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체제의 닫힌 일상과 흔들리는 미래

북한 체제의 닫힌 일상과 흔들리는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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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북한 주민들의 미시적 삶을 세밀히 관찰하고 기록함으로써, 분단의 그늘 너머에서 살아가고 있는 그들의 희로애락을 담아내는 과정에서 무수한 질문을 하나씩 풀어가 보려고 한다. 이는 마치 벽돌 하나하나를 정성껏 쌓아 올리듯, 북한 주민들의 일상을 차곡차곡 축적해 가는 것과 같다. 문득 어느 날 통일이 되었을 때, 북한 주민들의 일상에 놀라지 않고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기를 바라며.
이런 취지에서 올해 7번째 총서는 “북한 체제의 닫힌 일상과 흔들리는 미래”라는 제목으로 북한 주민들의 닫힌 일상 속에서의 사회문화 일상을 기획하였다. 내용은 총 6개 장으로 구성하였다.
제1장은 북한 주민의 조직생활과 일상을 생애주기별 근로단체 활동을 중심으로 조망한다. 이 글은 북한 주민들이 왜 집단적 저항에 나서지 않는가에 대한 질문으로 시작한다. 제2장은 북한의 민생경제 현황과 핵문제 해결 이후 변화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 이 글은 ‘북한 주민들의 삶이 나아질 수 있을까?’라는 근본적 질문으로 시작한다. 제3장에서는 북한 체제에서 사회안전성의 역할과 반사·비사 투쟁법 제정이 주는 의미에 대해 논한다. 제4장은 북한의 비공식 기업과 군사문화라는 주제를 탐구했다. 제5장에서는 북한 주민의 일상 속 감정 세계를 사상감정 경험을 중심으로 논한다. 제6장은 북한 주민의 일상생활과 영어 리포트라는 주제에 대해 논한다.
본 총서의 여섯 편의 연구는 서로 다른 분석 주제로 출발하지만, 모두 북한 주민들의 일상을 담고 있다. 조직화된 삶 속에 내재화된 통제와 불안정한 변혁 가능성 사이에서 주민들은 몸과 마음을 지키며 살아가고 있다. 이 책은 단지 북한 체제를 이해하기 위한 교과서적 지식이 아니라 냉엄한 통제와 제도 뒤편에 놓인 북한 주민들의 일상을 되살려낸다. 또한 미시적 관찰과 거시적 맥락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북한 주민들의 미래를 예측하기 위한 토대를 세우고 있다. 이는 단순한 낙관이나 비관적 관점이 아닌 북한 주민들의 일상 경험을 미래 예측의 출발점으로 삼는 새로운 패러다임이다. (발간사 中)
저자

이화여대북한연구회

통일연구원감사실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상임위원
연세대학교국제대학원객원교수
이화여자대학교통일학연구원객원연구위원

목차

발간사

제1장북한주민의조직생활과일상:생애주기별근로단체활동을중심으로/권혜진
1.북한주민의삶,조직속에묶이다
2.일상화된통제,북한의권력기술
3.북한근로단체와생애주기별통제
4.조직이라는일상의감옥

제2장북한의민생경제현황과핵문제해결이후변화가능성검토/김미연
1.북한주민들의삶은나아질수있을까
2.김정은시대북한의민생경제현황엿보기
3.중국이경험한민영경제발전사례의교훈
4.북한의민생경제변화가능성과도전과제


제3장북한체제에서사회안전성의역할과반사·비사투쟁법제정이주는의미/김엘렌
1.북한의일상인‘통제’에는어떤의미가있을까?
2.북한인권침해의기능적역할
3.반사회주의,비사회주의에대한내용과법적제도화의의미
4.법시스템의제도화가주는함의

제4장명령하지않는시장:북한의비공식기업과군사문화/서수정
1.북한사회를지배하는군사문화
2.북한군사문화의형성과정과원인
3.비공식기업의조직구조와군사문화수용가능성
4.실증분석:수용되지않는군사문화
5.북한군사문화의한계와시사점

제5장북한주민의일상속감정세계:사상감정경험을중심으로/안종숙
1.이해하기힘든한국사람의복잡한감정세계
2.권력의통제대상이되는감정
3.북한의사상감정과사상교양:요람에서무덤까지이어지는감정교
4.북한주민의감정세계:사적감정의미분화와탈구
5.다시감정을배우다

제6장북한주민의일상생활과영어리포트/이경애
1.김정은집권이후북한영어교육의변화지속성
2.북한영어교육상황
3.북한의디지털영어교육현황
4.북한영어교육의개선점
5.북한영어교육의양면성
6.사회주의체제영어교육의딜레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