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에서는지금까지의자료집체계를그대로유지하면서‘매체속의신체담론’을소개했다.교과서에실린위생과건강관련이미지자료는매우신선하다.교과서에실린삽화는함축적인사료이다.1부의여러기사가운데학생과지원병등의신체검사관련내용은매우중요한내용을담고있어특히신경을써야한다.「해충신세타령」시리즈와「나는빈대입니다」,「나는파리입니다」는해학적이어서재미있게읽을수있다.또한,호르몬과폐결핵등의기사에서는당대의‘의학상식’이유통되는과정을알수있게한다.특히,「반도의학계대관」은의학사와약학사연구에서빠뜨릴수없는자료이다.
2부‘『조선급만주』(朝鮮及滿洲)에나타난위생과신체관’은읽기힘든옛일본문장을본연구진이오랜시간을두고번역하고교열한내용이다.그동안여러연구자로부터2부는좋은평가를받았다.무엇보다도힘들게번역한것을헤아려주었기때문이다.『조선급만주』는의학지식또는의학상식이일본인을통해조선에유통되는과정을보여준다는점에서도중요하다.늘그렇듯이이번자료집(5)2부에서도장티푸스,콜레라,페스트,결핵등의전염병정보를눈여겨보아야한다.특히,「경성의학부의일면」(1)(2)(5),「경성의전의전망」(1)(2)(3),「경성적십자병원의일면」,「경성의료계전망」(1)(2)(3)은의학사연구에서꼭참고해야할자료라고판단된다.「근대적독가스전에대한도시민의각오와준비」(1)(2)는중일전쟁뒤에방공훈련을강화는상황과관계가깊다는것을염두에두어야한다.『조선급만주』는1941년1월까지발행했기때문에이번5권에서마지막으로소개한다.
3부에서는의약품광고에담긴시대상의전개와신체정치의내용을살핀다.중일전쟁뒤에일제는식민지조선을병영국가처럼만들면서국민의일상생활을‘전시형’으로재편했다.이자료집3부에서병정놀이하는어린이,근육질과남성성의강조,‘몸뻬부대’와‘산업전사’등의이미지를보면,군사화한신체이미지를폭넓게유통시켰음을알수있다.수많은의약품가운데사료적가치가높고광고사에서도크게참고해야만할광고를가려냈다.주제별·시기별로광고를배치하여일목요연하게정리한것은높게평가할수있다.매우많은시간과노력을기울였음을일반독자들도한눈에알수있을것이다.특히『경성일보』를포함한신문전체와잡지에실린광고까지포괄하고있다는것은매우놀라운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