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인류의 해양문명사에 있어 해양실크로드는 동서양의 해상교통과 해양무역의 통로, 평화로운 왕래와 우의를 증진시키는 매개체, 문화교류와 종교전파의 길이었고, 동서양의 여러 나라들이 공동으로 경영하고 힘을 합쳐 건설한 결과물이라고 생각한다. 지중해에서부터 인도양과 아시아·태평양 해역에 이르기까지, 이집트, 페니키아, 그리스, 로마, 페르시아, 인도, 동남아, 중국에서 일본과 조선에 이르는 여러 국가와 민족들이 서로 다른 역사발전의 긴 과정 중에서 동서양의 해상교통을 촉진하고, 실크로드의 발전을 추동하기 위해 각자 중요한 공헌을 하였다. 해양실크로드는 일종의 본토성(本土性)과 국제성, 주체성과 다원성을 겸비하며, 부단히 동서양문화를 융합하는 세계적인 해양문명의 결정체이다. 해양실크로드는 그에 면해있는 각 나라 여러 민족 집단의 해양성 생활 가운데 깊이 간직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국가 간, 민족 간의 경제 교류, 정치관계, 사회구조, 문화교류, 도덕과 신앙 등에서 여러 방면의 가치와 공헌을 발휘하였고, 해양실크로드에 면한 나라들의 역사 발전에 깊은 영향을 주었다. 때문에 해양실크로드의 역사는 인류의 해양을 통한 왕래와 문명교류를 주제로 하는 세계적인 전문 해양사라 할 것이다. 그러므로 해양실크로드 연구를 위해선 세계사적인 전반적 안목과 함께 지역적인 시야, 다원적인 시각, 학제적인 교차가 서로 결합해야 하며, 한 국가 혹은 한 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편파성과 편협성을 벗어던져야 해양실크로드라는 풍부하고 다채로운 해양역사에 대한 연구가 수행될 수 있을 것이다. (한국어판 서문 中)
해양실크로드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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