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시꼬랭이 : 잃어버린 자투리 문화를 찾아서 - 국시꼬랭이 동네 20 (양장)

국시꼬랭이 : 잃어버린 자투리 문화를 찾아서 - 국시꼬랭이 동네 20 (양장)

$12.48
Description
플래시와 e-book 영상, 사운드펜으로 새롭게 만나는 국시꼬랭이 동네 시리즈!
국시꼬랭이 동네는 ‘잃어버린 자투리 문화를 찾아서’라는 부제 아래, 출간 이후까지 170만부 이상 판매된 대표적인 우리 창작 그림책입니다.
잊혀져 가는 정겨운 우리 것, 잊혀져 가는 안타까운 옛 것을 오늘날의 어린이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그 모습은 늘 새롭고자 2020년 봄, 각 권마다 QR 코드를 넣고, 사운드펜을 적용하여 새로운 모습으로 독자들에게 다가갑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등 영상 기기에 더욱 익숙한 독자들을 위해 QR 코드로 쉽게 감상할 수 있는 플래시 영상과 e-book 영상을 준비하였습니다. 등장인물들이 생생하게 움직이는 플래시 영상으로 한층 더 실감 나는 책 읽기를 즐길 수 있고, 책장을 넘기며 읽어 주는 e-book 영상으로 어디서든 실제와 같은 책 읽기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사파리 사운드펜으로 생생하고 풍부한 효과음을 들을 수 있습니다. 책 곳곳을 누르면 처음부터 끝까지 친절하게 읽어 주고, 문장별로도 들을 수 있지요. 뿐만 아니라, 상황에 맞는 등장인물들의 대사도 들을 수 있어, 독자들이 마치 책 속의 한 장면에 있는 듯한 입체적인 책 읽기를 경험할 수 있답니다.
국시꼬랭이 동네는 중심 문화에서 비껴선, 어쩌면 변방처럼 보이는 문화, 눈에 잘 띄지 않아서 소외되고 자칫 놓칠 수 있는, 작고 보잘것없어 보이는 자투리 문화들을 담아 놓은 문화 박물관입니다. 잊혀져 가는 옛 시절의 놀이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그때 그 시절의 우리의 모습이 언젠가는 어디서도 구할 수 없는 값진 유물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옛 것의 소중함을 그림책 속에 오롯이 담아 놓았지만 옛 것을 알면서 새 것도 안다는 ‘온고지신’과 날마다 새롭고자 하는 ‘일신우일신’의 가르침은 오늘날에도 놓치지 않아야 할 덕목이라 생각됩니다.
국시꼬랭이 동네가 처음 발간되었던 그때와 지금은 세상도 사람도 참 많이 달라졌습니다. 그럼에도 바뀌지 않는 것은 아이들의 순수함이지요. 소박하지만 따뜻한 우리네 이야기, 그리고 이야기 속에 옛 아이들의 정다운 마음은 오래오래 남아 있을 것입니다. 할머니부터 엄마, 아이들까지 세대를 어울러 읽을 수 있는 국시꼬랭이 동네는 늘 같은 자리에서 아이들을 기다립니다.

