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글쓰기 (고민이 시작된 딸에게 건네는 엄마의 손편지)

엄마의 글쓰기 (고민이 시작된 딸에게 건네는 엄마의 손편지)

$14.38
Description
내일은 한 뼘 더 자라는 엄마와 아이의 글쓰기 습관
도시락에 함께 들어있던 쪽지, 서로 얼굴 붉히며 다투고 난 후 책상에 올라있던 편지, 초경 하던 날 꽃과 함께 있었던 카드… 엄마에게 이런 쪽지나 편지, 한 번은 받아보았을 것이다. 그런 적이 없었다면 받았었다면 참 좋았으리라. 커가는 아이와의 관계를 소소하지만 단단하게 다질 수 있는 건, 좋은 선물이나 물질적 혜택이 아니라, 엄마의 작은 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거기서 이 책은 출발했다.

이 책은 글쓰기를 잘하기 위한 비법이나 팁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다. 몸과 마음이 커가는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라면, 부모라면, 어떻게 하면 아이와 좋은 관계를 쌓아갈 수 있을까를 매번 고민하게 된다. 아이와 부모 세대가 살았던 환경이 다르고 그만큼 세대 차도 크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세월이 달라도 아이가 커가며 그맘때 겪는 고민을 엄마는 이미 한차례 지나왔다. 아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기 위해 지난날의 엄마를 돌아보며, 아이에게 진심으로 다가가는 것만큼 좋은 방법이 있을까. 아이와 엄마의 관계를 시작하는 첫 단추가 엄마가 아이에게 주는 글이 되면 좋겠다
저자

김정은

저자김정은은엄마가되면서글을쓰게되었다.결혼후에도일을했고아이둘을낳았다.두아이를기르면서엄마라하기에너무나미숙한존재임을깨닫고책을읽기시작했다.좋은엄마가되는것은훌륭한사람이되는것만큼중요하다고생각한다.어릴적엄마가써주셨던도시락속손편지가내게주신가장큰선물이었음을기억하며,사춘기에접어들어자기만의세상을만들어가는큰아이와초등학생이된자유로운영혼의소유자작은아이에게편지를쓰기시작했다.글을쓰면서삶이달라지는놀라운체험을하고있다.지은책으로《가족에게권하는인문학》이있다.

목차

머리말

1부
그냥공부말고진짜공부
-공부고민이시작된딸에게

Day1받아쓰기망친날
Day2공부는너무어려워
Day3학교가기싫어!
Day4과학영재반그만할래
Day5직업찾기?꿈찾기?
Day6인생은모험
━아이들에게서온편지

2부
사랑한다는말은
-친구사귀기가어려운딸에게

Day1진짜사랑을하고싶어
Day2친구가너무좋아,엄마보다더!
Day3이성친구사귀기는너무어려워
Day4누구나한번은우정에실패해
Day5엄마와아빠가싸운날
Day6부탁해요,엄마
━친정엄마에게서온편지

3부
사춘기맞짱뜨기
-몸과마음이커가는딸에게

Day1사춘기때꼭해야할일
Day2엄마,그때나한테왜그랬어?
Day3나다운게좋아
Day4초경은정말싫어!
Day5내몸의주인은나야
Day6엄마가된다는것
━아이들의답장

출판사 서평

1.엄마와아이의관계를단단하게할엄마의손편지
-특별한날말고보통날에쓰는‘밥’같은편지들

요즘3040엄마들은누구나아이를잘키우고싶어한다.비단교육적목적뿐만아니라좋은엄마가되고싶은욕구가강하기때문이다.좋은엄마는어떤엄마일까?아이의마음을잘알아주고엄마의마음도잘표현하는엄마아닐까.아이와엄마의관계를시작하는첫단추가엄마가아이에게주는글이되면좋겠다.아이가처음읽는글이엄마의손편지면얼마나행복할까?길든짧든유려하지않아도생활속에서엄마의글을자주만난다면,그시간이오래쌓인후아이에겐커다란자산이되어있을것이다.그자산을친정엄마께직접물려받은저자가이제여덟살,열두살두딸에게주는특별한글쓰기를시작한다.
말은아무리연습해도내뱉는순간사라지지만,글은시간이지나도오래오래남아아이와엄마사이에좋은추억거리가된다.엄마도너희와비슷한시기에같은질문을던지고같은고민에빠졌다는걸알게된아이들은어느새마음의문을스륵열것이다.오늘,우리아이와눈맞춤하고싶다면바로시작해보길권한다.냉장고에붙인포스트잇메모,작은칠판에쓱쓱남긴메시지,집안작은우체통에쏙넣은엽서나편지어느것이라도좋다.엄마의글을만난아이는속내를터놓고어떤방식으로든엄마에게말걸기를시도할것이다.글로주고받으며오늘의이야기를생생하게남겨보자.

