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생처음 킥복싱 (터프한 인간이 되고 싶습니다 | 체력이 없어서 체력이 더 안 좋아지는 저질체력 도돌이표 극복기)

난생처음 킥복싱 (터프한 인간이 되고 싶습니다 | 체력이 없어서 체력이 더 안 좋아지는 저질체력 도돌이표 극복기)

$13.00
Description
“원, 투, 원, 투, 잽, 잽, 투! 요거 요거 재미있다.
내가 제대로만 하면 더 재미있을 것 같다!”
나도 모르게 스텝을 밟고 흠뻑 땀 흘리고 싶어지는 본격 운동 장려 에세이
여기 ‘운동하는 멋진 여성’의 대열에 합류한 사람이 있다. ‘살기 위해서는’, ‘제대로 살기 위해서는’ 체력이 필요하고 운동을 해야 한다는 건 이제 상식. 책의 저자는 그중에서도 킥복싱이라는 의외의 선택을 한다. PT도 필라테스도 요가도 수영도 아닌 킥복싱?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휴대전화 만드는 회사에서 프로그래머로 멀쩡하게 일하다가 서른 즈음 일찌감치 퇴사하고, ‘글 쓰는 사람’으로 살겠다고 작정한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답다 싶다.
그렇다면 기력이 없어서 외출만 하고 돌아와도 일단 눕고 봐야 했던 대표 집순이자 무릎 통증, 허리 통증, 위통 등 여기저기 통증을 달고 살던 그가 과격하기로 소문난 운동을 시작한 이유는 뭘까? 설마하니 킥복싱 선수가 되겠다는 야무진 꿈을 꾼 건 아니겠고?

|| 난생처음 킥복싱? 난생처음 킥복싱!
저자가 킥복싱을 선택한 이유는 여러 가지다. 일단 체력이 너무 저질이라 이제 정말 뭐라도 해봐야겠다 싶었고, 이왕 할 거라면 운동했다는 느낌이 빡 드는 걸 해보고 싶었기 때문. 그리고 나이 먹을수록 체력을 비롯해 한풀 꺾이는 게 생긴다면 다른 한편으로 사소하더라도 할 수 있는 일이 늘어나기를 바라는 소망도 선택을 거들었다. 생소하고 낯선 것, 새로운 것에 마음을 열고 시도해봐야 할 수 있는 일이 늘어나는 법이기에 저자는 큰마음 먹고 ‘난생처음’ 킥복싱에 도전한다. 체력을 키우는 동시에 유사시에 자기 몸 하나 정도는 지킬 수 있는 기술을 연마하고 싶다는 바람도 단단히 한몫했고.
책은 스스로에게 넌더리가 날 정도로 체력 저하에 시달리던 저자가 킥복싱 체육관에서 보낸 분투의 기록이자, 꼬박 1년 동안 운동하며 일어난 몸과 마음의 변화를 담은 일지이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지만, 1년은 뭐라도 시작하고 꾸준히 해나가는 사람이 드라마틱한 변화를 이루기에 충분한 시간. 운동 초기에 별것도 아닌 동작에 두두두 팔을 떨고, 걸핏하면 자세 지적을 당하고, 운동하다가 생명의 위협까지 느꼈던 그다. 그랬던 그가 ‘저질’을 넘어 ‘보통’이 되고, ‘안 되던 게 되는’ 몸으로 바뀌고 코치님에게 ‘클래스가 다르다’는 말을 듣기까지의 과정을 보다 보면 절로 주섬주섬 운동할 채비를 하고 싶어진다.
몸뿐이 아니다. 몸에 힘이 생기니 마음도 바뀐다. 몸의 중심에 힘이 생기고 사지에 근육이 차오르면서 세상이 뭐라고 하든 맞설 의지와 기력이 생기고, 설사 세상풍파에 주저앉고 싶어지는 날이 찾아와도 거뜬히 일어날 기운이 생겨난 것. 1년간 운동을 하면서 겪었던 좌충우돌과 짧은 슬럼프, 그리고 소소한 성취와 계속해서 킥복싱으로 몸과 마음을 단련하겠다는 저자의 다짐은 휘둘리고 휩쓸릴 일 많은 세상에서 자기중심을 지키고자 하는 사람에게 속 깊은 메시지를 주기에 충분하다. 경쾌하고 스트레스 확 풀리는 운동의 맛과 함께 내일에 대한 불안과 희망, 여성으로 산다는 것, 꿈에 대한 생각이 곳곳에 녹아들어 있어 공감을 자아내는 한편 건강한 삶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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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황보름

