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이인은 법학·법조계에 이어, 교육·문화·사회·정치에 몸담았다고 말했다. 정치를 마지막에 배열한 이유는, 8·15해방 후 한국민주당을 창당하는 데에서 출발한 정치활동이 시간상으로도 마지막에 위치하였기 때문이다. 그는 식민지시기에 변호사의 소임과 겸행하였던 활동들을 ‘교육·문화·사회’로 압축하였지만, 변호사 활동 못지않게 민족의 백년대계를 위하여 헌신을 쏟아낸 분야였다.
「반세기의 증언」은 자신을 비롯해서, 동지들이 몸바친 민족운동의 실상, 정부수립 과정에서 ‘질서정립에 분주했던’ 실상을 증언하는 데 목적을 두었는데, 많은 민족운동 가운데 ‘조선어학회 사건’을 꼭 집어서 첫 번째 예로 들었다. 조선어학회 사건은 가혹한 식민지지배 아래, 이인이 혹독한 옥고를 치렀던 ‘실상’ 중의 ‘실상’이었다. 그는 조선어학회 사건을 겪으면서 민족의 고난에 온몸으로 동참하였다. 이 고초는 그가 한글을 비롯해 민족문화에 가졌던 관심과 사랑에서 말미암았으나, 옥고를 겪은 뒤 민족문화를 보전·발전시키려는 열정은 더욱 배가되었다. 그가 말년에 전 재산을 한글학회에 기증한 데에서 보듯이, 조선어학회를 물심양면으로 지원하였던 애정은 인생의 끝 무렵까지도 끝나지 않았다.
이인이 후세에 전하는 ‘실상’은 무덤덤한 역사 서술이 아니라, 자신이 살아온 한국근현대사의 현장에서 몸소 겪은 ‘증언’이므로, 그의 고뇌와 결단, 땀과 눈물이 배여 있는 생생한 1차 자료이다. 그러나 그가 증언하는 ‘실상’이 후세에도 살아 있는 역사로 남기 위해서는, 1인칭 서술이 아니라 3인칭의 시각에서 역사과학의 방법론으로 재구성되어야 한다. (머리말 中)
「반세기의 증언」은 자신을 비롯해서, 동지들이 몸바친 민족운동의 실상, 정부수립 과정에서 ‘질서정립에 분주했던’ 실상을 증언하는 데 목적을 두었는데, 많은 민족운동 가운데 ‘조선어학회 사건’을 꼭 집어서 첫 번째 예로 들었다. 조선어학회 사건은 가혹한 식민지지배 아래, 이인이 혹독한 옥고를 치렀던 ‘실상’ 중의 ‘실상’이었다. 그는 조선어학회 사건을 겪으면서 민족의 고난에 온몸으로 동참하였다. 이 고초는 그가 한글을 비롯해 민족문화에 가졌던 관심과 사랑에서 말미암았으나, 옥고를 겪은 뒤 민족문화를 보전·발전시키려는 열정은 더욱 배가되었다. 그가 말년에 전 재산을 한글학회에 기증한 데에서 보듯이, 조선어학회를 물심양면으로 지원하였던 애정은 인생의 끝 무렵까지도 끝나지 않았다.
이인이 후세에 전하는 ‘실상’은 무덤덤한 역사 서술이 아니라, 자신이 살아온 한국근현대사의 현장에서 몸소 겪은 ‘증언’이므로, 그의 고뇌와 결단, 땀과 눈물이 배여 있는 생생한 1차 자료이다. 그러나 그가 증언하는 ‘실상’이 후세에도 살아 있는 역사로 남기 위해서는, 1인칭 서술이 아니라 3인칭의 시각에서 역사과학의 방법론으로 재구성되어야 한다. (머리말 中)
애산 이인 평전 (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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