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이라는 유령 (우리는 왜 4차 산업혁명에 열광하는가)

4차 산업혁명이라는 유령 (우리는 왜 4차 산업혁명에 열광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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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대한민국의 6명의 전문가가 “4차 산업혁명을 다시 생각한다.” 2017년 8월 22일,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은 “4차 산업혁명을 다시 생각한다”라는 주제로 원탁 토론회를 개최했다. 2016년부터 현재까지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는 키워드이자, 일자리와 더불어 새로운 정부 국정 운영의 양대 축인 ‘4차 산업혁명’을 재조명하고, 폭넓은 정책을 논의하기 위해서였다.

“정의가 모호한 용어는 사람들이 각자 생각하는 개념을 투영해 이용할 수 있기에 정치적 유행어로 쓰이곤 한다.”라고 발언했던 홍성욱(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과 함께 토론자로 나섰던 김소영(한국과학기술원 정책대학원 원장)이 의견을 모으고, 김우재, 김태호, 남궁석, 홍기빈(가나다순)이 함께 문제의식을 공유해 우리 사회 다양한 분야에서 각광받고 있던 4차 산업혁명을 비판하는 첫 책을 탄생시켰다. 『4차 산업혁명이라는 유령』은 기초과학자와 과학정책연구자, 경제학자와 과학사학자들이 모여 대한민국의 4차 산업혁명 광풍의 현실을 진단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저자

김소영

저자김소영은국제정치경제학자이자연구개발정책전문가로과학기술부문정부지출과연구개발예산및평가에관한국제비교연구를수행해왔다.현재KAIST과학기술정책대학원원장으로세계경제포럼의글로벌미래위원회기술·가치·정책분과위원및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4차산업혁명넷공동위원장을맡고있다.국가연구개발사업성과평가,기초과학전략분야및미래유망기술선정,과학기술인재육성-지원,여성과학기술인중장기정책과관련해다양한위원회활동에참여하고있다.저서로는《과학기술정책》이있다.

목차

머리말4차산업혁명이라는신기루|홍성욱

1장.4차산업혁명,실체는무엇인가?|김소영
―한국의4차산업혁명론이낳은사회문화현상에대한분석과비판

2장.왜‘4차산업혁명론’이문제인가?|홍성욱
―4차산업혁명비판일반론,문재인정부에바라는것

3장.오래된깃발에는무엇이적혀있었나|김태호
―슬로건과키워드를통해살펴본‘나라가원한’과학기술

4장.부가가치,초연결성,사회혁신|홍기빈
―경제학의관점에서본4차산업혁명론비판

5장.기초과학은어떻게신산업이되는가?|남궁석
―바이오테크놀로지의산업화과정을통해본혁신의현실화과정

6장.정부주도과학기술동원체계의수립과진화|홍성욱
―1960년대의유산과요원한‘과학의공화국’

7장‘기초’라는혁명|김우재
―기초과학연구의중요성과혁신의의미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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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대한민국을떠들썩하게만든4차산업혁명,
이실체없는유령을만든자는누구인가?

“하나의유령이대한민국에떠돌고있다.4차산업혁명이라는유령.대한민국의모든세력들,즉대기업과중소기업,정치인과관료와학계,과학기술자와인문학자는이유령을자기편으로하려는신성한제식을위해동맹을맺었다.”
―반(反)4차산업혁명메니페스토

산업사회가시작된이래사람들은모두자신이사는시대가급격한기술변화의시대라고생각했다.기술발전의속도가가장급격했던시대는19세기말혹은20세기초였지만,인터넷과스마트폰을자유롭게사용하는우리는지금의기술변화가훨씬급격하다고생각한다.
4차산업혁명은외국에서시작된유행어이지만,우리에게는‘한강의기적’을재현하는꿈이다.신기술이모든것을해결해줄것이라는맹목적인집착의이면에서산업의기초체력은약해지고자원은불평등하게분배된다.지금이순간에도4차산업혁명이라는신기루속에기초과학연구와핵심과학기술에대한지원이사라지고있다.불확실한변화의시대에6명의연구자들이모여지금대한민국이나아가야할방향은어디이며,우리에게중요한가치는무엇인지질문을던진다.

1차,2차,3차산업혁명…
‘4차산업혁명’의실체는과연무엇인가

‘4차산업혁명’이라는개념은2016년1월에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의주제어로선택되면서유행하기시작했다.세계경제포럼의회장클라우스슈밥은140여개나라2,500여명의인사가모인가운데4차산업혁명을포럼의화두로내걸었다.그에따르면1차산업혁명은기계와증기기관의발명으로대변되는혁명이었고,2차산업혁명은전기와대량생산체제의수립으로나타난산업혁명이었다.3차산업혁명은컴퓨터와정보통신기술이정보처리능력과연결망을급속하게증가시킨혁명이었으며,4차산업혁명은인공지능,사물인터넷,빅데이터등에의해서자동화와연결성이극대화되는지금의급격한변화를가리킨다.
?2장<왜‘4차산업혁명론’이문제인가?>중에서

2016년다보스포럼에서떠오른‘4차산업혁명’이라는키워드의시작점을찾아가는길은험난하다.1940년미국의경제학자앨버트카(AlbertCarr)는산업혁명의부가적인구현으로서의통신수단을4차산업혁명의핵심으로보았고,전자공학이발전하던시기인1955년에는전자공학의발달을,1970년대에는컴퓨터와핵에너지,1980년대에는당시진행되던기술변화를모두‘4차산업혁명’의시작점으로보았다.이렇게20세기부터그시작점이분분했던4차산업혁명을21세기에새로운화두로꺼내는것이과연적절할까?

‘4차산업혁명’
그실체가없는유행어를진단한다

우리나라에서사용되는‘4차산업혁명’이라는키워드는미국에서는‘스마트팩토리smartfactory’‘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digitaltrasformation’을,독일은‘인더스트리4.0,’일본은‘소사이어티5.0’을,중국은‘중국제조2025’라는구호를자주사용하고있다.그렇다면우리는4차산업혁명이라는이름에연연하지않은채로지금일어나는기술변화에적극적으로대응하고,또이런변화를주도해서이끌어나가면되는것이아닐까?미국,독일,일본,중국도다비슷한국가적아젠다를가지고연구개발을이끌고있을것이다.거창한이름보다는내용과정책이더핵심이된다.
지금이순간에도기초연구지원비는800억이삭감되고,관련학과의지원은점점줄어들고있다.반대로인공지능,사물인터넷,빅데이터와같이4차산업혁명과관련된이슈와핵심기술산업은급격하게성장하고있다.하지만노무현정부의혁신,이명박정부의녹색성장,박근혜정부의창조경제와같이4차산업혁명또한정권이바뀌면사라지고마는신기루같은존재가될지도모른다.정치적연결고리가강한기술과학분야에국가의예산을쏟아붓고정책적인성장을도모하는것은옳지않다.우리나라는지난수십년동안기초과학보다는기술분야에정책적으로투자해왔다.그리고정권이교체될때마다새로운기술이화두가되어선택과집중의길이오락가락했다.현장의연구자들이외쳐온모든과학과기술에뿌리가되는기초과학에대한투자는아직도요원하다.비단4차산업혁명만이문제가아니다.우리는《4차산업혁명이라는유령》을통해한국의과학정책이걸어온길을반성하고,앞으로나아가야할새로운길을현장의과학자들과함께모색해야만한다.