아이들은잔칫날이나명절전날에동네에서돼지를잡으면,돼지잡는아저씨를졸라간신히얻은돼지오줌보로축구공을만들어놀곤했어요.비록지린내,구린내등온갖냄새가풍기고,언제축구공이터져경기가끝날지몰랐지만,돼지오줌보축구공은통통튀고,데굴데굴굴러다니고,풍선처럼붕붕뜨는재미있는공이었기때문에,아이들은돼지오줌보축구공을쫓아내달리고발로뻥뻥차며즐겁게축구를했습니다.《돼지오줌보축구》는모든것이귀했던옛날,잔칫날이나되어야만들어놀수있었던돼지오줌보축구에대한옛아이들의소박하면서도정겨운놀이문화를잘보여줍니다.또한익살스럽고해학적인그림으로아이들의생동감있는모습과갖가지표정들을잘나타내주고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