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민족운동과 천도교 교육활동 (교리강습소와 일본 유학생을 중심으로 | 양장본 Hardcover)

일제강점기 민족운동과 천도교 교육활동 (교리강습소와 일본 유학생을 중심으로 | 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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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이 책은 일제강점기 천도교의 교육 활동에 주목하고 천도교가 전개한 민족운동에서 교육 활동이 수행한 역할에 대해 고찰한다. 구체적으로는 천도교 교리강습소와 도일 유학생을 대상으로 하여, 1910년부터 1934년까지 청년·농민·여성·노동·교육·언론 및 출판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전개된 민족운동에 있어 천도교의 교육 활동이 끼친 영향을 살펴본다.
저자

성지윤

한성대학교를졸업하고일본히토츠바시대학교대학원사회학연구과에서박사학위를취득하였다.주요연구분야는일제강점기천도교와민족운동이며「1910년대천도교교리강습소의교육활동」(『역사와교육학회』제33호,2021),「손병희의일본망명과개화사상의형성 ―손병희의『준비시대』를중심으로―」(『동학학회』제59호,2021),「1920~1930년대천도교도일유학생의현실인식」(『동학학회』제67호,2023)등의논문을통해천도교의교육활동과도일유학생의사상적전개를연구하였다.현재평택대학교일본학과에서학생들을가르치고있으며,최근에는「동학농민혁명의디지털서사콘텐츠화가능성에대한일고찰」(『동학학회』제75호,2025)등의연구를통해역사서사의디지털콘텐츠화를통한공공역사연구에도관심을가지고있다.

목차

서장

제1부일제강점기천도교의교육활동

제1장일제강점기민족운동과천도교청년조직
제1절일제강점기의민족운동과교육상황
제2절천도교의교육활동과교리및사상
제3절천도교청년조직의교육활동
소결

제2장천도교교리강습소
제1절천도교교리강습소개관
제2절천도교교리강습소의운영체계
제3절천도교교리강습소의운영실태
소결

제2부일제강점기천도교도일유학생
제3장천도교의유학생파견
제1절일제강점기일본유학상황
제2절천도교의유학생파견과유학생활
제3절도쿄에서의천도교유학생의활동
소결
제4장천도교유학생의현실인식
제1절민족운동의논리와사회·교육에대한인식
제2절농촌·농민및노동자에대한인식
제3절사회주의·자본주의에대한인식
제4절종교에대한인식
소결
제5장천도교유학생의활동내용
제1절천도교유학생의교육활동
제2절천도교유학생의개인행적
소결
종장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주지하듯이,대한제국은일본제국주의에의해1910년부터식민지지배하에놓이게되었다.그결과,대한제국의주권전반이박탈되었고,이후일본은1910년대에헌병경찰을통한‘무단통치’를,1920년대에는이른바‘문화통치’를,1930년대부터광복을맞는1945년까지는‘민족말살통치’를시행하며조선에대한사회적·경제적수탈과민족말살을자행하였다.이기간동안조선에서는각계각층에서민족운동이활발히일어났으며,조선의민족종교인천도교역시이에적극적으로참여하였다.
천도교는1860년동학에서시작하여1905년에‘천도교’라는종교단체로조직을개편하였고,대한제국시기부터국가주권회복을위한다양한사업을전개하였다.동학의3대지도자였던손병희는1902년부터1905년까지일본에체류하면서두차례에걸쳐도일유학생을파견하였으며,1906년부터는국내에서교육과출판·인쇄사업에착수했다.이후천도교는1910년대에교육사업에주력하며1919년에는3·1운동을주도하였고,1920년대에이르자천도교청년조직이중심이되어유학사업과함께신문화운동을전개하였다.1920년대중반부터는농민및농촌,노동분야에도시선을돌려민족운동의범위를확장하였으며,이후1934년오심당사건으로천도교청년조직의활동이종언을고하기까지민족운동을이어갔다.
민족운동을전개하는과정에서천도교는1910년대에교육을보급하기위해교리강습소를설립하고운영하였다.교리강습소는경술국치이전인1908년부터설립이추진되었으며,1910년대에전국각지에설립된교육시설이었다.주지하듯이,1910년대에는조선총독부의‘무단통치’로인해조선의정치·외교는물론이고문화와교육까지통제의대상이되었다.조선총독부는사립학교령(1908년,칙령제62호)을통해공교육을통제하는동시에서당규칙(1918년,조선총독부령제18호)등을통해민간교육시설마저철저히탄압했다.그러나천도교의교리강습소는통제와탄압의대상에포함되지않았고,1910년대에‘비정규교육시설’로써운영되었다.
3·1운동이후1920년대에들어서면서,많은지식인들이실력양성론에입각한독립운동을추진하였고이에따라1910년대에비해교육열이높아지고취학률이증가하였다.또한조선총독부의교육정책이변화하며조선교육령이개정되고,조선인의유학기회가늘어나면서학업의최종단계를외국에서마치기위해유학하는사람이증가했다.이러한상황속에서천도교역시청년교인들을유학생으로외국에파견하였다.
천도교도일유학생(이하,‘천도교유학생’)은천도교청년조직의일원이었기에그들의사상과지식은조직운영에반영되었고,이는천도교민족운동의방향성을이끄는토대가되었다.당시도일유학생들은학업외에도다양한활동을전개하였고이는천도교유학생또한마찬가지였다.이들은천도교청년조직의구성원으로서민족운동에참여하는것은물론,여름방학을이용해국내각지에서순회강연을열고,때로는신문과잡지에글을기고함으로써당시사회에대한의견이나사상을공유했다.뿐만아니라천도교의교리와사상을형성하는데중요한역할을하였다.특히천도교유학생이유학지인일본에서잡지『동학지광』을발간한것은주목할만한활동중하나이다.또이들은,유학중에는물론귀국후에도순회강연의강사로활약하는한편,신문사나출판사에서근무하거나학교교사로활동하며조선사회의미래를위한활동을펼쳐나아갔다.이러한방식으로천도교유학생이일원또는간부로참여한천도교청년조직은다양한민족운동을주도하였다.청년·농민·여성·아동등여러분야에걸친천도교의민족운동이조선사회에큰영향을미쳤다는사실은이미수많은연구를통해밝혀진바있다.
이에이책에서는천도교의교리강습소와천도교유학생을연구대상으로하여일제강점기조선의민족운동에서천도교교육활동의의미를규명하는것을주요과제로삼는다.

-서장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