어머니의 사랑과 아이들의 행복이 벙글벙글 부풀어 오르는 국시꼬랭이
먹을 것이 귀하던 시절,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아이들은 늘 배고파했다. 그러다 보니 들녘에서 메뚜기를 잡아 구워 먹기도 하고 열매가 많이 나는 계절에는 오디나 살구, 앵두 같은 열매를 따먹기도 했다. 밤, 고구마, 감자가 영글면 얼굴에 검댕을 묻히며 잔치라도 벌인 듯 행복한 얼굴로 구워 먹었다.
국시꼬랭이 역시 어렵던 그 시절에 아이들이 먹었던 간식 가운데 하나다. 다른 간식에 비해 바삭바삭하고 고소한 과자 같아서 아이들이 더 좋아했다. ‘국시꼬랭이’는 국수를 만들 때 면을 가지런히 하려고 반죽 두 끄트머리를 잘라 낸 자투리 반죽을 이른다. ‘국시’는 국수를, ‘꼬랭이’는 꼬리를 이르는 사투리다.
그 시절에 엄마가 국수 만들 준비를 시작하면 아이들은 국시꼬랭이를 먹을 생각에 잔뜩 들떴다. 밀가루를 반죽하고 홍두깨를 미는 시간이 마치 여삼추인 양 엄마 곁에서 엉덩이를 들썩거리며 애타게 기다렸다. 그리고 마침내 엄마가 국시꼬랭이를 잘라 주면 빛의 속도로 아궁이 앞으로 달려갔다. 그러나 국시꼬랭이는 작은 불덩이에 천천히 구워야 벙글벙글 잘 부풀어 오른다. 아이들은 국시꼬랭이가 익어 가는 동안 아궁이에 눈을 떼지 못하고 지켜보며 기다림과 인내를 자연스레 배웠다.
그러나 국시꼬랭이는 오래 기다린 만큼 더 큰 기쁨과 사랑 그리고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최고의 간식이었다. 엄마는 애타게 기다리는 아이들을 위해 밀가루 반죽을 최대한 크고 얇게 만들곤 했다. 하지만 마음처럼 풍족히 주지 못하는 미안함에 국시 양을 줄이고 대신 국시꼬랭이를 조금 더 잘라 주기도 했다. 국시꼬랭이를 건네받고 동네방네 뛰어다니며 자랑하는 아이는 동네 아이들에게 부러움의 대상이었다. 국시꼬랭이는 밀가루와 콩가루 그리고 약간의 소금으로만 맛을 낸 소박한 간식거리지만 아이들이 느끼는 기쁨은 종합선물 세트를 받은 것 이상이었고 엄마의 정성과 사랑 그 자체였다
국시꼬랭이는 국수를 만들 때에만 맛볼 수 있는 간식이다. 국수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고 즐겨 먹는 음식이지만, 오늘날에는 대부분 기계를 이용해 국수 면을 뽑기 때문에 국시꼬랭이는 접하기 어려운 낯선 음식이 되고 말았다. 간편함과 편리함을 좇으면서 가족과 이웃을 위해 정성을 다하는 마음과 기다리는 행복 그리고 먹을 때의 감사함마저 사라져 버리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다.
우리의 잊혀져 가는 문화, 그 중에서도 생활 속 작은 이야기를 엄선해 담아 온 〈국시꼬랭이 동네〉 시리즈의 마지막 이야기로 ‘국시꼬랭이’를 선택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오늘날의 우리에겐 국시꼬랭이가 보잘것없어 보이지만, 소박한 그 안에 담긴 견줄 데 없는 행복과 사랑을 이 책을 읽는 아이와 부모들에게 전하며 마무리하고자 했던 것이다. 소중하지만 지나쳐 버리기 쉬운 작은 것에서 느낄 수 있는 기쁨과 행복, 사랑은 때때로 우리에게 기대 이상의 것을 전해 주곤 한다. 경제적으론 넉넉하지 않았지만 작은 것을 함께 나누던 넉넉한 마음, 크고 왁자지껄한 부잣집 잔치가 아닌, 정감 어린 아이들의 나눔과 행복을 마지막이자 20번째 책인 《국시꼬랭이》에 담아 전달하고 싶었다. 《국시꼬랭이》는 읽는 아이들의 몸과 마음을 쑥쑥 자라게 하고 마음 가득히 엄마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달짝지근하고 바삭바삭한 추억을 만들어 줄 것이다.

저자

이춘희

저자:이춘희

경북봉화에서태어났습니다.안동대학교에서국어국문학을전공하고방송구성작가로일했습니다.그동안쓴그림책으로《고무신기차》,《야광귀신》,《눈다래끼팔아요》,《아카시아파마》,《막걸리심부름》등이있고,저학년을위한창작동화《나팔귀와땅콩귀》가있습니다.



그림:권문희

서울대학교동양화과를졸업하고,줄곧어린이책에그림을그리고있습니다.우리고유의정서를풀어내는작업에관심이많습니다.쓰고그린책으로《깜박깜박도깨비》와《장끼전》이있고,그린책으로《내더위사려》,《오줌싸개시간표》,《따로또같이삼국탄생》등이있습니다.



