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먼저 숲이 되어 (조용중 두 번째 시선집 | 양장본 Hardcover)

내가 먼저 숲이 되어 (조용중 두 번째 시선집 | 양장본 Hardcover)

$14.65
Description
이 책은 전작인 〈세내교 다리 아래서〉 이후 반 년 만에 출간하는 작가의 두 번째 시집이다. 전작은 아무래도 처녀작인 탓으로 자조적인 넋두리나 직정적 감정의 토로가 주를 이루었다. 그러나 가슴속에 가득 찼던 응어리들을 다 쏟아낸 작가는 이제 개인적인 감정의 울타리를 벗어나 자기 밖의 대상으로 그 시선을 확장해 나간다.
이웃이나 세상을 따뜻하고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그들을 적극적으로 사랑하고자 한다. 그러나 그들에게 맹목적인 사랑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먼저 자신의 내면을 바꾸고 가꾸는 자기성찰이 중요하다고 노래한다. 따라서 반드시 의존적 관계 확장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혼자서도 얼마든지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는 자신감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엿보인다.
관념적인 시들도 다소 있지만, 짧고 서정적인 시들이 대다수여서 이 책을 읽는 사람은 누구나 충만한 기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조용중

ㆍ1962년전북전주출생
ㆍ고려대학교졸업

저서
조용중시선집〈세내교다리아래서〉(2022,다산글방)

목차

1부내가먼저숲이되어

내가먼저숲이되어
숨바꼭질
전설의악기를찾아서
오동나무
오솔길
홍역
단편극장
나팔꽃덩굴
군자란
신호등
당신은너무눈부셔
백야
참나무와겨우살이의사랑법
능소화
시계
밀물과썰물
비는다시오는데
너를만나기전
그리움2
사랑삼계명


2부욕망의변증법

욕망의변증법
버들피리
저수지
마음
빈칸채우기
석양
남은잎은단한장
단풍철의명상록
앨범
눈사람
바람개비
기죽지말고살어
그네
늦가을
겨울나무
터널의노래


3부시쓰는기쁨

시쓰는기쁨
마네킹옷걸이
하회마을에서
질량보존의법칙
중독
생일
단풍잎오남매
억새밭길을걸으며
자식을낳고서야겨우알았네
벌초
아들의입대
관포지교
내빗질의변천사
문맹의현대화
모자
돈과명예
이팝꽃
고드름
물을끓이며


4부환상역대합실에서

환상역대합실에서
돌탑
부용정
매화찬
초상화
첫비행
환승역
바른쪽길로갈거야
기다림
비밀은없다
기찻길

여우비장대비
홍시2
수양버들2
당산역에서
치명자산에서


5부나뭇잎의화석학

나뭇잎의화석학
고추잠자리
아파트
군경묘지에서

거울과저울
만물의심리학,접지선의원리
소리의심리학
등산의이유
두발자전거
환절기유감
동백꽃
죽부인
석류
대나무
배롱나무
곰솔나무
신은있는가라는질문에대하여
우정의수학공식
이진법인생


6부산은항상그곳에있었다

산은항상그곳에있었다
시계와의동거
오일팔직후
기도
새벽예불
영월암가는길
도토리묵
울타리
탁란
칫솔
석산
벚꽃이필무렵
늙은호박
억새밭
연하장
불면
달의항해
바람소리
오줌싸개의추억
친구

출판사 서평

나이육십에처녀작을출간한지불과6개월만에또다시시집을출간하는작가의의욕이대단하다.그나이쯤되면보통은열정이식을법도한데비록늦깎이라도맹렬하게타오르는그불꽃이존경스럽다.
이번책은전작〈세내교다리아래서〉보다향상된글솜씨가돋보인다.자기감정을직접적으로서술하고토로하던차원에서벗어나한발짝뒤로물러나관조하려는여유와경륜이느껴진다.전작이사춘기청소년같은질풍과노도가있었다면,이책은장년기의원만하고따뜻한시선과반성이있다.반드시의미있는삶을살아야되는것은아니지만,의미를부여하지않고는무가치한삶이되고만다.작가는시를통해자기삶의의미를찾는다.이책을읽는사람은누구든자기나름의어떤의미를찾을수있을것이다.

리뷰
이책은작가의처녀작〈세내교다리아래서〉에이은두번째시집이다.우연히알게된작가의첫시집은인생을어느정도산사람이라면누구나공감할수있는내용이어서많은감동을주었다.나또한나와같은생각을하며살아가는사람들이있다는사실에위로와용기를얻었었다.이책은전작보다담백하고정제된시들로또다른감동을준다.작가의따뜻한시선과편안해진마음이내게도고스란히전해져서읽는내내행복감을느꼈다.뿐만아니라한때〈내탓이오〉캠페인처럼상대방을탓하기전에자기자신을먼저돌아보고살피어행복한삶을만들고자하는적극적인자세도많은깨달음을주었다.사람은누구나자신을옥죄는고정관념에서벗어나새로운지평을열고행복한길로나가야한다.길을찾으려고하는사람은어떻게든그길을찾기마련이다.이책을읽고다들행복해졌으면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