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만약 …… 했더라면”이라는 식의 논리 전개는 역사학을 공부하는 학자들로서는 수없이 부딪치는 가설이면서도 때로는 무의미하고 허망한 자문(自問)으로 그치는 경우가 흔히 있다. 특히 한국의 해방정국사를 공부하다 보면, 하필이면 그 여러 가지의 선택적 수순 가운데 유독 불행한 쪽으로만 흘러간 사실을 읽으면서 아쉬움, 회한, 그리고 끝내는 분노로 붓을 놓고 망연자실할 때도 있다.
예컨대, “분할선이 39°선이나 40°선이었더라면……,” “미국이 소련의 대일전 참전을 요구하지 않았더라면……,” “차라리 신탁통치를 수락했더라면……,” “미소공동위원회가 결렬되지 않았더라면……,” “한국전쟁 당시 북위 40°에서 북진을 멈췄더라면……,” 등등의 가정이 그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가정들은 한낱 지난날의 아쉬움일 뿐, 역사는 어떤 면에서는 이미 그렇게 갈 수밖에 없도록 운명지워진 냉혹함이 있었다. 이 책에 실린 미국의 정책 보고서들은 위에서 제시된 역사적 가정에 대한 대답을 주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이 문서는 주로 미국연방문서보관소(NARA)에 보관된 한국 관계 문서 가운데 미군정 기에 미국이 실시한 대한 정책의 성격을 구명하는 자료로 구성되어 있다. (역자 서문 中)
예컨대, “분할선이 39°선이나 40°선이었더라면……,” “미국이 소련의 대일전 참전을 요구하지 않았더라면……,” “차라리 신탁통치를 수락했더라면……,” “미소공동위원회가 결렬되지 않았더라면……,” “한국전쟁 당시 북위 40°에서 북진을 멈췄더라면……,” 등등의 가정이 그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가정들은 한낱 지난날의 아쉬움일 뿐, 역사는 어떤 면에서는 이미 그렇게 갈 수밖에 없도록 운명지워진 냉혹함이 있었다. 이 책에 실린 미국의 정책 보고서들은 위에서 제시된 역사적 가정에 대한 대답을 주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이 문서는 주로 미국연방문서보관소(NARA)에 보관된 한국 관계 문서 가운데 미군정 기에 미국이 실시한 대한 정책의 성격을 구명하는 자료로 구성되어 있다. (역자 서문 中)
한국 분단 보고서 2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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