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1980년 4월 21일 강원도 정선군 사북읍의 동원탄좌 사북광업소에서 어용노조 퇴진과 임금인상을 요구하는 탄광 노동자들의 투쟁이 폭발했습니다. 수천 명의 광부와 그 가족들은 사측의 압박과 경찰의 물리력에 맞서 3일 동안 사북광업소를 장악하고 스스로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가는 한편 노·사·정 대표의 협상을 통해 평화적인 사태 해결을 이루었습니다. 사북 지역 광산 노동자들의 투쟁은 단지 우발적인 사건이 아니라 이전부터 전개되었던 생존권 투쟁과 노조 민주화 운동의 연장선에서 발생한 것이었으며, 유신체제 붕괴 이후 열린 공간에서 터져 나오던 민중의 해방 선언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사북항쟁은 노·사·정 대표의 합의를 무시하고 물리력을 투입한 신군부의 폭력에 의해 좌절되었습니다. 수백 명의 광부와 그 가족들이 계엄당국에 연행되어 모진 고문과 가혹행위를 당했으며, 그 중 수십 명이 ‘폭도’로 몰려 감옥에 갇혔습니다. 항쟁에 참여했던 사람들은 그 이후에도 감시와 탄압에 시달렸고, 사북항쟁은 ‘폭동’이라는 이미지에 갇힌 채 그에 대한 진실은 철저하게 금압되었습니다. 그럼에도 사북항쟁 참여자들은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해 지난 40년 동안 힘겨운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2008년에는 ‘진실과 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로부터 사북항쟁 당시의 국가권력에 의한 인권침해 사실을 인정받았습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이번에 발간되는 《사북항쟁 구술자료총서》(전 3권)는 그 의미가 대단히 크다고 하겠습니다. 이 자료집은 역사문제연구소 민중사반 소속의 사북팀이 사북항쟁 관련자들을 구술면담한 내용을 정리한 것입니다.《사북항쟁 구술자료총서》는 일차적으로는 사북항쟁의 진상규명에 기여하겠지만, 여기에 담긴 내용은 사건 그 자체에만 한정되지 않습니다. 구술면담은 항쟁 이전의 삶, 항쟁의 발발과 전개 과정, 항쟁 이후의 삶을 모두 포괄하며, 진상규명과 명예회복 운동도 중요한 축을 이루고 있습니다. 특히 사북항쟁이 광산 노동자만이 아니라 그 가족들이 함께 참여했던 특성을 갖는다는 점을 고려하여 사북 탄광촌에 살던 여성들의 일상생활과 항쟁 참여를 깊이 있게 다루었습니다.
그러나 사북항쟁은 노·사·정 대표의 합의를 무시하고 물리력을 투입한 신군부의 폭력에 의해 좌절되었습니다. 수백 명의 광부와 그 가족들이 계엄당국에 연행되어 모진 고문과 가혹행위를 당했으며, 그 중 수십 명이 ‘폭도’로 몰려 감옥에 갇혔습니다. 항쟁에 참여했던 사람들은 그 이후에도 감시와 탄압에 시달렸고, 사북항쟁은 ‘폭동’이라는 이미지에 갇힌 채 그에 대한 진실은 철저하게 금압되었습니다. 그럼에도 사북항쟁 참여자들은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해 지난 40년 동안 힘겨운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2008년에는 ‘진실과 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로부터 사북항쟁 당시의 국가권력에 의한 인권침해 사실을 인정받았습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이번에 발간되는 《사북항쟁 구술자료총서》(전 3권)는 그 의미가 대단히 크다고 하겠습니다. 이 자료집은 역사문제연구소 민중사반 소속의 사북팀이 사북항쟁 관련자들을 구술면담한 내용을 정리한 것입니다.《사북항쟁 구술자료총서》는 일차적으로는 사북항쟁의 진상규명에 기여하겠지만, 여기에 담긴 내용은 사건 그 자체에만 한정되지 않습니다. 구술면담은 항쟁 이전의 삶, 항쟁의 발발과 전개 과정, 항쟁 이후의 삶을 모두 포괄하며, 진상규명과 명예회복 운동도 중요한 축을 이루고 있습니다. 특히 사북항쟁이 광산 노동자만이 아니라 그 가족들이 함께 참여했던 특성을 갖는다는 점을 고려하여 사북 탄광촌에 살던 여성들의 일상생활과 항쟁 참여를 깊이 있게 다루었습니다.
1980년 사북: 여성의 탄광살이와 항쟁 참여
$1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