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쟁이 범사냥 (개정판)

난쟁이 범사냥 (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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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난쟁이 범 사냥》은 난쟁이 아이가 ‘용기’와 ‘자신감’을 가지고 수천 마리 범을 사냥하는 통쾌한 이야기입니다. 난쟁이 아이가 범 사냥을 가겠다고 하자 부모님은 어이없어 하며 허락해 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난쟁이는 부모님을 설득하고, 사뭇 당당하게 범 사냥을 갑니다. 난쟁이는 산속을 헤매다 우연히 수천 마리 범들이 모여 잔치를 벌이는 것을 봅니다. 그러고는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당차게 그 한복판으로 달려가지요. 난쟁이는 왕범에게 잡아먹히지만, 왕범의 배 속에서 똥집과 간을 베어 먹습니다. 왕범은 배가 아픈 나머지 다른 범들을 모두 물어 죽이고 난리 법석을 떨다 자기도 꼴까닥 죽고 말지요.
콩알만 한 난쟁이가 수천 마리 범을 사냥할 수 있었던 것은 용기와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난쟁이는 비록 작고 약하지만 자신을 믿고 힘든 일에 당당하게 도전함으로써 부모님과 이웃 사람들에게 자신의 능력을 알릴 수 있었어요. 이처럼 용기와 자신감은 불가능한 일도 가능하게 합니다.

아이들은 그림책을 보며 주인공에게 자신의 감정을 불어넣음으로써 자기 자신과 동일시합니다. 빨리 커서 힘이 세지고 싶고, 자신의 힘을 과시하고 싶어 하는 아이들은 어느새 책 속의 난쟁이가 되어 수천 마리 범들 앞에서 당당히 소리칩니다. 그리고 마침내 왕범이 죽고 마을 사람들과 범 가죽을 나누며 범을 사냥한 것을 자랑할 때에는 마치 자신이 그 일을 해낸 것처럼 통쾌함을 느낍니다.
이 이야기는 겉모습만 보고 사람을 판단하는 일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가에 대해 알려 줍니다. 덩치 큰 왕범과 부하 범들은 작은 난쟁이를 만만히 여기고 놀리다가 큰 코를 다치고 맙니다. 우리 속담에 ‘작은 고추가 더 맵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것은 몸집이 작은 사람이 재주가 뛰어나고 야무지다는 뜻이에요. 보잘것없어 보이는 사람일지라도 얕보거나 함부로 대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이기도 하지요. 옛사람들은 이러한 교훈을 익살맞고도 낙천적인 정서를 담은 재미있는 이야기로 들려줍니다.
그림 작가는 화려한 색감과 재미있게 창조된 캐릭터로 이야기의 재미를 더합니다. 범들 앞에서 몽둥이를 들고 호령하는 난쟁이 모습이 앙증맞고, 덩치는 크지만 어리석은 범은 조선시대 민화 속 호랑이를 닮았습니다.
저자

박영만

화계(花溪)박영만(朴英晩)은1914년평안남도안주에서태어났다.고향안주에서소학교를졸업하고,진남포공립상공학교중퇴한뒤,일본와세다대학에서유학생활을하였다.10대때부터고향을중심으로평안남북도,함경남북도,황해도등을다니면서직접전래동화를채집하고정리하였다.그것을1940년『조선전래동화집』으로출판하였다.그뒤그는중국으로망명하여대한민국임시정부하에서광복군중령으로독립운동을하였다.해방뒤에는드라마와역사소설을집필하였다.1981년68세의나이로세상을떠났다.독립운동의공로를인정받아정부로부터건국포장,건국훈장애국장등을받았다.전래동화창작에도선구적인공을세웠다.또한작가가작사한‘압록강행진곡’은초등학교음악교과서에수록되어있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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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옛이야기란무엇인가?

누구나어린시절한번쯤은할머니,할아버지,또는부모님으로부터옛날이야기를들은기억이있을것이다.전래동화는신화,전설,민담,고전소설을바탕으로하여구전되어내려온옛이야기이다.
이러한옛이야기속에는선조들의사상,지혜,민족의식,정서,신앙등이고스란히담겨있어아이들에게한국인다운삶의방식과한국적정서,가치관을심어준다.아이들은난쟁이가호랑이를잡고,옴두꺼비가멋진청년으로변신하고,도깨비방망이로부자가되는옛이야기를들으며무한한상상력을키워나간다.또한,선이악을이기고나쁜사람은반드시벌을받는옛이야기의권선징악적교훈을통해올바른가치관을갖고바르게성장할수있도록도와준다.
또어른이되어서는이야기를들려주었던사람의구수한내음과함께아련한추억으로남은어린시절동심을다시아이에게전해주면서우리의이야기는대를잇고,어른과아이가소통할수있는원동력이된다.
옛날아이들뿐아니라,텔레비전과컴퓨터게임에빠져있는요즘아이들도이야기를좋아하는건같다.
다만이제는할머니의무릎을베고누워듣는구수한이야기가아니라책으로옛이야기를만나야하지만,하늘나라,용궁,지하세계가있고,호랑이,토끼,도깨비,괴물이말을걸어오는옛이야기는여전히아이들을매료시킨다.이처럼옛이야기가오랜세월동안세대를뛰어넘어사랑받고있는것은시공을넘나드는환상의세계를마음껏여행하며무한한상상력을펼치고즐거움을얻을수있는데에서온다.

