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역사를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다양한 탄생 200주년 기념행사 못지않게 중요한 작업이 ‘파란과 곡절이 중첩한 수운의 유적지’를 정리하는 일이라 생각했다. 물론 지금까지 다수의 연구자가 수운의 유적지를 찾아 정리했으나 기왕의 연구는 주요 유적에 집중한 단편적인 조사에 지나지 않았다. 생각이 이에 미치자 부족하고 얕은 식견을 무릅쓰고 뜻깊은 수운의 탄신 200주년을 맞아 그의 전체 행적을 정리하는 일을 해보기로 작정했다.
개인적으로 동학의 유적지를 찾아다닌 지 어느덧 40년이 되어간다. 1987년 대학 시절에 경주 용담에서 양산 내원사까지 걸은 것은 나의 동학 유적 답사의 시작이었다. 이후 동학의 유적을 찾는 것이 마치 숙제가 된 듯했다. 그렇게 동학 유적을 찾아다니다 보니 검던 머리도 어느새 희어졌다. 그동안 몇몇의 답사를 천도교의 기관지에 싣기도 했고, 동학의 유적을 해설하는 일이 인연이 되어 2015년부터 『울산저널』에 2년간 동학의 2대 교주 해월 최시형의 평전을 연재할 기회도 얻었다. 당시의 해월 유적 답사는 이 책에 이어 발간할 예정이다. 이어서 손병희, 박인호의 유적과 동학혁명, 3 · 1독립운동, 민족해방운동과 관련한 동학의 유적을 정리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수운의 유적이란 말 그대로 그와 관련된 유적지를 의미한다. 좁은 의미로는 수운의 탄생과 성장, 기도와 득도, 포덕과 순도 등 그의 주요 유적을 의미한다. 천도교단에서는 이런 유적을 성지(聖地)라 부른다. 넓은 의미로는 수운과 관련된 모든 유적을 망라한 유적을 뜻한다. 여기에는 좁은 의미의 유적에 더해 수운의 가계와 부모, 은적암 기행로, 수난로와 순도로, 가족의 은신지 등이 포함된다. 지금까지 좁은 의미의 수운 유적은 대부분 정리가 되었으나 넓은 의미의 수운 유적에 대해서는 아직 정리되지 않았다. 이 책에 담은 수운의 유적은 넓은 의미의 유적이다. 즉, 수운의 파란과 곡절의 유적을 모두 망라했다. 이 책을 간행함으로써 오래된 숙제를 푼 홀가분한 심정이다.
이 책은 2024년 1월부터 13회에 걸쳐 『신인간』에 연재한 「파란과 곡절의 수운 사적 기행」을 바탕으로 했다. 연재할 당시에는 최선을 다해 정리한다고 했지만, 책으로 엮으려고 다시 살피니 미흡한 부분이 한두 군데가 아니었다. 그래서 틀린 부분을 바로잡고, 부족한 부분을 보태고, 중복된 부분은 덜어냈다. 그럼에도 천박한 재주라 부족함을 느낀다.
그간 우리는 밖으로만 눈이 쏠려 있었고, 우리의 지향도 외부에서 찾으려고 했다. 그러나 이제 우리를 다시 돌아볼 시기가 되었다. K-푸드, K-드라마, K-뷰티 등 K-콘텐츠가 전 세계로 전해지는 이때 우리 문화 역량의 근간이 무엇인지를 살피는 일은 수운을 아는 데에서 시작한다고 할 수 있다. 이 땅에서 우리의 문제를 해결하고 나아가 미래를 위한 길을 제시했던 대표적 인물이 수운이다. 그만큼 동학이 갖는 사상적 가치는 크다.
이 책을 통해 우리 역사의 중요한 인물인 수운을 재발견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천도교인에게는 신앙을 다지는 계기가 되고 수운을 알고자 하는 사람들이 편리하게 그의 유적을 찾는 데 필요한 자료를 제공할 수 있으리라고 본다. 이 책에 담긴 수운의 삶이 녹아 있는 장소와 그가 걸었던 길을 걸으면서 나의 문제와 우리의 문제를 생각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개인적으로 동학의 유적지를 찾아다닌 지 어느덧 40년이 되어간다. 1987년 대학 시절에 경주 용담에서 양산 내원사까지 걸은 것은 나의 동학 유적 답사의 시작이었다. 이후 동학의 유적을 찾는 것이 마치 숙제가 된 듯했다. 그렇게 동학 유적을 찾아다니다 보니 검던 머리도 어느새 희어졌다. 그동안 몇몇의 답사를 천도교의 기관지에 싣기도 했고, 동학의 유적을 해설하는 일이 인연이 되어 2015년부터 『울산저널』에 2년간 동학의 2대 교주 해월 최시형의 평전을 연재할 기회도 얻었다. 당시의 해월 유적 답사는 이 책에 이어 발간할 예정이다. 이어서 손병희, 박인호의 유적과 동학혁명, 3 · 1독립운동, 민족해방운동과 관련한 동학의 유적을 정리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수운의 유적이란 말 그대로 그와 관련된 유적지를 의미한다. 좁은 의미로는 수운의 탄생과 성장, 기도와 득도, 포덕과 순도 등 그의 주요 유적을 의미한다. 천도교단에서는 이런 유적을 성지(聖地)라 부른다. 넓은 의미로는 수운과 관련된 모든 유적을 망라한 유적을 뜻한다. 여기에는 좁은 의미의 유적에 더해 수운의 가계와 부모, 은적암 기행로, 수난로와 순도로, 가족의 은신지 등이 포함된다. 지금까지 좁은 의미의 수운 유적은 대부분 정리가 되었으나 넓은 의미의 수운 유적에 대해서는 아직 정리되지 않았다. 이 책에 담은 수운의 유적은 넓은 의미의 유적이다. 즉, 수운의 파란과 곡절의 유적을 모두 망라했다. 이 책을 간행함으로써 오래된 숙제를 푼 홀가분한 심정이다.
이 책은 2024년 1월부터 13회에 걸쳐 『신인간』에 연재한 「파란과 곡절의 수운 사적 기행」을 바탕으로 했다. 연재할 당시에는 최선을 다해 정리한다고 했지만, 책으로 엮으려고 다시 살피니 미흡한 부분이 한두 군데가 아니었다. 그래서 틀린 부분을 바로잡고, 부족한 부분을 보태고, 중복된 부분은 덜어냈다. 그럼에도 천박한 재주라 부족함을 느낀다.
그간 우리는 밖으로만 눈이 쏠려 있었고, 우리의 지향도 외부에서 찾으려고 했다. 그러나 이제 우리를 다시 돌아볼 시기가 되었다. K-푸드, K-드라마, K-뷰티 등 K-콘텐츠가 전 세계로 전해지는 이때 우리 문화 역량의 근간이 무엇인지를 살피는 일은 수운을 아는 데에서 시작한다고 할 수 있다. 이 땅에서 우리의 문제를 해결하고 나아가 미래를 위한 길을 제시했던 대표적 인물이 수운이다. 그만큼 동학이 갖는 사상적 가치는 크다.
이 책을 통해 우리 역사의 중요한 인물인 수운을 재발견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천도교인에게는 신앙을 다지는 계기가 되고 수운을 알고자 하는 사람들이 편리하게 그의 유적을 찾는 데 필요한 자료를 제공할 수 있으리라고 본다. 이 책에 담긴 수운의 삶이 녹아 있는 장소와 그가 걸었던 길을 걸으면서 나의 문제와 우리의 문제를 생각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수운의 길을 걸어 동학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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