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안 먹는 색시 - 방방곡곡 구석구석 옛이야기 13 (양장)

밥 안 먹는 색시 - 방방곡곡 구석구석 옛이야기 13 (양장)

$12.09
Description
박영만 작가의 〈조선전래동화집〉 원전!
우리 민족의 개성과 원형이 살아 있는 이야기!
원래 옛이야기는 입에서 입으로 구전되어 내려오기 때문에 들려주는 사람과 듣는 사람, 그리고 시대에 따라 조금씩 변형되기도 해요. 하지만 우리 민족의 옛이야기는 그 원형을 되찾는 것이 특히나 중요했답니다. 바로 우리 민족이 겪어야 했던 특수한 역사적 상황 때문이에요. 우리의 옛이야기는 일제강점기와 이후 서양 문물의 유입으로 인해 의도적으로 조작되고 변형, 왜곡되었어요. 그리고 원형에 관한 고민 없이 마구잡이로 개작되어 지금까지 읽히고 있지요. 〈방방곡곡 구석구석 옛이야기〉는 옛이야기를 처음 만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제대로 된 옛이야기를 들려주기 위해 기획되었답니다.
박영만 작가는 전국 구석구석을 찾아다니면서 우리 옛이야기의 원형을 듣고 채록하는 데 힘썼어요. 그리고 그렇게 모은 75편의 옛이야기를 한 권의 책으로 냈는데, 그것이 바로 〈조선전래동화집〉이지요. 〈조선전래동화집〉은 한동안 사라져 찾을 수 없었으나, 숭실대학교 권혁래 교수가 발굴하여 재 발간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함께 볼 수 있는 귀한 자료가 되었답니다.
〈방방곡곡 구석구석 옛이야기〉시리즈는 옛이야기의 원형에 가장 가깝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조선전래동화집〉을 원전으로, 원유순, 이미애, 소중애 등 최고의 동화 작가들과 함께 만든 그림책이에요. 박영만의 작가적 개성과 세계관 등이 맛깔스럽게 녹아 있는 원작의 표현과 말투를 잘 살리면서도 그림책을 읽는 어린이들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솜씨 있게 이야기를 다듬었지요. 뿐만 아니라 풍부한 묘사 표현과 생생한 입말체로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느끼면서 동시에 책 속 주인공들을 눈앞에서 만나는 듯 몰입하게 될 거예요.
또한 최상급의 일러스트레이터들이 다양한 화풍으로 그려 낸 개성 있고 아름다운 그림은 아이들의 상상력과 감수성을 풍부하게 하고, 생생하게 살아 있는 등장인물들의 표정과 깔깔거리며 뛰쳐나올 듯한 동물들의 움직임은 아이들에게 책 읽는 즐거움을 주지요. 책의 끝부분에 실린 권혁래 교수의 쉽고 재미있는 작품 해설은 우리 옛이야기가 전하는 깊은 뜻과 참된 교훈을 깨닫도록 도와줄 거예요.

저자

이미애

엮음:이미애

중앙대학교문예창작학과를졸업하고,1987년조선일보신춘문예로등단하여1994년눈높이아동문학상,새벗문학상,2000년삼성문학상등을수상했습니다.지은책으로《반쪽이》《무엇이무엇이똑같을까?》,장편동화《행복한강아지뭉치》《꿈을찾아한걸음씩》《뚱보면어때난나야》등이있습니다.



원작:박영만

화계(花溪)박영만(朴英晩)은1914년평안남도안주에서태어났습니다.고향안주에서소학교를졸업하고,진남포공립상공학교중퇴한뒤,일본와세다대학에서유학생활을했습니다.10대때부터고향을중심으로평안남북도,함경남북도,황해도등을다니면서직접전래동화를채집하고정리했습니다.그것을1940년『조선전래동화집』으로출판하였고,그뒤그는중국으로망명하여대한민국임시정부하에서광복군중령으로독립운동을했습니다.해방뒤에는드라마와역사소설을집필하였고,1981년68세의나이로세상을떠났습니다.독립운동의공로를인정받아정부로부터건국포장,건국훈장애국장등을받았습니다.전래동화창작에도선구적인공을세웠고,또한작가가작사한‘압록강행진곡’은초등학교음악교과서에수록되어있습니다.



그림:정승희

홍익대학교에서회화를공부했고,연세대학교대학원에서방송영화를공부했습니다.《빛과동전》《정글》등단편애니메이션을만들어국내외영화제에서수상,상영했습니다.어려서는눈에보이는것은뭐든지그리고싶어했지만,어른이되어서는눈에보이지않는것을그리는게더좋아졌습니다.그린책으로권정생동화《사과나무밭달님》《랑랑별때때롱》,임길택동시집《나혼자자라겠어요》가있으며,《야호!난장판이다》《힘센과학자》《오렌지별에서온아이》《판소리소리판》등이있습니다.



감수:권혁래

연세대국문학과를졸업하고문학박사학위를받았습니다.건국대동화와번역연구소전임연구원을거쳐현재숭실대학교베어드학부대학교수로근무하고있습니다.고전소설을전공하였고,전래동화및고전문학의대중화작업에관심을두고저술활동을하고있습니다.조선총독부의《조선동화집》(1924)을번역하였고,박영만의《조선전래동화집》(1940)을발굴하여재간행하였습니다.그밖에《조선후기역사소설의성격》《최척전,김영철전》(번역),《손에서손으로전하는고전문학》등의책을출간하였습니다.

출판사 서평

욕심쟁이구두쇠영감을통쾌하게혼쭐내는옛이야기!

《밥안먹는색시》는밥안먹는색시를아내로들인구두쇠영감이색시에게크게혼쭐이나면서비로소자기잘못을깨닫게된옛이야기입니다.이이야기의주인공은아내가쌀을축낼게아까워서예순살이되도록결혼도못한구두쇠영감입니다.구두쇠영감은밥안먹는색시를어렵게구해장가들었지만,사실색시는밥을아주잘먹는사람이었어요.현명한색시는심부름꾼을자기편으로만들어구두쇠영감을혼내줍니다.영감은색시를감시하려고굴뚝으로들어갔다가재를뒤집어쓰고,이불속에숨어감시하려다가몽둥이로실컷매를맞았지요.마지막에는큰통에들어갔다가하마터면뜨거운물에데어죽을뻔합니다.다행히이이야기는구두쇠영감이자신의어리석음을깨닫고색시에게맛있는음식을한보따리사주면서끝이나지요.

밥을먹는다는것은무엇을뜻할까요?밥을먹는일은나의몸을건강하게지켜주는소중한일이며,우리삶에행복을가져다주는즐거운일입니다.지독한구두쇠영감도마침내삶의이치를깨닫고색시에게맛있는음식을한보따리사주었으니,그뒤로는행복해졌겠죠?예부터우리조상은지나가는나그네도그냥보내지않고따뜻한밥한끼대접하는걸당연하게여겼습니다.비록가진게많지는않아도소박하게나마정을나누면서친구를얻기도하고,삶의기쁨도느꼈던것이지요.오늘날을사는우리도사랑하는사람이나가까운친구와얼굴을맞대고맛있게밥을먹다보면하루가행복해진다는것을알고있어요.어리석은구두쇠영감은이사실을예순이넘어서야깨달은것이죠.이렇듯사람이너무자기욕심만챙기다보면소중한진리를미처깨닫지못하고쓸데없는것에만신경쓰면서자신의삶을낭비할수도있답니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