미니멀리즘의세계를동경하지만읽을거리,쓸거리는언제나넘쳐나는텍스트형인간.세상을글로배우고글이라는렌즈로먼저살피는이론파.하지만혼자서는김치냉장고에서김치통하나못꺼내서엄마와협동해야하는타고난저질체력을극복하고자몸을‘빡세게’굴려야만하는킥복싱을시작했다.힘하나없이흐물거리며근본없는몸부림을시전하던때를지나이제는제법체력이붙고동작에절도가생겼다.체력과근육만붙은게아니라운동에는더재미가붙었다.찔끔찔끔했던여러운동을돌고돌아만난킥복싱이운명처럼자신에게맞춤한운동이라고생각한다.
컴퓨터공학을전공했고,휴대전화를만드는회사에서프로그래머로일했다.서른즈음일찌감치퇴사하고‘매일읽고매일쓰는사람’으로살아가고있다.지금은읽고쓰는와중에운동도하는사람으로거듭났다.불쾌한곳으로자신을데려가지않기로결심한지오래,체육관은전혀불쾌하지않고갈수록유쾌해지니되도록오래오래다닐생각이다.다리찢기와물구나무서기가숙원이다.독서에세이《매일읽겠습니다》를썼다.

목차

프롤로그_아무리생각해도,운동밖에없겠죠?

1장이것이정녕,근본없는몸부림일지라도
발차기탕탕탕,심장은두근두근
잠깐만요,저지금죽을것같은데요
저도운동이아주처음은아니에요
저금중에최고는근육저금
겁먹지않고즐길수만있다면
원-투-원-투-스웨이-투
맞을준비가돼있다
쥐가하는고양이생각

2장그래도,안되던게되고있잖아요
그래도안되던동작이되고있잖아요
가끔은20초가영원같다
회원님,허리구부리시면안돼요
때론조심스럽게달래가며살살
이제보통이되신거예요
잠시터치좀하겠습니다
보름님자세의문제점은요
감아찰까요,뻗어찰까요
스트레스가주먹과발을통해날아간다
거울앞에서내몸을본다

3장아무래도,운동이점점좋아지는것같습니다
완벽했던콤비네이션훈련
운동할날씨는아니지만,한다
킥복싱이나를보호해줄까
근력운동과피로의관계
하다보면된다,정말하다보면된다
나는확실히더세졌다
그런몸매는원하지않는다
집중력을단단히벼르고선
고등학교체육시간으로돌아갈수있다면
운동이우선순위가된다면

4장터프해질때까지,계속해보겠습니다
느슨한노력을기울이는나
체육관걸어가는길
근육이상처받고있다는뜻이다
허리가강해졌다
발차기의왕도
종아리알이닮았다
스파링맛보기
미래는불안하지만나는자신만만

에필로그_평범하지만다정한상호작용

출판사 서평

운동했다는느낌이빡드는운동,킥복싱입니다.
힘은들어도통쾌한기분이팍팍!
리드미컬하게원-투-원-투,절도있게탕탕

근육하나없는몸으로펼쳐보이는근본없는몸부림,토가나올것같다느니욕이나온다느니하는투덜거림,심하다싶을만큼운동한다음팔이올라가지않아당황하는모습까지…….킥복싱(크로스핏포함)을처음접한저자의모습은코믹하면서도한번이라도운동을열심히해본사람이라면누구나폭풍공감할만하다.그래도평생동안‘느슨한노력’을게을리하지않았던사람답게,그에굴하지않고하라는대로몸을빡세게굴리는동안할수있는동작이하나씩늘어나고,동작을해내는횟수와시간이늘어나는소소한성취를착실히이뤄간다.
생존체력을키우기위해시작한운동이지만,운동을하면서저자는새로운재미를알아나간다.자신의몸을제대로쓸때느껴지는희열부터구멍숭숭뚫린수세미처럼나약하기만했던몸이새로산지우개처럼단단해지고있다는실감까지.무엇보다빠져나올수없는킥복싱의매력은스트레스가확날아간다는것.주먹한번에,발차기한번에마음이한껏통쾌하고후련해진다.
원-투-원-투도잘못하던초보자가킥복싱을한없이예찬하기까지,4킬로그램케틀벨도잘못들다가양손에각기6킬로그램케틀벨을들고만세를하기까지,몸을쓰는게영어색하기만했던풋내기에서‘하다보면된다’는코치님들의말을신봉하는신자가되기까지…….곳곳에숨어있는깨알같은유머와알알이박혀있는킬링&힐링포인트에홀려서페이지를넘기다보면,저질체력의악순환에빠져버린무기력자도,운동해야지백만번생각만한‘프로다짐러’도,기껏등록해놓고매번한두번만에쓸쓸히퇴장을반복하는기부천사도어느새나도모르게스텝을밟고킥을날리는자신을발견할지도모른다.그나저나,어디내놔도빠지지않을저질체력의대명사인저자는하이킥에성공했을까?