*옛이야기,왜원전이중요한가?

원래옛이야기는입에서입으로구전되어내려온것으로,들려주는사람과듣는사람그리고시대에따라조금씩변형되는것은어쩌면자연스러운일일것이다.그럼에도불구하고원형그대로의모습을찾는것이중요한까닭은무엇일까?그것은우리민족이겪어야했던특수한역사적상황에서기인한다.우리의옛이야기는일제강점기(1910년∼1940년)를지나면서의도적으로조작되고변형,왜곡되었다.그리고원형에관한고민없이마구잡이로개작되어지금까지읽혀지고있는것이현실이다.이러한이유로우리옛이야기의원형을찾아내고그것을바탕으로한옛이야기를아이들에게들려주는작업은필요한일이라생각된다.
작가박영만은(1914∼1981)가장이른시기에전국구석구석을직접찾아다니면서우리옛이야기의원형을듣고채록하는데에힘썼다.작가는원이야기의생생함을살리면서도자신의문장과표현으로잘다듬었다.그렇게모은75편의옛이야기를1940년에한권의책으로냈는데,그것이바로『조선전래동화집』이다.
사파리는옛이야기의원형에가장가깝다는평가를받고있는『조선전래동화집』을원전으로,아이들의눈높이에맞는옛이야기그림책『방방곡곡구석구석옛이야기』를기획하였다.

*『방방곡곡구석구석옛이야기』는......
“방방곡곡구석구석옛이야기”시리즈는『조선전래동화집』에수록된76편의옛이야기가운데그간널리알려진한국전래동화의대표적작품들뿐만아니라,문학적으로의미가있는작품들을골라총20권으로구성하여출간할예정이다.
≪해님달님≫ ≪이야기는이야기≫ ≪선녀와나무꾼≫등 이미잘알려진이야기가운데에서도축약이나왜곡이심했던것은원형에가까운형태로다시소개하고,≪점잘치는훈장≫ ≪계수나무이야기≫≪까투리이야기≫와같이다른전래동화에서찾아보기힘든독특한작품들을가능한많이소개함으로써좀더새롭고다양한옛이야기를보여주고자한다.
또한모험담,지혜담,사랑이야기등재미있고다양한소재의이야기를골라담아아이들이즐겁게옛이야기와만날수있도록하였다.
박영만의『조선전래동화집』에실린작품들은전체적으로이야기의완성도및형상화의수준이높고,구어체와대화체가자유로우며,자연스럽게잘표현된문장이특히돋보인다.이는다양한구연의현장에서채록한원이야기의생생함을살리면서도작가자신의문장과표현으로잘다듬어냈기때문이다.
“방방곡곡구석구석옛이야기”시리즈는이러한원작을그림책으로출간하기위해원유순,이미애,소중애등최고의동화작가들을대거참여시켰다.이로써박영만의작가적개성과세계관등이맛깔스럽게녹아있는원작의표현과말투를잘살리면서도그림책을읽는어린이들이쉽게읽을수있도록솜씨있게다듬었다.뿐만아니라풍부한묘사표현과생생한입말체로우리말의아름다움을느끼면서동시에책속주인공들을눈앞에서만나는느낌을준다.
또한최상급의일러스트레이터들이다양한화풍으로그려낸개성있고아름다운그림은아이들의상상력과감수성을풍부하게하고,생생하게살아있는등장인물들의표정과깔깔거리며뛰쳐나올듯한동물들의움직임은아이들에게책읽는즐거움을준다.
박영만의『조선전래동화집』은한동안사라져찾을수없었으나,숭실대학교권혁래교수가발굴하여재발간하면서많은사람들이함께볼수있는귀한자료가되었다.권혁래교수는“방방곡곡구석구석옛이야기”시리즈의감수와어린이들의눈높이에맞춘쉽고재미있는작품해설을통해어린이들에게우리옛이야기가전하는깊은뜻과참된교훈을알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