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관 신규식 평전 (독립운동의 선구 | 양장본 Hardcover)

예관 신규식 평전 (독립운동의 선구 | 양장본 Hardcover)

$21.38
Description
항일독립투쟁의 선구적인 인물
올해(2022년)는 예관(?觀) 신규식(申圭植, 1880~1922) 선생 서거 100주년이다. 우리 독립운동사의 빛나는 성좌 중에 선구적인 독특한 경력을 가진 인물임에도 일반에게는 그리 친숙한 인물이 아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부주석을 지낸 김규식(金奎植) 선생과 혼동하기도 하고, 일반에 흔히 쓰이지 않는 한자인 아호 예관의 ‘예(?)’ 자에서부터 관련된 책장을 덮기도 한다.
신규식 선생의 생애를 압축하는 진면목은 이 아호에 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으리라. “눈을 흘겨 본다”는 뜻의 ‘예관’이라 호를 짓게 된 사연은 이렇다. 대한제국의 육군무관학교를 졸업한 후 시위대 시절 을사늑약이 강제되었다. 선생은 의병을 일으키려다 실패하여 자살을 기도했다가 생명을 건졌으나 오른쪽 눈의 시신경이 마비되고 말았다. 이후 항일구국전선에 나서면서 “애꾸눈으로 왜놈을 흘겨본다”는 의지를 담아 ‘예관’이라 호를 지었다. 그리고 여기서 한 치의 뒤틀림도 없는 항일투쟁으로 42년의 짧은 삶을 바쳤다.
예관 선생이 나라를 빼앗기고 망명지에서 지은 『한국혼(韓國魂)』은 해방 이래 학생들에게 거의 소개되지 않았다. 나라가 망한 이듬해(1911년) 31세가 된 예관은 다수의 독립운동가들이 택하는 만주나 연해주가 아닌 상하이로 망명하여 독립운동의 터전을 닦으면서 1912년부터 『한국혼』의 집필을 시작한다. 첫 대목부터가 나라 잃은 동포들의 마음을 울렁이게 한다.
백두산의 쓸쓸한 바람에 하늘도 땅도 시름에 젖고 푸른 파도가 굽이치니 거북과 용이 일어나서 춤을 춘다. 어둡고 긴 밤은 언제 그치려나. 사나운 비바람만 휘몰아친다. 5천 년 역사를 가진 조국은 짓밟혀 일본의 식민지가 되었고 2천만 백성은 떨어져 노예가 되었으니, 아아! 슬프다. 우리나라는 망했도다. 우리들은 기어이 망국의 백성이 되고 말 것인가?
개탄은 어느 누구나 하기 쉽다. 예관은 망국의 원인과 국치의 사유 그리고 국권회복의 방략을 찾고자 하여 이 책을 지었다.
저자

김삼웅

독립운동사및친일반민족사연구가로,『대한매일신보』(지금의『서울신문』)주필을거쳐성균관대학교에서정치문화론을가르쳤으며,4년여동안독립기념관장을지냈다.민주화운동관련자명예회복및보상심의위원회위원,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위원,제주4·3사건희생자진상규명및명예회복위원회위원,3·1운동및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10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위원등을역임하고,현재신흥무관학교기념사업회공동대표,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건립추진위원회위원등을맡고있다.
역사·언론바로잡기와민주화·통일운동에큰관심을두고,독립운동가와민주화운동에헌신한인물의평전등이분야의많은저서를집필했다.주요저서로는『한국필화사』,『한국곡필사』,『위서』,『금서』,『을사늑약1905.그끝나지않은백년』,『백범김구평전』,『약산김원봉평전』,『이회영평전』,『신채호평전』,『김영삼평전』,『김대중평전』,『노무현평전』,『김근태평전』,『신영복평전』,『장일순평전』,『의열단항일의불꽃』,『3·1혁명과임시정부』,『10대와통하는독립운동가이야기』등50여권이있다.

목차

항일독립투쟁의선구적인인물

제1장출생과가계
신숙주의후예로태어나
출생·소년기에일제침략시작돼

제2장사회의식에눈뜨고
15세때‘동년군’을조직,17세에혼인
관립한어(漢語)학교에들어가

제3장민족민권운동단체에서활동
최초의자유민권운동단체인독립협회참여
만민공동회의간부직맡아
의회설립운동,정부의탄압으로좌절

제4장육군무관학교졸업후교육사업
육군무관학교에입학하고
향리에‘덕남사숙’을설립하여실업과목가르쳐

제5장국권수호운동의전선에서
을사늑약소식을듣고음독
을사오적처단에나섰으나
군대해산현장에서자결시도

제6장사회활동과국민계몽운동
회사를차리고대한협회와기호흥학회에참여
황성신문에논설기고
‘영천학계’에참여,중동야학교교장에취임
공업잡지를창간하고닭키우기장려

제7장국치를겪으면서
나철과함께대종교중흥에나서
나라는망하고,그원인을규명

제8장중국망명길에나서다
중국의변화소식을들으며망명준비
32세,망명길에올라
‘소년의피눈물’지으며망명길재촉

제9장상하이에터를닦다
진보언론『민립보』기자와만나
신해혁명에참여하다
가깝던중국혁명동지들잃고

제10장독립운동기지설치하다
상하이독립운동기지동제사를창설
민족교육기관박달학원설립

제11장신한혁명당조직
상하이로모여든우국지사들
신한혁명당창당에참여

제12장대동단결을위한행보
곤경속에서도대동보국단조직
임시정부수립촉구한‘대동단결선언’주도
주권불멸론(고유주권론)에의한국민주권론

제13장3·1혁명을촉발하는외교활동
우사김규식과윌슨미대통령에독립청원서
미주동포들에게‘한국국민대회’개최요청
지도급독립운동가39인의「대한독립선언서」채택

제14장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에초석
임시정부조각에서제외됐지만
국무총리대리맡아임시정부혼란수습
중국정부로부터사실상임시정부승인받아내

제15장민족사학자의면모보인저술활동
‘통언’을저술하여중국신문에연재
남의것만좇고우리것얕잡는근성질타
단군을구심점,이순신장군기려

제16장항일잡지‘진단주보’발행
혼자서23호까지편집
창간사에보인식견과통찰력
‘독립과평등’을제기하다

제17장시문에나타난글향기
선열·동지들에대한시문과서한
홍암나철의순국에각별한시문지어

제18장좌절의늪그리고서거
큰업적에도국무총리대리사임
43세,25일단식끝에순국
상하이공동묘지에안치,1993년에야유해봉환
‘일목요연’한생애,덧붙이는사연

부록1신규식연보
부록2한국혼(일명통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