감수:임재해

민예총안동지부장/경상북도문화재위원/안동문화지킴이대표/비교민속학회부회장/

저서_민속문화론/한국민속과전통의세계/한국민속과오늘의문화/민속마을하회여행/한국민속학과현실인식/지역문화와문화산업/지역문화,그진단과처방/민속문화의생태학적인식/안동문화와성주신앙등다수.

출판사 서평

플래시와e-book영상,사운드펜으로새롭게만나는국시꼬랭이동네시리즈!

국시꼬랭이동네는‘잃어버린자투리문화를찾아서’라는부제아래,출간이후까지170만부이상판매된대표적인우리창작그림책입니다.

잊혀져가는정겨운우리것,잊혀져가는안타까운옛것을오늘날의어린이들이공감할수있도록그모습은늘새롭고자2020년봄,각권마다QR코드를넣고,사운드펜을적용하여새로운모습으로독자들에게다가갑니다.스마트폰과태블릿PC등영상기기에더욱익숙한독자들을위해QR코드로쉽게감상할수있는플래시영상과e-book영상을준비하였습니다.등장인물들이생생하게움직이는플래시영상으로한층더실감나는책읽기를즐길수있고,책장을넘기며읽어주는e-book영상으로어디서든실제와같은책읽기를할수있습니다.

또한사파리사운드펜으로생생하고풍부한효과음을들을수있습니다.책곳곳을누르면처음부터끝까지친절하게읽어주고,문장별로도들을수있지요.뿐만아니라,상황에맞는등장인물들의대사도들을수있어,독자들이마치책속의한장면에있는듯한입체적인책읽기를경험할수있답니다.

국시꼬랭이동네는중심문화에서비껴선,어쩌면변방처럼보이는문화,눈에잘띄지않아서소외되고자칫놓칠수있는,작고보잘것없어보이는자투리문화들을담아놓은문화박물관입니다.잊혀져가는옛시절의놀이와문화가살아숨쉬는그때그시절의우리의모습이언젠가는어디서도구할수없는값진유물이될것이기때문입니다.

이처럼옛것의소중함을그림책속에오롯이담아놓았지만옛것을알면서새것도안다는‘온고지신’과날마다새롭고자하는‘일신우일신’의가르침은오늘날에도놓치지않아야할덕목이라생각됩니다.

국시꼬랭이동네가처음발간되었던그때와지금은세상도사람도참많이달라졌습니다.그럼에도바뀌지않는것은아이들의순수함이지요.소박하지만따뜻한우리네이야기,그리고이야기속에옛아이들의정다운마음은오래오래남아있을것입니다.할머니부터엄마,아이들까지세대를어울러읽을수있는국시꼬랭이동네는늘같은자리에서아이들을기다립니다.

어머니의사랑과아이들의행복이벙글벙글부풀어오르는국시꼬랭이

먹을것이귀하던시절,하루가다르게성장하는아이들은늘배고파했다.그러다보니들녘에서메뚜기를잡아구워먹기도하고열매가많이나는계절에는오디나살구,앵두같은열매를따먹기도했다.밤,고구마,감자가영글면얼굴에검댕을묻히며잔치라도벌인듯행복한얼굴로구워먹었다.국시꼬랭이역시어렵던그시절에아이들이먹었던간식가운데하나다.다른간식에비해바삭바삭하고고소한과자같아서아이들이더좋아했다.‘국시꼬랭이’는국수를만들때면을가지런히하려고반죽두끄트머리를잘라낸자투리반죽을이른다.‘국시’는국수를,‘꼬랭이’는꼬리를이르는사투리다.

그시절에엄마가국수만들준비를시작하면아이들은국시꼬랭이를먹을생각에잔뜩들떴다.밀가루를반죽하고홍두깨를미는시간이마치여삼추인양엄마곁에서엉덩이를들썩거리며애타게기다렸다.그리고마침내엄마가국시꼬랭이를잘라주면빛의속도로아궁이앞으로달려갔다.그러나국시꼬랭이는작은불덩이에천천히구워야벙글벙글잘부풀어오른다.아이들은국시꼬랭이가익어가는동안아궁이에눈을떼지못하고지켜보며기다림과인내를자연스레배웠다.

