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차니
저자:이스라엘차니 미국인이자이스라엘인인그는제노사이드(대량학살)분야의세계적인학자로,특히제노사이드연구및예방분야의권위자이다.유대인대학살의생존자인엘리위젤과고(故)샤마이데이비슨박사와함께예루살렘에<홀로코스트와제노사이드연구소>를설립했으며,그곳의소장을맡고있다.예루살렘히브리대학교의심리학및가족치료교수였으며,심리학자이자가족치료사로서꾸준히임상에서활동하고있다.또한<이스라엘가족치료협회>,<국제가족치료협회>,<국제대량학살학자협회>의창립자로역대회장을역임했다. 그의수많은저술중Genocide:ACriticalBibliographicReview(1988),EncyclopediaofGenocide(1999-2000),그리고FascismandDemocracyintheHumanMind(2006)이상3권은미국도서관협회에서“올해의뛰어난학술도서”로선정된바있다.그리고뒤이어나온책이바로본서TheGenocideContagion:HowWeCommitandPreventHolocaustandGenocide(2016)이다. 역자:김상기 기독교윤리학자이자목회자이며,제노사이드연구가이다.서울신학대학교를졸업하고연세대학교대학원에서제주4·3연구로박사학위를받았다.이후미국샌프란시스코신학대학원에서잠시수학하고돌아와남서울대학교에서강의했다.지금은목회와함께서울신학대학교글로벌사중복음연구소연구원으로있으며,특별히제노사이드와폭력의문제를연구하고있다.대표저서로는『제노사이드속폭력의법칙』(도서출판선인)이있고,그외종교와제노사이드관련다수의연구물이있다.
옮긴이의말(김상기)머리말(이스라엘차니)프롤로그.야에르아론(YAIRAURON)CHAPTER1.인간으로서우리는누구인가?:평범한사람들은어떻게폭력을저지를까?CHAPTER2.인간의본성안에있는폭력의기초CHAPTER3.과장된자기방어,과장된권력그리고비인간화폭력의기초1:투사화폭력의기초2:권력욕망폭력의기초3:비인간화CHAPTER4.“다른사람들처럼”:순응과황금송아지유혹폭력의기초4:권위맹종폭력의기초5:무비판적수동성폭력의기초6:방관자시선폭력의기초7:집단화CHAPTER5.아우슈비츠친위대의흔적들:수용소친위대제복입고타인희생시키기폭력의기초8:권위의남용폭력의기초9:이데올로기화폭력의기초10:희생양만들기CHAPTER6.“나는아무잘못도하지않았다”:부정화와부적절한감정관리폭력의기초11:부정화폭력의기초12:극단주의와허무주의CHAPTER7.우리는누구이며앞으로어떻게될까?:우리의개인적혹은집단적미래를향하여자기성찰학습목록:우리가어떻게타인에게해를끼치지않고생명을보호하는지에대한연습부록:이스라엘의악행의지에관한연구주(註)참고문헌찾아보기타인에게해를끼칠준비가되어있는지:독자를위한학습목록저자및예루살렘홀로코스트&제노사이드연구소소개
대량학살에어떻게대응하고맞설것인가?누구나학살의가해자가될수있는폭력의12가지심리적기초를해부한생명윤리교과서제노사이드를고려할때,우리는피해자일뿐만아니라,악의가해자로서우리자신의역할을항상염두에두어야한다.이책은특히암울한질문을제기할것이다.우리중누가제노사이드에참여할수있는심리적능력이있으며,반대로그렇지않은사람은누구일까?제노사이드의모든경우에결정적으로다수의시민이“명령을따랐고”,피해자를살해하는데동의했거나,살인자들과협력했거나,살인이일어나도록방관했다는것이어떻게가능할까?이책은또한명령을거부하고참여를거부한사람들의심리적메커니즘도살펴볼것이다.이책은피해자나박해받는사람들의국가적경험보다는주로공격자,희생자,살인자에초점을맞춘다는점에서제노사이드와홀로코스트에관한다른책들과구별된다.살인자자신의감정심리학과사고과정을밝히려고시도한다.가해자들은끔찍한행동을하는과정에서뿐만아니라,그들이나중에대량학살행위를하게될것이라는징후가거의없었던이전의생애동안어떤경험을했을까?이책은사람들의일상생활에서뿐만아니라,타인을학대하거나살해할수있는권한을지시받고주어지는사회적상황에서사람들의사고와정서적경험의중요한측면을탐구한다.[이스라엘차니,머리말中]오늘날‘폭력’은우리에게낯설고생소하며,남의이야기로보인다.왜냐하면너무나은밀하고은폐된형태로작동하기때문이다.대량학살,이른바제노사이드는먼나라이웃나라이야기로들린다.왜냐하면현재우리가사는민주적이고안정된사회에서경험하기어려운현실이기때문이다.폭력이남의이야기로들리고,제노사이드가남의나라의비극으로보이는이유는무엇일까?그것은내가폭력을저지르지않고,대량학살에가담하지않기때문이아니다.그것은오히려폭력의본질적속성,폭력이작동하는메커니즘에대해무지할뿐만아니라폭력에대한‘인지감수성’이무디기때문이아닐까?‘폭력’이란관계의언어이자,권력의문제다.인간과인간,집단과집단,인간과자연의관계에서어느쪽이힘의우위를갖느냐의문제다.힘의균형이평화이며윤리적상태다.그러나힘의균형이깨지고비대칭적불균형상태가오면필연적으로폭력적구조가발생한다.폭력이란“상대방의동의와수용없이이루어지는모든일방적힘의작용에의한파괴적결과”다.그렇다면폭력은우리의사회적삶속에서너무도흔히볼수있는것아닌가?이책의저자이자이스라엘사람으로서60년넘게20세기세계곳곳에서일어난대량학살의폭력을연구해온심리학자이자제노사이드권위자인이스라엘차니교수는바로이점을우리에게알려주고싶어한다.저자는이책에서세가지분야학문의층위를뚫고우리에게다가온다.그첫번째는제노사이드‘사회학’이다.제노사이드연구가로서그는20세기세계곳곳에서발생한대량학살의역사적사실들을다양한방식으로드러내준다.두번째는‘심리학’이다.역자가느끼기에이부분은이책의가장큰묘미라할수있다.심리학자인저자는역사속에드러난제노사이드현상을단순히고발하는데그치지않고,이를인간의보편적심리속으로끌어들여인간내면의본성을펼쳐보인다.마치제노사이드라는괴물을눕혀놓고,그속에서작동했던폭력의심리학적역학들을하나씩드러내는해부학자의면모를보여준다.해부결과,저자는제노사이드는누구나저지를수있다는“폭력의보편심리학”이라는보고서를내놓는다.세번째는‘윤리학’이다.오랜기간제노사이드현상을연구하는학자이자피해자들을치료하는의사로살아온차니교수는이책을통해윤리학자로서의면모를숨기지않는다.저자는이책이단순히제노사이드와폭력에대한사회학적,심리학적결과물로만남기를원치않았다.그는독자로하여금폭력에대한용감한저항자가되기를간절히바란다.그러므로이책은제노사이드사회학에서출발하여심리학을거쳐생명윤리학교재로우리앞에놓여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