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인천은 한국 근대사의 관문이었습니다. 일본의 요꼬하마, 중국의 텐진과 함께 동아시아의 개항을 상징하는 장소였습니다. 다양한 외국인들이 거주하는 지역이었으며, 그로 인해 상업활동이 활발한 지역이었습니다. 외국인들의 거주가 늘어나면서 외국의 영사관이 설치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인천 지역의 산업도 발전할 수 있었습니다. 개항 이후 한국의 근대 경제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지역이었던 것입니다.
이 책은 5개의 주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인천 지역의 성격을 반영하여 19세기 후반 외국인 거주자들의 신분 규정, 일제강점 초기 상인들의 동향, 태평양 전쟁 시기 강제동원의 양상, 1960년대 정유산업의 발전, 그리고 1970년대 산업선교 활동을 통해 본 노동자들의 일상과 항거가 그 내용입니다. 각각의 글들이 서로 다른 시기, 서로 다른 주제이지만, 근현대 인천의 산업구조와 노동자들의 삶을 살펴봄으로써 1876년 개항 이후 150여 년간 지속되어 온 인천의 변화를 짚어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책만으로 인천 지역 근현대의 모습을 모두 담을 수는 없지만, 각 글 속에는 시기에 따라 중앙 정부의 정책 변화에 따라 변화해 나간 인천의 모습이 잘 드러납니다. 개항 이후 외국인 조차지, 일제강점기 상업자본의 발전과 총력전 동원을 위한 대상, 그리고 분단과 한국전쟁 시기 치열했던 전쟁터에서 경제성장 시기 정유를 비롯한 다양한 산업단지로 진화해 왔던 인천의 모습이 시기적 특징을 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자

하상진, 노상균, 이상의, 권오수, 소준철

1988년에 만들어진 한국사 학계의 전문 연구자 단체이다. 550여 명의 대학 교원, 대학원생이 연구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역사를 연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올바른 역사 교육과 역사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는 한편, 우리 사회에 정의가 자리 잡고 진정한 민주주의가 실현되기를 지향한다. 학술지 '역사와 현실'을 연 4회 발행하며, 역사 연구자의 생각을 시민과 나누기 위해 웹진(http://www.koreanhistory.org)을 운영한다. '고대로부터의 통신', '역사문화수첩', '조선 시대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우리는 지난 100년 동안 어떻게 살았을까'등 다수의 역사 교양물을 펴냈다.

목차

발간사 / 5

▮ 1882~1883년 인천을 통한 청인의 입경과 주류 사례로 본 조선 내 외국인 신분 규정 | 하상진
머리말
1. 명문화 이전 인천을 통한 청인의 입경과 주류 사실
1) 조청 간 인천의 중요성 논의와 개항의 결정
2) 1882년 봄 칙사-상무위원의 입경과 주류 활동
2. 외국인 신분 규정 명문화 작업과 상무위원 진수당의 신분
1) 신분 규정 원칙과 명문화에 필요한 조건
2) 1883년 가을 상무위원 진수당의 주류 및 인천 산업화 시도
맺음말

▮ 1910년대 경기·관서·관북 지역 상점 상인의 존재형태와 동향
- 「조선상업총람」 부록에 실린 상점 목록을 중심으로 | 노상균
머리말
1. 자료소개: 「조선상업총람」 부록
2. 「조선상업총람」 부록을 통해 본 1910년대 상점 상인의 존재형태
3. 상점 상인의 자본 운용 동향
맺음말
[부표] 「조선상업총람」 수록 조선인 상점상인 명단

▮ 동양방적 세 소녀 이야기 -강제동원의 시작과 끝 | 이상의
머리말
1. 동양방적의 조선 진출과 확장
1) 동양방적의 조선 진출
2) 동방의 달러박스 인천공장과 경성공장
3) 전시하 동양방적의 사업 확장
2. 동양방적의 아동동원과 노동조건
1) 아동 강제동원과 작업장 배치
2) 작업장 풍경과 노동과정
3. 강제동원 노무자의 일상과 인식
1) 노무자의 일상과 공장 공간
2) 해방과 귀환 과정
맺음말

▮ 1960년대 한국 에너지 정책의 변화와 경인에너지의 설립 | 권오수
머리말
1. 주유종탄(主油從炭) 정책과 전원개발 우선주의
2. 경인에너지, 석유와 전기의 절묘한 조합
맺음말

▮ 공장도시에서의 산업선교 - 인천도시산업선교회의 활동을 중심으로 | 소준철
머리말187
1. 만석동은 어떤 곳이었나
1) 공장도시, 만석동
2) 한국전쟁 이후 노동자들의 삶
2. 인천도시산업선교회는 어떤 활동을 하였는가
1) 산업선교의 시기
2) 그룹화운동으로의 변화
3) 사회선교로의 본격적인 전환
맺음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