그러나국시꼬랭이는오래기다린만큼더큰기쁨과사랑그리고행복을느낄수있는최고의간식이었다.엄마는애타게기다리는아이들을위해밀가루반죽을최대한크고얇게만들곤했다.하지만마음처럼풍족히주지못하는미안함에국시양을줄이고대신국시꼬랭이를조금더잘라주기도했다.국시꼬랭이를건네받고동네방네뛰어다니며자랑하는아이는동네아이들에게부러움의대상이었다.국시꼬랭이는밀가루와콩가루그리고약간의소금으로만맛을낸소박한간식거리지만아이들이느끼는기쁨은종합선물세트를받은것이상이었고엄마의정성과사랑그자체였다

국시꼬랭이는국수를만들때에만맛볼수있는간식이다.국수는여전히많은사람들이좋아하고즐겨먹는음식이지만,오늘날에는대부분기계를이용해국수면을뽑기때문에국시꼬랭이는접하기어려운낯선음식이되고말았다.간편함과편리함을좇으면서가족과이웃을위해정성을다하는마음과기다리는행복그리고먹을때의감사함마저사라져버리고있는것은아닌가싶다.

우리의잊혀져가는문화,그중에서도생활속작은이야기를엄선해담아온[국시꼬랭이동네]시리즈의마지막이야기로‘국시꼬랭이’를선택한이유도바로여기에있다.오늘날의우리에겐국시꼬랭이가보잘것없어보이지만,소박한그안에담긴견줄데없는행복과사랑을이책을읽는아이와부모들에게전하며마무리하고자했던것이다.소중하지만지나쳐버리기쉬운작은것에서느낄수있는기쁨과행복,사랑은때때로우리에게기대이상의것을전해주곤한다.경제적으론넉넉하지않았지만작은것을함께나누던넉넉한마음,크고왁자지껄한부잣집잔치가아닌,정감어린아이들의나눔과행복을마지막이자20번째책인『국시꼬랭이』에담아전달하고싶었다.『국시꼬랭이』는읽는아이들의몸과마음을쑥쑥자라게하고마음가득히엄마의사랑을느낄수있는달짝지근하고바삭바삭한추억을만들어줄것이다.

몸과마음을쑥쑥자라게하는고소한이야기,『국시꼬랭이』

『국시꼬랭이』는엄마가준국시꼬랭이를받고즐거워했던아이들의해맑은동심을유쾌하게그린창작그림책이다.국시꼬랭이한조각에울고웃고행복해하는이야기를읽는동안아이들은조금낯설지만푸근한우리네정과문화를알아가게되고,부모들은잊고있었던가슴따뜻한공감대를형성하게된다.

맛있는간식을서로먹겠다고아웅다웅하는형제의모습,동네사람들이함께품앗이하며새참을나누어먹던정이가득한풍습,넉넉하지않은속에서도이웃과가족을생각하고위했던그시절서민들의모습이편안하고익살스런그림으로잘묘사되어있어눈길을끈다.

특히티격태격하는형제의표정과장난기가득한동네아이들의모습을보노라면내내미소를짓게된다.책말미에는‘작가가들려주는우리문화더잘알기’에우리나라의국수와국시꼬랭이에대한자세한설명을,국수와국시꼬랭이만드는과정을생생한사진으로담아놓았다.기계로뽑아낸국수만보아온요즘아이들은물론이고이책을읽는엄마도국수만드는과정을간접경험할수있으며엄청나게크고얇디얇은국수반죽을보며놀라움을금치못할것이다.

특별히[국시꼬랭이동네]시리즈전권의글을써온이춘희작가의어머니께서손수전통방식으로국시와국시꼬랭이를만드는과정을실제로해보여엄마의따뜻한손맛과사랑,향수를느낄수있는뜻깊은책으로완성되었다.

줄거리

재원이와성원이는엄마가새참국시를만들자국시꼬랭이를먹을생각에신이났어요.엄마가국시반죽을하는동안에도곁에앉아엉덩이를들었다놓았다어쩔줄몰라했지요.드디어엄마가국시꼬랭이를건네주자재원이가냉큼받아혼자다먹으려고했어요.성원이가아궁이를가로막자재원이는성원이다리사이로국시꼬랭이한조각을던졌어요.하지만성원이가화가나물을끼얹어버렸지뭐예요.재원이는맛있는국시꼬랭이를먹을수있을까요?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