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인간을분석하는시대,
우리는과연자신을얼마나알고있는가?
인공지능은우리의검색기록과소비습관을분석하고,빅데이터는다음행동을예측하며,알고리즘은취향에맞는콘텐츠와상품을끊임없이추천한다.그러나기술이인간을더욱정밀하게분석할수록역설적으로“나는누구인가?”,“왜나는같은실수를반복하는가?”,“지금내삶은어느방향으로가고있는가?”라는질문은더욱절실해진다.
이책『AI시대과학명리특강』은바로이러한시대적질문에명리학이라는오래된지혜와현대과학의언어를함께제시한다.
이책은명리학을과학으로단순포장하거나,양자역학을운명론의근거로끌어오는책이아니다.저자는명리학이현대과학의실험과통계적검증을통해완전히증명되었다고주장하지않는다.대신명리학과과학을서로다른방식으로인간과세계의질서를탐구해온두지식체계로바라본다.
음양과상보성,오행과피드백루프,대운과복잡계의분기점처럼구조적으로공명하는개념을비교함으로써,고전의언어를현대독자가이해할수있는사고의언어로번역한다.
이러한접근은명리학을맹신의대상으로만들기보다관찰하고해석하며토론할수있는인문학적사유의장으로확장한다.
전문독자에게는전통이론을재해석하는풍부한관점이제공된다.
음양오행과생극제화,합충변화,격국용신,십이운성,신살,십성과대운에이르는명리학의핵심체계를빠짐없이다루면서,이를정보이론,엔트로피,파동함수,패턴인식,행동경제학,신경과학,애착이론,라캉과융의심리학등과연결한다.
특히비견을유사성을인식하는협업필터링과연결하고,식상을창의성의발현과정으로,재성을자원배분과행동경제의원리로,관성을규칙과사회시스템으로,인성을지식의수용과심리적보호의구조로설명하는방식은십성을현대인의삶과조직속에서입체적으로이해하도록돕는다.
이책에서저자는비겁·식상·재성·관성·인성각각을고전,현대심리학,사회적기능,과학적개념,실제사례로확장해살펴본다.
명리학을처음접하는독자도걱정할필요가없다.
17명의수강생이등장하는강의록형식의구성은복잡한이론을구체적인질문과사례로바꾸어준다.
독자는강사의완성된설명만듣는것이아니라,이론에의문을제기하고현실에적용하며오해를수정하는과정을함께따라가게된다.
서로다른직업과세대,고민을지닌수강생들의대화는명리학이특정한사람만을위한지식이아니라진로,관계,조직생활,경제활동,창작,학습,은퇴와같은삶의문제에폭넓게적용될수있음을보여준다.
무엇보다이책을자신있게권하는이유는운명을바라보는태도에있다.
이책은독자에게“당신의미래는이미정해져있다”고말하지않는다.사주는초기조건이자삶의지도이며,그구조안에는여러가능성과선택의경로가존재한다고말한다.
큰흐름을이해하는것은선택을포기하기위해서가아니라,더책임있게선택하기위해서이며,대운의전환점을카오스이론의분기점에비유하면서도,결과를결정하는핵심에는그시기의환경과태도,준비와선택이있다고강조한다.
자신을이해하면타인의다름을받아들일수있고,반복되는관계의원인을발견할수있으며,변화가찾아왔을때무조건두려워하기보다준비할수있다.
이것이이책이말하는‘운명을안다는것’의진정한의미이고,운명을아는일은하늘을원망하거나삶을체념하는일이아니라,자신의조건을이해하고활용할수있는힘을얻는일이다.
이책『AI시대과학명리특강』은전통명리학을깊이공부해온독자에게는새로운해석의지평을,입문자에게는체계적이고흥미로운학습의길을,자기삶의방향을고민하는독자에게는성찰과선택의언어를제공한다.
AI가인간보다인간을더잘아는것처럼보이는시대,그러나삶의의미와선택의책임만큼은알고리즘에맡길수없는시대다.이책과함께자신의운명코드를읽고,그코드에갇히는대신자신만의삶으로다시써내려가기를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