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이번 자료집은 전시체제기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이전과 차별성이 있다. 전시체제기로 들어서는 1930년대 후반에 일제는 ‘체위향상’을 위한 여러 정책을 시행했다. 이 시기에 일제는 황민화정책을 펼치면서 국체명징, 내선일체, 인고단련을 ‘조선교육의 3대강령’으로 내세웠다. 여기서 인고단련이란 ‘단련주의’ 교육을 뜻하며 일제의 ‘체위향상’ 정책을 반영한 것이었다. 그러나 일제가 내세운 ‘체위향상’이란 개인의 행복을 위한 것이 아니었음을 주의해야 한다. 전쟁을 위해 ‘인적 자원’의 질을 개선하고 양을 늘리겠다는 속셈이었을 따름이다. ‘체위향상’에는 군사주의적인 성격이 짙게 배어있었다.
1부에서는 지금까지의 자료집 체계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매체 속의 신체 담론’을 소개했다. 교과서에 실린 위생과 건강 관련 이미지 자료는 매우 신선하다. 교과서에 실린 삽화는 함축적인 사료이다. 1부의 여러 기사 가운데 학생과 지원병 등의 신체검사 관련 내용은 매우 중요한 내용을 담고 있어 특히 신경을 써야 한다. 「해충신세타령」 시리즈와 「나는 빈대입니다」, 「나는 파리입니다」는 해학적이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또한, 호르몬과 폐결핵 등의 기사에서는 당대의 ‘의학 상식’이 유통되는 과정을 알 수 있게 한다. 특히, 「반도 의학계 대관」은 의학사와 약학사 연구에서 빠뜨릴 수 없는 자료이다.
2부 ‘『조선급만주』(朝鮮及滿洲)에 나타난 위생과 신체관’은 읽기 힘든 옛 일본 문장을 본 연구진이 오랜 시간을 두고 번역하고 교열한 내용이다. 그동안 여러 연구자로부터 2부는 좋은 평가를 받았다. 무엇보다도 힘들게 번역한 것을 헤아려 주었기 때문이다. 『조선급만주』는 의학지식 또는 의학상식이 일본인을 통해 조선에 유통되는 과정을 보여준다는 점에서도 중요하다. 늘 그렇듯이 이번 자료집(5) 2부에서도 장티푸스, 콜레라, 페스트, 결핵 등의 전염병 정보를 눈여겨보아야 한다. 특히, 「경성의학부의 일면」(1)(2)(5), 「경성의전의 전망」(1)(2)(3), 「경성 적십자 병원의 일면」, 「경성 의료계 전망」(1)(2)(3)은 의학사 연구에서 꼭 참고해야 할 자료라고 판단된다. 「근대적 독가스전에 대한 도시민의 각오와 준비」(1)(2)는 중일전쟁 뒤에 방공훈련을 강화는 상황과 관계가 깊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조선급만주』는 1941년 1월까지 발행했기 때문에 이번 5권에서 마지막으로 소개한다.
3부에서는 의약품 광고에 담긴 시대상의 전개와 신체정치의 내용을 살핀다. 중일전쟁 뒤에 일제는 식민지 조선을 병영국가처럼 만들면서 국민의 일상생활을 ‘전시형’으로 재편했다. 이 자료집 3부에서 병정놀이하는 어린이, 근육질과 남성성의 강조, ‘몸뻬부대’와 ‘산업전사’ 등의 이미지를 보면, 군사화한 신체 이미지를 폭넓게 유통시켰음을 알 수 있다. 수많은 의약품 가운데 사료적 가치가 높고 광고사에서도 크게 참고해야만 할 광고를 가려냈다. 주제별·시기별로 광고를 배치하여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것은 높게 평가할 수 있다. 매우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였음을 일반 독자들도 한눈에 알 수 있을 것이다. 특히 『경성일보』를 포함한 신문 전체와 잡지에 실린 광고까지 포괄하고 있다는 것은 매우 놀라운 일이다.
1부에서는 지금까지의 자료집 체계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매체 속의 신체 담론’을 소개했다. 교과서에 실린 위생과 건강 관련 이미지 자료는 매우 신선하다. 교과서에 실린 삽화는 함축적인 사료이다. 1부의 여러 기사 가운데 학생과 지원병 등의 신체검사 관련 내용은 매우 중요한 내용을 담고 있어 특히 신경을 써야 한다. 「해충신세타령」 시리즈와 「나는 빈대입니다」, 「나는 파리입니다」는 해학적이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또한, 호르몬과 폐결핵 등의 기사에서는 당대의 ‘의학 상식’이 유통되는 과정을 알 수 있게 한다. 특히, 「반도 의학계 대관」은 의학사와 약학사 연구에서 빠뜨릴 수 없는 자료이다.
2부 ‘『조선급만주』(朝鮮及滿洲)에 나타난 위생과 신체관’은 읽기 힘든 옛 일본 문장을 본 연구진이 오랜 시간을 두고 번역하고 교열한 내용이다. 그동안 여러 연구자로부터 2부는 좋은 평가를 받았다. 무엇보다도 힘들게 번역한 것을 헤아려 주었기 때문이다. 『조선급만주』는 의학지식 또는 의학상식이 일본인을 통해 조선에 유통되는 과정을 보여준다는 점에서도 중요하다. 늘 그렇듯이 이번 자료집(5) 2부에서도 장티푸스, 콜레라, 페스트, 결핵 등의 전염병 정보를 눈여겨보아야 한다. 특히, 「경성의학부의 일면」(1)(2)(5), 「경성의전의 전망」(1)(2)(3), 「경성 적십자 병원의 일면」, 「경성 의료계 전망」(1)(2)(3)은 의학사 연구에서 꼭 참고해야 할 자료라고 판단된다. 「근대적 독가스전에 대한 도시민의 각오와 준비」(1)(2)는 중일전쟁 뒤에 방공훈련을 강화는 상황과 관계가 깊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조선급만주』는 1941년 1월까지 발행했기 때문에 이번 5권에서 마지막으로 소개한다.
3부에서는 의약품 광고에 담긴 시대상의 전개와 신체정치의 내용을 살핀다. 중일전쟁 뒤에 일제는 식민지 조선을 병영국가처럼 만들면서 국민의 일상생활을 ‘전시형’으로 재편했다. 이 자료집 3부에서 병정놀이하는 어린이, 근육질과 남성성의 강조, ‘몸뻬부대’와 ‘산업전사’ 등의 이미지를 보면, 군사화한 신체 이미지를 폭넓게 유통시켰음을 알 수 있다. 수많은 의약품 가운데 사료적 가치가 높고 광고사에서도 크게 참고해야만 할 광고를 가려냈다. 주제별·시기별로 광고를 배치하여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것은 높게 평가할 수 있다. 매우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였음을 일반 독자들도 한눈에 알 수 있을 것이다. 특히 『경성일보』를 포함한 신문 전체와 잡지에 실린 광고까지 포괄하고 있다는 것은 매우 놀라운 일이다.
근대 건강담론과 신체 자료집 5 - 신체정치 자료총서 5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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