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시마자료란1925년부터1945년까지21년에걸쳐하시마에서사망한일본인,조선인,중국인의사망을기록한것으로여기에는조선인122명의기록이남아있다.본서는사망자실태조사분석을실시했는데,폐쇄적인작은섬에서일어난일이기에강제동원의전체상을파악할수있다.한편으로하시마는일본의축소판으로이의분석은일본전체의강제동원실상을파악하는데기여한다하겠다.
이책은시의원,목사,시민활동가로활동한오카마사하루의헌신적인노력에의해결실을맺었는데,종교가로서의오카마사하루는그의자서전오직한길로에서회심을“자신의죄를알고,그것을후회하며,기독교의십자가로죄에대한용서를받고,새롭게태어난다”고정의한다.원폭과조선인은죄에대한자각과적시를위한오카마사하루의필사의노력으로조선인이어떻게강제동원당하고,피폭되며,차별받았는가를드러낸것으로,지금까지역사의어둠속에감춰진소외된인간에초점을두고,일본의공식적인역사에저항하는기억과증언을모은보고서라고할수있다.
증언채록은망자의인간성회복을위한실천적행위로,증언을통하여인간이하의그무언가로남을것이증언자와청자가그상황을비판함으로써증언속의약자,조선인은인간으로되살아난다.그러면증언은누가하여야하는가.비극적상황의기획자도증언은할수있으나증언의목적이망자의인간성회복이라고할때,증언의주체가누구여야할것인가는새삼중요한물음이된다.오카마사하루는생존자로서의서정우씨의증언에주목한다.그는의령에서강제동원당하여,하시마에서가혹한노동을겪어야했고,나가사키미쓰비시조선소에서중노동하던때,피폭을당하였다.그의증언이야말로강제동원,강제노동과원폭으로죽을수밖에없었던망자와생자를잇는다.오카는생존자에게서망자가말하고자한이야기를간파하고,전달하는권리가있음을인정하고존중했다.
<역자후기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