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우리나라는 3면을 바다와 접하고 있다. 바다는 우리 민족에게 오래 전부터 다양한 해양활동을 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주었다. 해양활동의 중심지는 단연 사람, 선박, 물산, 문화, 연결망으로 운용되는 포구이다. 포구는 우리 민족사의 전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다방면으로 미치지 않을 수 없었다. 이러한 점으로 인해 필자는 그 동안 포구가 국가는 물론이고 지역경제에 미친 영향을 전라도를 중심으로 연구해왔다. 그 결과 이미 학술지에 게재한 논문이 있는가 하면, 시·군지나 신문·잡지에 기고한 글 또는 학술대회나 강연에서 발표만 한 글이 있고, 집필하다 중단된 원고나 구상만으로 그친 주제도 있었다. 그것들을 수정·보완하고 새로 작성하여 지금 『포구와 지역경제사』라는 이름으로 출간하려고 한다.
전라도의 지역적 특성이라면 물산이 풍부하고, 서해·남해를 끼고 있고, 수도와 멀리 떨어진 점 등을 들 수 있다. 그러므로 국가 세금을 포함한 풍부한 물산이 해로·선박·뱃사람을 통해 개성·한양 등의 수도와 전국 각지로 운송될 수밖에 없는 역사적 운명을 전라도는 지니게 되었고, 이러한 운명의 시발과 종착 기지가 바로 포구였다. 그러므로 전라도 지역사는 포구의 영향을 적지 않게 받아왔던 것이 사실이고, 그 흔적은 오늘날까지 전라도 지역사회 곳곳에 여러 형태로 많이 남아 있다. 바로 이 점 때문에 필자는 포구를 통한 전라도 사람들의 삶을 추적하였고 그 귀결점은 필자의 오랜 관심 분야인 경제활동이었다.
이 책은 고려~조선시대를 대상으로 하지만, 주 대상이 조선시대이다. 크게 2부로 나뉘어져 13개 논문으로 구성되었다. 1부는 ‘포구와 세곡운송’ 관계를 알아보기 위한 것으로 고려시대 조창, 나주 영산포 영산창, 영광 법성포 법성창, 전남 해창, 순천 용두포 해창, 강화도 갑곶 연미정에 관한 글로 구성되었다. 그리고 2부는 ‘포구와 해상교역’ 관계를 알아보기 위한 것으로 영암 상대포, 강진 남당포, 낙안(현재 보성) 벌교포, 영암(현재 해남) 달량포, 광양 섬진, 진도 벽파진, 곡성 압록진에 관한 글로 구성되었다. (머리말 中)
전라도의 지역적 특성이라면 물산이 풍부하고, 서해·남해를 끼고 있고, 수도와 멀리 떨어진 점 등을 들 수 있다. 그러므로 국가 세금을 포함한 풍부한 물산이 해로·선박·뱃사람을 통해 개성·한양 등의 수도와 전국 각지로 운송될 수밖에 없는 역사적 운명을 전라도는 지니게 되었고, 이러한 운명의 시발과 종착 기지가 바로 포구였다. 그러므로 전라도 지역사는 포구의 영향을 적지 않게 받아왔던 것이 사실이고, 그 흔적은 오늘날까지 전라도 지역사회 곳곳에 여러 형태로 많이 남아 있다. 바로 이 점 때문에 필자는 포구를 통한 전라도 사람들의 삶을 추적하였고 그 귀결점은 필자의 오랜 관심 분야인 경제활동이었다.
이 책은 고려~조선시대를 대상으로 하지만, 주 대상이 조선시대이다. 크게 2부로 나뉘어져 13개 논문으로 구성되었다. 1부는 ‘포구와 세곡운송’ 관계를 알아보기 위한 것으로 고려시대 조창, 나주 영산포 영산창, 영광 법성포 법성창, 전남 해창, 순천 용두포 해창, 강화도 갑곶 연미정에 관한 글로 구성되었다. 그리고 2부는 ‘포구와 해상교역’ 관계를 알아보기 위한 것으로 영암 상대포, 강진 남당포, 낙안(현재 보성) 벌교포, 영암(현재 해남) 달량포, 광양 섬진, 진도 벽파진, 곡성 압록진에 관한 글로 구성되었다. (머리말 中)
포구와 지역경제사
$3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