“흔들리고상처받아주저앉고싶어질때마다
근육의힘으로거뜬히일어나기위하여”
킥복싱으로찾은단단한몸과마음

요즘에야퇴사열풍이불고있다지만책의저자는벌써10년여쯤전에일찌감치회사를박차고나온퇴사1세대라할만하다.당시로서는흔치않은일이었다.속내야복잡했겠지만저자는‘쏘쿨’하게말한다.일단‘여기가아닌것같아서’그만뒀다고.앞으로뭘할지계획하고벌인일이아니었다.그리고또이렇게말한다.마음이이끌리는대로걷다보니글쓰기라는장소에도착했고,책을읽고글을쓰다보니‘여기가내가있을곳’인것같았다고.그때부터문장을연마하기시작한다.서툰문장도고치고또고치면좋은문장이된다는사실에글쓰기가점점더좋아졌다고.
그가문장을연마하는태도는운동에임하는태도와절묘하게겹쳐진다.어느날은발차기가잘되는것같다가도어느날은자세가다무너졌다는소리를듣고좌절에빠지고,그럼에도잘하고싶다고생각하며앞으로나아간다.그건글쓰기도마찬가지일터.좋아하니까잘하고싶고,남들이뭐라고하든계속연마해나가고싶은것이다.애초에운동을시작할때도체력이있어야글도더잘쓸수있다는계산이깔려있던참이었다.글쓰는사람에게는필력만이아니라,한번더생각하게하고,한번더문장을손보게하고,심지어처음부터다시써야한대도포기하지않게해주는체력이필요하니까.근력운동을하고킥복싱을배워나가는그의모습은피식피식웃음이나지만그밑바탕에는이처럼진지한마음가짐이깔려있다.
세상이어떻게보든‘나는나’를외치는성격이지만,불안이아주없을순없는법.예전회사친구들을만나고돌아오는길이나,무슨일을하느냐고묻는사람들의말에침을꿀떡삼키고는글을쓴다고대답할때는불안이나씁쓸함이피어나기도한다.이럴때도운동은큰힘이자버팀목이되어준다.운동을통해몸뿐아니라마음까지단단해졌으니까.부제에쓰인‘터프’가그래서더새롭게다가온다.과격하고거친킥복싱이라는운동을표현하는데도맞춤하지만,‘강인한,굳센’이라는의미도있으니까.누구보다굳센마음을갖고싶으니까.내마음같지않은세상에,나와는다른타인의말과시선에,기대에못미치는스스로에게,때로실망하고상처받고주저앉을지라도근육의힘으로거뜬히일어나기위해,오늘도체육관으로!

“오늘의‘와드’를끝내면
지금까지의나와는조금달라져있을것이다.”
내몸을미워하다가한없이긍정하기까지의여정

‘아름다움’이아니라‘멋짐’의시선으로스스로의몸을바라보게되는것도운동이가져다주는큰변화다.운동을하다보면,빼빼마른몸,판판한배와잘록한허리,가느다란팔…….세상이제시하는미의기준을과감히거부하고‘관상용’이아닌‘내가나를위해뭔가를할수있는’실용의관점으로자기몸을바라볼수있게된다.팔뚝에다리에알통이생기면보기싫다고가리는게아니라,열심히운동했더니근육이붙었다고진심으로환대하고자랑하게된다.
와드(WOD,workoutoftheday,그날해야할운동)를끝내고집으로돌아가는길,어쩌면몸에는근육이어제보다조금더붙었겠고마음에는쓸데없는걱정이사라지고한없는긍정이자라난다.피로와불안을활력과낙관으로대체하는것,어쩌면그것이바로운동의진짜묘미아닐는지.

‘언젠가는’을‘지금내곁으로’데려다주는[난생처음시리즈]1권

한번쯤꼭해보고싶은데선뜻시도하기는어려운것들이있죠.
먼저경험하고,그속에푹빠져사는사람들의이야기를읽다보면
‘언젠가는’이조금이나마가까워지지않을까요?
〈난생처음〉은‘언젠가는’을‘지금내곁으로’데려다주는에세이시리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