큰아이가열두살,작은아이가여덟살이되자다시시련이찾아왔습니다.사춘기가시작된큰아이는문을쾅닫았습니다.어릴적마음의상처를다시끄집어냈습니다.이제막초등학생이된작은아이는학교가기싫다며아침마다울면서집을나섰습니다.가슴이철렁내려앉았습니다.함께책을읽는것만으로는부족했습니다.아이가힘들어하면엄마는어떻게해야할까요?
제가큰아이만했을때엄마가써주신손편지가떠올랐습니다.엄마는제도시락에편지를넣어주곤하셨습니다.그시절엄마의편지가있어길고어두운터널속에서길을잃지않았던걸기억해냈습니다.그날로저도아이들에게편지를쓰기시작했습니다.
-‘머리말’중에서

2.엄마와함께하는아이의첫글쓰기
-습관을이기는글쓰기비법은없다

아이는부모를거울삼아성장한다.아이가책읽기를바라면부모가함께읽어야하고,글을잘쓰길바란다면글쓰는모습을어릴때부터만나게해야한다.글쓰기는많이읽고스스로써보는습관에서출발한다.공부나독후감숙제를통해학습하고비슷비슷한글을잘적어내는게다가아니다.그렇기에내마음을솔직하게들여다보고그걸담아쓰는일을가장가까운존재인엄마와함께시작하는것은의미가있다.나보다더나를잘들여다보는엄마의솔직한편지에아이는어떤방식으로든분명응답할것이다.
이오덕선생은“글을쓰는것보다더좋은인간교육이있는지나는알지못한다”라고했다.그렇다면엄마의편지와아이들의답장을담은《엄마의글쓰기》는좋은인간교육이어떤것인가에대한한사례다.부모와사랑과신뢰속에서주고받은편지로배운글쓰기는아이에게평생행복한글쓰기습관을갖게할것이다.자기의솔직한마음을글로표현할수있는용기는글쓰기의가장강력한힘이된다.켜켜이쌓이는편지속에자녀와의관계도,행복한글쓰기습관도함께키워나간다.

엄마,
엄마편지잘받았어요.엄마일기를볼수있어서참좋았어요.
일기속엄마어릴적모습이참많이힘들어보였어요.
어른이돼서도고난이끊이지않았는데,그많은고난을이겨내셨다니신기해요.
직업인으로,엄마로살아오면서저희를이렇게잘키워주셔서감사해요.
저와수린이를낳기위해서,운동을매일하고육식을좋아하지않으면서도
소고기를매일구워먹고,또매일밤기도를했다는이야기가가장좋았어요.
수린이와제가오랫동안정성을들여서태어난존재라니요.
저를더욱소중한사람이라생각하게됐어요.(중략)
실은저,엄마글을읽기전에는엄마원망을많이했어요.오해도많이했고요.
엄마글을읽으면서,초등학생어린이인제가미리어른이되어보는경험을했어요.
세상에는제가모르는문제와생각할거리,배울거리가많이있다는걸알게됐어요.
엄마를이해하고공감하게됐어요.엄마의이야기를들려주셔서고마워요.
사랑해요.
-‘수민이의답장’중에서

3.글쓰기를통한엄마의내적성장프로젝트
-남기고싶은삶의순간을쓰는건다시꿈을꾸는일

그시절수많은문학소녀들은모두어디로갔을까.꿈많던소녀는커서누구의아내가되고엄마가되면서이름을잃어갔다.육아와집안일,회사일에허덕거리며살아가는많은엄마가있다.하루하루를살아내기에바쁘지만,아이는엄마를보며성장하기에엄마는더욱‘나’를잃어선안된다.비단아이를위해서가아니라,삶의고비와세상의풍파속에서중심을지키고흔들리지않는사람이되기위해글쓰기가필요하다.나를돌아보고,깊이성찰하고,내면을가꾸는데글쓰기만한것이없기때문이다.
성찰하고성장하는두아이를곁에서지켜보며엄마도다시일기장을펼쳤다.그리고삶에서남기고싶은순간을기록하기시작했다.좋아하는것을선택하지못해후회만남은학창시절과좋아하는일을하지못해힘들었던직장생활에대해,이제라도좋아하는공부를하고좋아하는일을하게된것에대해,사랑하고사랑받은것에대해,상처준것과상처받은것에대해.다시일기를쓴다는건다시꿈을꾸는일이다.어렸을적그토록되고싶었던어른의모습을바로오늘복원해내는일이다.지금부모가되었다면내아이를키우면서다시한번유년기를누릴특권을얻는다.자신의진정한자아를찾을소중한기회를다시얻는셈이다.그기회를놓치지말고,아이에게그리고자신에게따뜻한글한줄로진심으로소통해보기를권한다.

고향집에서《달과6펜스》를들고앉아작가를꿈꾸던열일곱살영희를생각한다.몸과마음이따로움직이는나란사람의삶의행태는그때나지금이나별반차이가없다.시인코스프레에서모범생코스프레로,직장인코스프레,워킹맘코스프레에서환자코스프레로….난천성적으로도재능으로도내가진심으로원하는것을위해나자신을오롯이바칠만한사람이못되나보다.아니다,스트릭랜드가그랬듯마흔이넘은지금,시작하겠다.코스프레는개나줘버리고책을읽고글을쓰겠다!
《달과6펜스》속에서영희가튀어나와내게묻는다.
“그래.그래서잘살고있니?”
“응.이제그럴거야.”
고등학생,아니마흔이넘은나는비로소고개를끄덕인다.
-‘다시쓰는일기’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