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이풍자의 시에는 하나의 가족인 할아버지 · 할머니와 아버지 · 어머니, 형제 · 자매가 사랑으로 꽃을 피운 동시 작품이 아주 많다. 여러 나라로 흩어져 사는 가족이 설날에 영상으로 제사를 올리고, 어른께 세배를 올리는 「영상 세배」는 가장 현대적인 소재다.
등굣길에 가족의 도움을 그만두고 “내일부터 나 혼자 학교 갈 거야.” 하는 초등학교 입학생 훈이의 용기를 보여준 「훈이의 독립선언」도 용기가 넘치는 동심의 시다.
배고플 때 뚝딱 밥을 지어주시고, 나를 키우느라 애쓰시는 「엄마 손」, 언제나 엄마와 같이 있고 싶은 나는 엄마의 핸드폰 · 가방 · 반지가 되고 싶다는 「내 마음」, 엄마가 다쳐서 누웠는데, 동생이 엄마 드리려고 호떡을 사 왔다는 「엄마가 다쳤어요」, 우리 집을 ‘오리 집’으로 잘못 쓴 「내 동생 한글 공부」, 달리기 · 눈싸움 · 숨바꼭질에서 늘 나에게 지기만 하시는 아빠를 걱정하는 「아빠가 걱정이에요」 등등 식구들 소재에는 재미나고 재미나는 작품이 많다.
이 중에서 할머니 말씀을 고대로만 알아들은 손녀가 그린 「길쭉한 해님」은 독자를 한바탕 웃게 한다.
6월 어느 날
저녁 식사 후,
그림일기 쓰던 손녀가 물었다.
“할머니 왜 아직도 밝아요?”
“해가 길어져서 그렇단다.”
“해가 왜 길어져요?”
“여름이라 그렇지.”
이튿날, 그림일기를 보던
할머니가 물으셨지.
“얘야 이건 뭐냐?”
“해님이에요.”
“해가 왜 이렇게 생겼어?”
“여름이라 길어진 거예요.”
깜짝 놀란 할머니
“아유, 내가 말을 잘못했구나.
해가 길어진 게 아니라
낮이 길어진 거란다.”
〈하략〉,
「길쭉한 해님」 부분
〈원로아동문학가 신현득 머리말 중에서
등굣길에 가족의 도움을 그만두고 “내일부터 나 혼자 학교 갈 거야.” 하는 초등학교 입학생 훈이의 용기를 보여준 「훈이의 독립선언」도 용기가 넘치는 동심의 시다.
배고플 때 뚝딱 밥을 지어주시고, 나를 키우느라 애쓰시는 「엄마 손」, 언제나 엄마와 같이 있고 싶은 나는 엄마의 핸드폰 · 가방 · 반지가 되고 싶다는 「내 마음」, 엄마가 다쳐서 누웠는데, 동생이 엄마 드리려고 호떡을 사 왔다는 「엄마가 다쳤어요」, 우리 집을 ‘오리 집’으로 잘못 쓴 「내 동생 한글 공부」, 달리기 · 눈싸움 · 숨바꼭질에서 늘 나에게 지기만 하시는 아빠를 걱정하는 「아빠가 걱정이에요」 등등 식구들 소재에는 재미나고 재미나는 작품이 많다.
이 중에서 할머니 말씀을 고대로만 알아들은 손녀가 그린 「길쭉한 해님」은 독자를 한바탕 웃게 한다.
6월 어느 날
저녁 식사 후,
그림일기 쓰던 손녀가 물었다.
“할머니 왜 아직도 밝아요?”
“해가 길어져서 그렇단다.”
“해가 왜 길어져요?”
“여름이라 그렇지.”
이튿날, 그림일기를 보던
할머니가 물으셨지.
“얘야 이건 뭐냐?”
“해님이에요.”
“해가 왜 이렇게 생겼어?”
“여름이라 길어진 거예요.”
깜짝 놀란 할머니
“아유, 내가 말을 잘못했구나.
해가 길어진 게 아니라
낮이 길어진 거란다.”
〈하략〉,
「길쭉한 해님」 부분
〈원로아동문학가 신현득 머리말 중에서
한강물 멀고 먼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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